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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그 해 우리는> 출연진, 줄거리, 결말

by 내일도소녀 202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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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우리는>이 <사내맞선> 전에 방영된 작품이었던 걸 지금 알았습니다. 최우식 배우랑 김다미 배우를 너무 좋아해서 보게 된 드라마인데, 잔잔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 게 참 좋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약간 순정만화 같은 느낌이 드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느낌의 순정만화가 뭐가 있었을까요. <그 남자 그 여자> 정도로 보면 좋을 것도 같습니다. 완전 분위기만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랍니다! 시청률이 더 나왔어도 됐었지 않나 싶은 드라마입니다.

 

출연진, 줄거리: 순정만화 찾지 마시고, 이 드라마 보세요!

영화<마녀>에서 이 둘의 관계와 크게 다르지 않은...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2021년 겨울부터 방영된 SBS드라마로 총 16부작입니다.(이 드라마를 생각하면 여름이 자꾸 생각나는 데 방영은 겨울이었습니다.)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10년이 흘러 카메라 앞에 강제 소환 되어 펼쳐지는 청춘 다큐를 가장한 아찔한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국연수(김다미)와 최웅(최우식)은 10년 전 2011년에 고3이었습니다. 국연수는 전교 1등, 최웅은 전교 꼴등이고 전혀 다른 성격이라 얽힐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두 사람은 전교 1등과 꼴등이 함께 한 달간 학교생활을 해보는 다큐에 출연하게 되고 그 계기로 가까워지게 됩니다. 그 둘이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그 다큐는 10년이 지난 현재 역주행 중입니다.(연수의 회사사람들도 보게 됩니다) 국연수는 홍보회사 팀장으로 일하고 있는데, 편집샵 '소앤'(소앤의 팀장은 장도율, 이준혁 특별출연, 까칠)의 홍보를 따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그 과정에서 최근 핫한 일러스트작가인 '고오'를 캐스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최웅은 부모님이 하시는 가게 일을 빈둥빈둥 도우며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국연수가 찾고 있는 '고오'가 바로 최웅입니다.(그 사실을 부모님께는 숨기고 있고 부모님은 최웅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고오의 작품이 유명해진 계기는 유명 아이돌인 엔제이(노정의)가 고오의 작품을 구입한 게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최웅의 절친 김지웅(김성철)은 방송국 PD인데 10년 전 문제의(?) 다큐를 찍었던 그 PD가 김지웅에게 국연수와 최웅의 10년 뒤 다큐를 찍자고 제안합니다. 김지웅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합니다. 둘은 5년 정도 연애를 했으며 아주 지랄 맞게 헤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오의 집에 찾아온 국연수는 최웅에게 물을 맞습니다. 굴하지 않고 소 앤 프로젝트를 제안하지만 최웅은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도 싫고 네가 제안하는 것도 싫다며 거절합니다.(하품하고 조는 척까지 합니다) 하지만 최웅은 엔제이가 찾아와 그림을 의뢰하는 데도 국연수 생각에 정신이 팔려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국연수가 제안한 프로젝트가 최웅이 너무 좋아하는 건축가의 건물이었습니다. 결국 최웅은 가오픈한 건물을 보러 오고 국연수와 장팀장을 마주칩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두 사람은 잠깐이지만 국연수와 최웅으로서 대화합니다. "내가 유치하게 안 굴고 진지했으면? 감당할 수는 있었고?"(최웅이 한 번씩 진지해질 때마다 제 마음을 울립니다) 김지웅은 최웅과 국연수의 10년 전 다큐를 다시 보게 되고, 새로운 다큐를 찍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리고 최웅과 국연수를 설득하기 시 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만이 아는 최웅의 성격을 이용합니다. 최웅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고통쯤은 기꺼이 참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최웅에게는 국연수가 다큐 찍는 걸 너무 싫어한다고 말합다. 귀엽게도, 최웅은 국연수에게 다큐를 찍는 조건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연수가 싫어하는 표정을 짓자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왜 헤어지게 된 걸까요.

 

3회에서는 최웅이 국연수가 싫은 10가지 이유를 보여주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둘이 너무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 헤어지는 장면이 얼마나 슬프펐는지 모릅니다.(연수가 웅이만 특별대우 하는 게 너무 눈에 보이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얼른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고 봤었습니다. 정말.

