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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출연진, 줄거리, 결말

by 내일도소녀 2023.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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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출연진

 

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줄거리

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2021년도에 방영된 총 16부작의 JTBC드라마로 나도 모르게 시작된 하나의 로맨스라고 간결하게 소개되어있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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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브랜드 KLAR의 마케터 송아(원진아)는 현승(로운)의 사수로서 부사수인 현승을 아끼지만, 현승은 남몰래 그녀를 좋아하고 있습니다.(신입사원 채용 설명회에서 처음 만난 송아가 점심시간이라 꼬르륵거리는 와중에도 그에게 친절함을 보이는데 그에 반한 현승은 그녀를 위해 먹을 것을 사다 주고 점심시간에 아무도 그녀를 방해하지 않도록 문 앞을 지켜줍니다.) 매장 점검차 두 사람은 함께 현장으로 가게 되는데 매장을 체크하던 현승은 시간이 남아 경쟁사의 매장에도 들러 립스틱을 살펴봅니다. 그리고 송아가 다가오자 직원앞에서 연인인 척 연기를 하며 사심을 채워봅니다... "골라봐, 자기도." 경쟁사에서 가장 잘 나가는 제품을 소개받고 송아가 테스트를 해보는데 난처한 표정의 송아와는 달리 현승은 그 립스틱을 송아에게 선물합니다. 하지만 처음 사수가 되어 붙어 다닐 때 사귀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난 적이 있어서 송아는 현승에게 다음은 없다고 선을 긋고 선물을 받기는 하지만 여전히 늘 바르는 립스틱을 바릅니다.

 

현승은 자신의 생일에 송아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팀원 모두를 초대해 파티 겸 회식을 합니다. 그리고 현승은 집에 가는 길에 송아에게 마음을 고백할 생각이었던 것 같지만, 전화를 받고 어디론가 가는 송아를 따라간 곳에는 마케팅팀 팀장(BM님)인 재신(이현욱)이 있었고 누가봐도 연인사이입니다. 다음날 회사에 출근한 현승은 깨닫습니다. 재신이 위층에 회의를 간다고 하고 비상계단 문으로 나가면 송아가 늘 바르던 립스틱을 바르고 그 비상계단 문으로 향한 것입니다. 현승은 생일선물을 받을 겸 큰누나의 드레스샵으로 가 그녀를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하소연하는데 때마침 샵으로 들어오는 차 안에서 재신이 내리는데 송아가 아닌 다른 여자(효주, 재신의 친구이자 상사인 재운의 동생)와 함께였고 그 둘은 3개월 뒤에 식을 올리는 예비부부였습니다. "나 못 접겠다. 이 짝사랑."

 

다음날, 회사 엘리베이터에 재신, 현승, 송아가 함께 타게 되는데 현승은 재신에게 날을 세웁니다. "많이 바쁘셨나봐요, 이쪽저쪽." 현승은 재신이 보일 때마다 눈으로 레이저를 쏘아봅니다. 심지어 회의 중에도 재신만 쳐다보다 송아에게 혼이 나는데, 현승은 일전에 누군가의 사내연애에 대해 알게 되어도 모른 척해주라는 송아의 말이 떠올라 그녀를 위해 말하지 않고 일단 참기로 합니다. "근데 진짜 이건 아니다 싶으면 그땐 못 참아요, 더는. 지키고 싶으니까." 현승은 이 날도 비상계단으로 가는 송아를 따라갑니다. 그리고 재신에게 분명히 까이는 걸 다 봤다며 저녁에 시간이 될 것 같으니 시간을 내 달라고 합니다.(재신이 재운과 일이 있다고 약속을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되게 안어울린다며 그녀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훑어 립스틱을 살짝 지워버립니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그리고 자길 꼭 만나는 게 좋을 거라고 하는데 송아는 그냥 퇴근해 버립니다. 현승은 그녀가 자신의 전화도 받지 않자 후회할 거라고 메시지를 남기고 그녀는 그의 앞에 나타납니다.

