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강력 추천하는 드라마입니다. 1회부터 끝까지 너무 좋았던 드라마입니다. 김래원 배우 좋아하시는 분들, 박신혜 배우 좋아하시는 분들 이 드라마를 안 보진 않으셨을 거라고 믿습니다. 저는 두 배우를 다 좋아하는데 김래원 배우 정말 너무 멋지셨고, 박신혜 배우는 이전에 그런 모습을 보지 못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액션 하시는 모습을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운동을 꽤 하신 것 같은 모습이셨거든요. 그리고 이 드라마가 <구르미 그린 달빛> 이전에 날리고(?) 있던 드라마랍니다. 3회 차 정도가 두 드라마 방영이 겹쳤는데 이 드라마 종영 후 4회 차부터 <구르미 그린 달빛>이 치고 올라갔더랬습니다.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짐작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출연진, 줄거리: 결혼했니? 애인은 있고?
드라마 <닥터스>는 20부작으로 2016년 여름에 방영된 드라마입니다.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의사가 된 두 남녀가 여러 인간 군상을 만나며 성장하고, 평생 단 한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휴먼 메디컬 드라마입니다. 불량학생이었던 혜정(박신혜)은 학교에서 전학을 권고받게 되고 아버지에 의해 시골에 계신 할머니 집에 버려지다시피 합니다. 언젠가 버려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혜정은 이제야 버려졌다는 것을 받아들이며 할머니(김영애)와 살아가게 됩니다. 할머니는 혜정이에게 배운 여자가 부럽다며 학교를 다니라고 권유합니다. 혜정은 학교에서 홍지홍(김래원)과 만나게 되었는데, 어느 날 길거리에서 양수가 터진 임산부에게 응급처치를 하는 지홍의 모습을 보고 자신도 다르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홍에게 방법을 묻고 학생이 성공하는 방법은 공부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후 같은 반 전교 1등인 서우(이성경)에게 공부하는 법을 배웁니다. 그러다 항상 전교 1등이었던 서우를 제치게 되는데 서우는 혜정이 자신을 이용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시각, 할머니는 암투병 중이셨고 국일 병원 진명훈(엄효섭, 서우의 아버지)에게 수술을 받습니다. 자꾸만 혜정을 괴롭히던 서우와 혜정은 공사장에서 이야기를 실랑이를 하던 중 화재가 발생하게 되고 그곳에서 서우가 다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다르게 살고자 했던 혜정은 또다시 밑바닥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는데, 수술실에 웃는 얼굴로 들어가던 할머니가 수술 중 사망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혜정은 오열합니다. 혜정은 진명훈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지만 진명훈은 오히려 혜정을 자극합니다. 이러한 상황들 때문에 혜정은 지홍의 손을 뿌리치고 수철(지수)의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집니다.
그리고 13년 후, 혜정은 국일 병원 신경외과 펠로우가 되는데 할머니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고자 의사가 되었습니다.(조폭을 때려 눕힐 정도로 강력한 의사입니다) 그리고 헬기로 이송 중인 환자가 곧 도착한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헬기에서 지홍이 내립니다. 지홍은 다시 만난 혜정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가 이야기합니다.
"결혼했니?" "아..아니요?" "애인은 있고?" "아니요!" "그럼 됐다." (씨익)
병원 드라마의 특성에 맞게 등장인물들이 다양합니다. 우선 김래원 배우 너무 좋습니다. 저 정말 위에서 언급한 장면을 얼마나 돌려봤는지, 얼마나 곱씹었는지 모릅니다. 지금도 혜정이를 지나치면서 만족한 듯이 웃으며 지나치던 그 모습이 잊히질 않습니다. 그 장면으로 끝났습니다. 그 이후에도 의사역할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이건 그냥 드라마를 보셔야 됩니다. 연기 워낙 잘하시고 김래원 배우도 그 배우만의 색깔이 있기 때문에 꼭 많이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약간 능구렁이 아저씨 같은 부분은 이해하시길 바라요. 따지고 보면 혜정과 지홍은 선생과 제자사이였습니다) 박신혜 배우는 이 드라마 이전엔 그렇게 성숙한 모습을 보지 못한 것 같은데, 여기에서는 액션이 정말 좋습니다. 조폭 조용히 시키는 걸로 끝났습니다. 이 둘이 다시 재회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면서 사랑이 깊어져가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았는지 모릅니다. (OST가 귓가에 맴도는 것 같네요. 넌 내 삶의 전부야~내가 사는 이유야~) 저는 윤균상 배우를 이 드라마에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까칠한 데 유혜정 선생한테 자꾸 끌리고, 까칠한 데 정파란, 홍지홍, 조인주 세 사람에게 휘둘리는 모습이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이성경 배우는 나름 악역이시라 그렇게 좋지는 않았는데... 그러고 보니 <낭만닥터 김사부>랑 비슷한 느낌도 들기는 합니다... 저는 여기에서 홍두식(이호재) 원장님과 홍지홍 사이의 따뜻함이 너무 좋았었는데(홍지홍을 너무 아끼시는 양아버지이십니다), 혜정이를 소개했을 때도 세 사람 사이에 따뜻한 공기가 감도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표예진 배우가 간호사로 나왔었던 건 잊고 있었네요. <모범택시>에서 연기 너무 잘 봤었는데 반갑습니다.
결말: 로맨스드라마의 끝은 키스죠
혜정의 할머니를 죽게 했던 진명훈 원장(홍두식 원장이 돌아가시고 원장이 되었습니다)은 경추에 종양이 생긴 걸 알게 되는데 종양 위치가 위험해 시급하게 수술을 받아야 하는 명훈은 지홍에게 수술을 받고 싶어 합니다. 복수심으로 가득했던 혜정은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놓지 않고 지홍과 함께 진명훈 원장 수술을 집도하게 됩니다. 수술을 무사히 마친 명훈은 혜정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하고 혜정 역시 회복해 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진명훈을 용서합니다. 그리고 혜정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에피소드도 있었는데(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국밥집을 하고 계셨던 것 같아요. 아니라면 비난의 눈초리를 날려주세요) 아버지가 아프다는 사실을 알고 혜정이 아버지에게 먼저 연락을 하게 되는데 아버지는 혜정의 연락을 아주 반가워합니다. 하지만 혜정은 가족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처음으로 들었다며 그래서 이 관계를 마무리 짓고 싶었다고 합니다. 정말 싫지만, 아프다는 소식에 가슴이 철렁했고 그러니 아프지 마시라고, 그리고 다시는 연락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전에 병원에서 지홍과 혜정이 몰래 데이트할 때 지홍이 결혼하자고 하는데 혜정이한테 호되게 혼이 났습니다. (그렇게 프러포즈하는 게 어딨 냐고 다시 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회에서는 우리가 잘 아는 꽃 깔아놓고 지홍이 결혼하자면서 손에 끼워둔 두 개의 반지를 보여줍니다. 우리의 혜정은 역시 자기가 새끼손의 반지를 뽑아 자기 거니까 자기가 끼우겠다며 손가락이 껴봅니다. 그리고 그동안 단 한 번도 말하지 않았던 말을 전합니다. "사랑해요" 키스 끝.
중간에 박신혜 배우가 광고하던 샴푸 PPL 때문에 머리 감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이 두 번째로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정말 황당했었기 때문입니다. (ㅋㅋ) 한 번 꼭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제 평생에 그렇게 머리 감는 여자를 본 적이 없어서) 그리고 <닥터스>의 후속으로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방영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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