 

영화 <마녀>를 보면서 김다미 배우에게 푹 빠졌었는데 최우식 배우와 캐스팅되었다고 해서 너무 기대했었답니다. 저는 이 드라마 너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최우식 배우도 너무 좋아하는데 작품을 많이 접한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억나는 거라고는 윤스테이...) 여하튼 국연수와 최웅이라는 캐릭터가 그냥 두 사람을 위한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둘이 너무 잘 어울렸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티격태격하는 게 너무 웃긴데, 교복이 어쩜 그렇게 잘 어울리는 건지 둘 다 고등학생 연기를 해도 어색함이 전혀 없었고 부끄럽지만 저도 학창 시절이 생각나고 그랬습니다. 최웅과 국연수는 각자의 사연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또 울림을 주는 연기가 참 좋습니다. 엔제이 역할의 노정의 배우님은 정말 아이돌인 줄 알았는데 배우셨네요. 최웅에게 집착하는 유명 아이돌이라는 설정이 재미있었습니다. 최웅은 전혀 모른다는 사실이 짠하다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이솔이♥구은호, 박진주 배우는 워낙 감초연기를 잘하셔서 잘 알고 있었지만, 저 안동구 배우는 이 드라마에서 처음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잘생기셨어요... 그리고 이준혁 배우의 특급 특별출연도 좋았습니다.

 

 

결말: "최웅, 국연수 부부입니다~"

 

결국 둘이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 됩니다.(그 중간과정이 정말 아프고 재미있으니까 꼭 드라마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꼭!)

최웅은 국연수에게 헤어졌던 이유를 묻지만 연수는 차마 말하지 못합니다.(하지만 웅이는 연수의 할머니를 만나 그날의 사정을 들었답니다. 서운하지만 연수가 말할 때까지 기다립니다.) 한편 다큐가 방송되고 시청률도 잘 나오고 화제성도 높습니다. 고등학생들이 알아볼 정도로 말입니다. 둘은 서로의 감정을 조금 더 솔직하게 표현하게 됩니다. 그 부분이 또 얼마나 예쁜지, 연수가 웅이의 집에서 씻고 나오자 웅이 너무 편하게 그러는 거 아니냐고 뭐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친구로 지내자고 선언한 때가 있었는데 그때도 씻고 나오기는 했었습니다. "그땐 너 꼬시려고 그런 건데."라고 말해주는 연수... 그리고 이 행복한 상황이 연수는 불안합니다. 심야전시회를 준비하던 최웅은 마지막날에는 꼭 온다던 연수가 오지 않자 실망하지만 연수는 할머니가 쓰러져서 오지 못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보니 최웅의 집 앞에 쪼그려 앉아 있던 연수는 웅이를 보자마자 눈물을 터뜨립니다. 그리고 웅이 또한 평론가에 의해 자신의 인생이 한 줄로 평가된 것을 보고 힘들어하지만 그렇게 살 수는 없다고 다짐하고 연수에게 함께 유학을 가자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연수의 인생보다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게 했다는 것을 깨닫고, 연수의 거절에도 자신은 유학을 가겠다고 말합니다. "괜찮아, 웅아. 다녀와. 그래도 우리 괜찮아." 웅은 유학준비를 하면서도 연수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웅의 출국 날, 기름이 없어 못 간다고 뻥치고 비행기를 놓치자고 말하는 웅이 아버지... 그렇게 웅이 떠나고,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된 웅과 연수는 보고 싶다고 울기도 하고 때로는 알콩달콩, 때로는 티격태격하며 각자의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어느 날, 연수는 웅이와 통화하며 처음으로 "사랑해"라는 말을 듣고 감동받습니다.(이전에 사귈 때도 사랑한다는 말이 듣고 싶어서 웅이에게 유도심문을 하곤 했었답니다.) "너 그 말하는데 얼마나 오래 걸렸는 줄 알아? 아니 왜 지금까지 한 번을 안 한 거야!" 연수는 그런 말은 얼굴 보고 해야 한다고 하고, 웅이는 뒤돌아보라고 합니다. "국연수, 사랑해."(사랑한다는 말을 하려고 한국에 왔답니다.)

 

2년 후, 웅이네 부모님은 책 기부행사를 열고 주인공들이 모입니다. 웅과 연수는 책을 정리하는데, 웅은 '초여름이 좋아'라는 책에 입학식에서 처음 만난 연수를 그려놓았습니다. "결혼하자, 우리."

지웅이는 또 다큐를 찍자고 합니다. 그러게 결혼은 왜 했냐며 사람들이 결혼생활을 궁금해한다고 말입니다.

 

 

꼭 드라마로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이 안에는 각자의 아픔이나 그럴 수밖에 없었던 슬픈 상황들, 그리고 그런 오해와 갈등이 풀리는 따뜻함이 있는 그런 드라마입니다. 무엇보다 국연수와 최웅의 사랑이 너무 풋풋합니다.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웅이 부모님의 따뜻함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여기에 작성하지는 않았지만 웅의 부모님이 사실 친부모님들이 아니신데 웅이에 대한 사랑이 엄청 깊으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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