어디론가 향하는 현승의 차 안에서 그는 송아가 알 수 없는 말들만 해대고 그녀만 당하게 할 수 없다는 말을 합니다. "그래, 내가 당한다고 쳐. 근데 왜? 네가 뭔데." "아무것도 아니죠." "그래, 근데 왜, " "좋아해요. 내가 선배 좋아한다고요. 한번 더 말해요?" 이야기에 맥락이 없다는 그의 말에 맥락 있게 좋아한다는 말을 한 번 더 날린 현승은 큰누나 지승의 드레스샵으로 그녀를 데리고 갑니다.(갑자기 자기거라며 1도 안 먹히는 매력어필을 합니다...) 현승은 송아에게 미안하다고 하지만 그녀가 자신을 지킬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송아는 현승이 했던 말들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면서 지금이 어떤 상황인 건지 생각해 봅니다. "알아요, 잔인한 거. 근데 더는 못 참겠어요, 이제." 그리고 팔짱을 낀 재신과 효주가 그들이 있는 드레스룸을 지나 대기실에 앉아 있습니다. 송아는 아닐 거라고 부정하다가 뒤집어엎을 기세로 재신의 앞으로 나가려고도 해 봅니다. 하지만 결국 함께 팔짱을 끼고 샵을 떠나는 둘의 모습을 지켜봅니다. 송아는 현승에게 화를 냅니다. "나 좋아한다 그랬니? 하지 마, 그딴 거. 분명히 말하는데 다신 끼어들지 마. 꺼져."

 

재신은 지옥같은 현실에서 자신을 지금의 자리까지 있게 해 준 재운에게 평생의 빚이 있다고 여기고 있었고, 자신을 원하던 효주가 약까지 먹고 병원에 실려가자 동생을 끔찍이 아끼는 재운은 재신에게 효주를 받아달라고 부탁합니다. 재신은 그런 그의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송아는 재신과의 2주년 기념으로 커플링까지 준비해 두었지만 결국 재신의 연락을 피합니다. 송아는 회사에서 현승을 아예 무시합니다.(무시당해도 멋있습니다. 회사다니면 저런 부사수가 있나요...?) 그리고 재신을 만나 회사든 어디든 사귀는 걸 밝히자고 하는데 재신은 갑작스럽다면서 서두를 필요가 있냐고 합니다. 생각을 좀 해본다는 그의 말에 알았다고 하면서도 정류장에 앉아 서럽게 울어버립니다.

 

재운(이규한)은 끌라르 마케팅 부문 상무로 매장을 시찰 중 우연히 지승을 만나고 첫눈에 반해 그녀가 찾고 있는 한정판 완판 립스틱을 자신이 만들어 주겠다며 명함을 내밀어 보지만 바로 까입니다... 누구인지도 모르면서도 팀원들에게 밥을 사며 한정판 립스틱 재생산에 대해 물어보고 재출시하면 안 사고는 못 배기도록 프로모션을 빵빵하게 하고 싶어 합니다.(지승이 안 사고는 못 배기도록... 조신하고 엘레강스한 지승은 유튜브 마니아였네요...)

 

송아는 현승을 찾아가 어떻게 하면 자신을 이렇게 등신으로 만든 그 자식한테 조금이라도 갚아줄 수 있는 거냐고 묻습니다. "같이해요, 나랑. 나랑 연애하죠, 선배." 현승은 이 기회를 이용하려는 게 아니라 뭐든지 이용해서 그가 한 짓이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똑똑히 알게 해 주라고 합니다. 송아는 이를 거절하고, 회사에서 불시에 사귀는 것을 밝혀 버릴까 상무에게 말해버릴까 상상만 해봅니다... 지승은 효주의 드레스를 확정 지어야 하는데 그 사람들에게 누나의 드레스를 입게 하고 싶지 않다는 현승의 부탁에 고민합니다. 송아는 출장을 가서도 현승과 티격태격합니다. 그녀는 아직 재신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는 자신에게 직언을 하는 현승에게 막말을 하게 됩니다. 현승은 자신도 똑같은 일을 겪어봤고 결국 버려졌다고 말해주면서 이제부터 모른척하겠다고 합니다. "상처? 받아요, 나도. 그게 뭔지도 알고." 

재운은 아침 댓바람부터 매장을 지키며 지승을 기다리다가 자신이 취향타는 얼굴이라는 것을 35년 만에 처음 알게 됩니다... 그리고 테니스를 치러 간 그는 그곳에 나타난 운명의 그녀 지승을 보게 되는데 그녀의 옆에 여자아이가 있는 것을 보고 당황합니다. 그리고 지승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하은(지승의 동생 연승의 딸)에게 접근해 지승이 엄마인지 확인하려고 하는데 하은이 먼저 지승에게 엄마라고 하며 달려갑니다. 이모한테는 어린 남자가 좋다는 엄마의 말에 미리 컷 해주는 초등학생 조카입니다... 

 

송아는 현승이 불편하면서도 신경이 쓰입니다. 부산으로 리무버 500개를 보냈어야 하는데 재신의 문자를 신경 쓰느라 깜빡하고 다음날 현승이 마감 직전에 와서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그에게 고맙다고 하는데 현승은 이것마저도 모른 척하라고 하면 그러겠다고 합니다. 송아는 여태껏 현승이 자신을 걱정해서 했던 말들을 떠올리고 저녁에 만나자는 재신의 문자를 무시하며 현승에게 시간 좀 내 달라며 술을 사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출장 가서의 일을 서로 사과합니다. 송아는 송아대로 현승은 현승대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며 술잔을 기울입니다. 그리고 2차는 길거리에서 멜론맛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앞으로 어떻게 갚아줄 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아무것도 줄 수 없는 현승과의 연애는 더욱 안된다고 선을 긋습니다. "그게 진짜 선배가 원하는 거면 그렇게 할게요. 근데 지키는 건 할 거예요. 선배한테 배운 대로." 송아는 현승이 사라지자 재신에게 전화합니다. "그만 만나고 싶어요, 이제. 역겨워. 다 알아들은 걸로 알고 끊을게요." 집 앞에 있던 재신은 송아에게 다가와 채현승 때문이냐고 그녀를 추궁하고 언제부터였냐, 이럴 거면 공개연애 얘기는 왜 했냐고 그녀의 손목을 잡고 화를 냅니다. 그때 현승이 재신의 손을 치워버리고 송아는 현승의 손을 잡습니다.

 

"비키는 건 네가 해야 될 것 같은데. 내 여자 앞에서 꺼지라고, 이 새X야."

 

 

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결말

송아와 현승은 예쁘게 사랑을 이어가는데, 돌연 사직서를 내고 사라졌던 재신이 찾아와 그녀에게 사과합니다. 그리고 송아는 유럽 TF팀을 맡게 된 최 BM이 그녀와 함께 가고 싶다는 제안받습니다. 하지만 현승에게 쉽게 말할 수 없습니다. (이 와중에 현승은 송아와의 데이트에서 사계절을 모두 함께 보내고 싶다면서 봄이 오면 뭘 할지 고민합니다...) 이후에 현승은 우연히 유럽 지원서를 보게 되고 송아가 미리 자신에게 얘기를 하지 않은 게 서운해 화를 냅니다. 송아는 자신도 아직 확실하게 정한 게 없어서 말 못 했다고 사과하고 현승은 그 기간이 5년이라는 것에 놀라긴 했지만 혹시나 그렇게 되더라도 헤어지는 건 없다고 말합니다. 송아는 회사의 브랜드를 사랑하는 만큼 고민이 깊어지는데, 이전에 자신이 유럽에 가지 않는다는 말에 신이 나 혼자 춤을 추던 현승의 모습이 생각나 마음이 복잡합니다. 현승이 송아를 기다립니다. "가지 마라, 송아야." 송아는 고민할수록 꼭 가고 싶다고 말하는데 현승은 그녀를 보내주기로 하고 둘은 서로 노력하기로 합니다. 

 

재운은 재신에게 효주를 받아달라고 했을 때 송아와 만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재신을 만나자마자 그 얘길 왜 안 했냐고 따집니다. "너 진짜 단한 번도 날 친구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거야?" "네가 더 잘 알지 않아? 한번도 없어." 재신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효주에게도 찾아가 관계를 정리합니다. 재운은 슬퍼하는 효주에게 가 그녀의 외로움은 챙겨주지 못하고 원하는 것만 해주려고 한 게 잘못이었다며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자고 그녀를 위로합니다. 연승은 한서와 자신의 남편이 대학시절 연인사이였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는데, 그보다 자신을 사랑하냐는 말에 아무 대답이 없는 남편에게 더 상처를 받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집과 한의원을 모두 넘겨주며 이혼하자고 하는 그의 앞에서 이혼서류를 찢어버립니다. 지승은 재운과의 연애를 이어가는 중에 현승이 자신의 동생이라는 것을 소개하고 재운은 자기가 뭐 서운하게 한 건 없냐면서 그를 챙겨줍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자신이 만든 옷만 입어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평생 책임지겠다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현승과 송아는 유럽행 전에 조금이라도 함께 있기 위해 데이트를 하고 커플링도 만들러 가는데, 떠나기 전부터 TF팀 일 때문에 바쁜 송아는 자신을 기다려주는 현승에게 미안해하고 현승은 리뉴 스틱 밀폐문제로 행사 진행에 차질이 생겨 바빠집니다. 그렇게 둘은 각자 바쁘게, 또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현승과 송아는 매년 여름휴가 때, 연말에 만나기로 하고 매년 노력해 보지만 일 때문에 1년을 보냅니다. 그다음 해에는 현승이 송아에게로 와 조금만 더 버티자고 하는데 송아는 바쁜 자신 때문에 혼자 내내 기다리기만 하면서 괜찮다고 하는 그에게 미안해 여기까지만 하자고 합니다.

3년 뒤, 현승은 대리가 되어있고 송아는 과장이 되었습니다. 3년 만이었지만 송아는 해외 경험은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본사로 복귀하고 둘은 다시 만나게 되지만 현승은 그녀를 사무적으로 대합니다. 그러다 회식 후 취해 버스 정류장에 앉아있는 송아를 본 현승은 지나치지 못하고 그녀 앞에 섭니다. "넌 왜 이제 왔어? 내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아니다, 내가 보내 버렸지. 멍청하게... 미안해, 미안해. 아직도 좋아해서. 미안해, 진짜." 

 

효주는 맞선 장소에서 사업 차 누군가를 만나러 온 재신을 우연히 만납니다. 자신은 잘 지내고 있다며 당차게 이야기하지만 떠나는 차 안에서 효주는 눈시울을 붉힙니다.  재운은 지승과 결혼준비 과정에서 다른 이들의 드레스에만 관심이 있는 지승에게 서운함을 느낍니다. "내 취향이야 이재운이지. 그러니까 재운 씨 취향이 곧 내 취향이고." 재신은 제품 촬영 스튜디오에서 문제가 생겨 다른 업체를 알아보던 중 부하직원의 지인(효주의 보조) 스튜디오가 효주의 스튜디오인 것을 알고 당황합니다. 효주는 작품촬영을 직접 다시 해주고 재신은 그것을 눈치채고 효주에게 연락합니다. 그리고 함께 식사를 합니다. 연승은 우현에게 이혼서류를 건네었었지만 그가 자신을 인정할 때까지 울타리가 되어주겠다고 했고 지금도 그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서먹해하던 송아와 현승은 늦은 시각 회사에서 마주치는데 화재가 발생했다는 방송이 나오고 송아는 급하게 현승의 손을 잡고 계단으로 대피합니다. 현승은 이미 소방시스템 점검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당황해 구두까지 흘리고 가는 송아가 여전히 사랑스러운 현승은 웃음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자기 전에 자꾸 생각나서 큰일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들러붙는 우연도 생깁니다) 출장 중 체한 듯한 현승을 위해 약을 사고 운전도 송아가 직접 합니다. 잠든 그의 머리를 넘겨주던 그녀에게 현승은 정말 제멋대로라고 합니다. "나 한번 꼬셔봐, 윤송아." (둘의 키 차이가 정말... 설렙니다.) 다음날, 엘리베이터 앞에서 현승을 만나기 전 화장을 고친 송아는 현승에게 체한 건 괜찮냐고 묻고 현승도 괜찮다고 합니다. "다행이네. 난 좋아해. 현승 씨 좋아한다고." "이렇게 맥락없이...?" 현승은 숨이 막힙니다... 짐을 함께 옮겨주는 송아에게, 자신에게만 마카롱을 챙겨주는 송아에게, 야근하는 자신에게 야식을 챙겨주는 송아에게... "나 지금 잘하고 있는 거 맞아? 현승씨 꼬시는 거. 그냥... 제대로 하고 있는 건가 싶어서." 송아는 그저 현승이 자신에게 그를 똑바로 볼 기회를 주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절대 포기할 생각이 없다며 아무나 안주는 닭다리를 양보해 봅니다...) 하지만 현승은 송아가 다시 한번 자신을 놓으면 어떻게 될지 두려움에 선뜻 다시 사랑을 시작하기가 어렵습니다.

 

지승은 계속 삐져있는 재운에게 프러포즈를 아직 안 받았다고 따지며 그의 턱시도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반지를 짠하고 꺼내 줍니다.(재운이는 뽀뽀를 기대했습니다...) "뭐야, 진짜. 사람 감동받게." 재운은 그런 남자 아니라며 그녀를 안고 울먹거립니다. "사랑해요! 채지승! 으잉, 깜짝 놀랐잖아요..." 연승은 우현의 제안으로 단 둘이 바닷가로 여행을 떠납니다. "고마워, 나한테 채연승이라는 울타리를 줘서." 우현은 이제 울타리 없이 부딪혀 보겠다고 하고(이혼입니다) 오래 걸리더라도 하은을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합니다. 효주는 재신이 주었던 우산을 핑계로 그를 다시 만나고 재신에게 그때 자신을 멈춰줘서 고맙다고 하고 재운의 결혼식을 알리며 연락할 핑계로 써 보라고 합니다. 재신은 고민하다가 재운에게 연락을 하고 결혼식을 갈 수는 없지만 축의금을 두둑이 하겠다며 결혼을 축하해 줍니다. "재운아, 고맙다. 그때 내 손 잡아준 것도 그리고 날 친구로 대해준 것도." "너 뭐, 내일 죽냐? 그리고 앞으론 이렇게 밤에 부르지 마라. 밤에는 우리 지승 씨 볼 시간도 모자라니까." 둘은 건배해며 실없이 웃어봅니다.

 

송아는 업무차 만난 지승에게 현승이 지금 어떤 마음인지에 대해 듣게 되고 그가 얼마나 힘들었을지에 대해 깊이 깨닫습니다. 그래서 현승에게 또다시 사과합니다. "그래서 내가 꼭 현승 씨 마음 풀어줄 수 있으면 좋겠어. 나 현승씨 너무 보고싶어서 돌아온거야.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어. 현승씨 마음이 풀릴 수 있으면... 그리고 만약에 현승가 나 받아주면 다시는 현승씨 아프게 하는 바보 같은 짓 절대 안 할 거야." "선배, 키스해도 돼요?" 둘은 결국 서로의 마음을 재확인하고 함께 밤을 보냅니다. "사랑해. 정말 많이." "나만 할까. 사랑해." 다음날 한 침대에서 눈을 뜬 두 사람은 행복하다고 속삭이는데 송아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납니다... (현승의 행복해 죽겠다는 표정을 보고 있자니 제 입이 다 찢어집니다...)

 

현승은 송아에게 토요일에 약속이 있다고 하면서 누구인지는 말해주지 않았는데 송아의 엄마가 병원 가는 날이면 현승이 항상 모시고 다녔습니다. 송아의 엄마는 두 사람이 다시 만나게 된 것을 알게 되고 절대 자기 딸에게 현승이를 줄 수 없다며 반대합니다... 엄마 앞에서 두 사람은 서로 없으면 못 산다며 꽁냥 거립니다...

 

"현승 씨, 우리 봄 되면 같이 벚꽃 보러 갈까? 여름에는 우리 바다 보러 가자. 가을에는 단풍 보러 가고 겨울에는 눈 많은 곳으로 가고. 매년." 송아의 말을 듣던 현승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합니다. "그래, 내년에." "아니, 매년!" "그러니까 내년에." 현승은 그렇게 장난을 치며 앞서 가다가 돌아서며 그녀에게 두 팔을 활짝 벌립니다. "그래. 매년 하자. 매년 함께." 둘은 횡단보도에서 키스를... (위험합니다. 절대 따라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지승의 드레스샵에서 턱시도와 드레스를 피팅하고 손을 마주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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