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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혼례대첩> 11화 줄거리
세자는 박씨 부인이 조작한 서찰이 하나가 보낸 것이라 믿고 여장을 한 후 궁을 빠져 나갑니다. 그리고 좌상의 사람이 세자의 뒤를 쫓습니다. 하나는 12호 광부와 그네 타기를 합니다. 힘차게 그네를 타는 중에 담 너머를 바라 보았는데 세자가 납치 당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하나는 그네에서 멋지게 뛰어내려 그들을 쫓기 위해 달립니다.
두리는 시열과 함께 풍물놀이를 보면서 설렘을 감추려 티격태격하는데, 시열은 두리가 시집간다는 말에 놀랍니다. 그리고 잘못보이면 혼수에 바늘을 넣겠다는 무서운 협박을 하는 두리입니다... 삼순은 순구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호사다마라고, 종사관님을 만나려고 그 많은 짝사랑을 실패했나 봐요." "저는, 몇 번째 입니까?" 다섯번 째라는 삼순의 말에 순구는 서운합니다... 삼순은 재빨리 좋아만 했지 말도 한 번 안 섞어 봤다고 이야기 합니다. "저한테는 청혼... 하셨잖아요?" "고백한 건 종사관님이 처음이었어요, 진짜예요!" "저는 낭자가 전부 다 처음입니다. 책을 읽고 현실의 근심이 풀린 것도 낭자의 소설이 처음이고, 입맞춤한 것도 낭자가 처음이고, 청혼을 해준 것도 낭자가 처음이고, 가슴이 아플 정도로 누군가를 좋아한 것도 낭자가 처음이었습니다." 삼순은 순구가 소설 속 주인공들을 포함해 자신이 아는 남자들 중 가장 멋진 분이라고 이야기하고, 순구는 올라가는 입꼬리를 단속합니다.
정우는 내년부터 단오를 순덕과 함께 보낼 거라고 합니다. 맹박사댁 세 자매를 모두 혼인 시키면 자신은 의빈에서 벗어나고, 그러면 정우는 자유롭게 혼인도, 출사도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순덕에게 너는 이제 허순덕이라며 양반 족보를 건넵니다.(신분을 숨겨주기로 하고 양반 족보를 미리 사두었습니다.) "죽은 남편을 잊을 필요 없다. 나도 공주를 잊지 못했다. 아마도 너처럼 평생 잊지 못하겠지. 그러나, 너를 좋아하는 건 확실하다. 너 역시도 그러하지 않느냐." 순덕이 무슨 말을 하려는 그 때 하나가 미친 듯이 뛰어가는 모습을 발견한 그들은 하나를 쫓아 갑니다. 하나를 따라 그네에서 뛰어내린 12호 광부는 어떤 여인에게 안기게 되는데, 그 모습에 흉통을 느낀 정우는 절대 그 낭자를 놓치지 말라고 말합니다. "내가 왜 그런 말을 한거지...?"
발이 엄청 빠른 하나는 담 뒤에 숨어 그들에게 새총으로 돌을 날립니다. 그리고 세자를 구해 도망칩니다. 둘을 찾던 정우는 추노꾼을 발견하고 순덕을 감싸 안아 숨기는데, 추노꾼은 그들의 뒤쪽에 서있던 진짜 여주댁에게로 향합니다. "아직도... 아직도 그런 눈으로 날 보면... 어떡해요..." 아무것도 모르던 순덕은 여주댁에게 도망가라고 하는데, 여주댁은 그를 만나러 왔습니다. "너만 살아있으면 됐다."(동건은 8년 전 여주댁을 놓친 것이 아니라 일부러 풀어준 것으로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이들의 대화를 듣던 정우는 순덕에게 너는 누구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그 때 마침 하나와 세자를 발견하고, 정우는 하나가 세자와 있는 것을 보고 놀랍니다.
하나는 세자를 뒤로 숨기고, 정우는 그 둘을 보자 흉통을 느끼면서도 괴한들에게 큰소리를 칩니다. 괴한들이 정우에게 달려들자 순덕은 온 몸으로 막아 서는데 그 때 마침 종사관 출신 추노꾼 동건이 나타나 그들을 구해 줍니다. 세자와 하나를 위협하는 괴한은 분명히 정우가 처리합니다. "너를 지키기 위해 책에서 틈틈이 보고 배웠는데, 내 실제로 해보는 건 오늘이 처음이다. 후우우..." 하나는 대체 여길 왜 온 것이냐고 묻고 자신은 그런 서찰을 보낸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정우는 발칵 뒤집힌 궁으로 세자를 직접 모시고 갑니다.
세자는 중전에게 혼이 나는데, 하나는 자신이 세자인 줄도 모른다며 자신의 유일한 벗을 잃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우는 맹하나는 그가 세자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왕에게 전합니다. 세자를 해하려는 자가 거짓 서찰을 만들었을 거라고 전하면서, 동궁전 궁녀에게 독을 먹인 후 세자를 궐 밖으로 유인한 자들과 같은 자들일 거라고 합니다. 또한, 금잠고독을 조선에 들인 자의 흔적도 찾은 것 같다고 보고합니다.
순덕은 정우의 청혼서를 읽으며 미소를 짓습니다. '나는 남은 생을 너와 함께 하고 싶다. 그러니 당신이 나를 어여삐 여겨 배필로 허락해 주길 바랍니다.' 정우는 순덕을 찾아오고, 순덕은 좌상집 둘째 며느리의 모습으로 그와 마주합니다. "저도, 대감님과 남은 생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대감님이 저에게 청혼하실 거라 생각하지 못했던 것 처럼, 저 역시 다시 누군가를 사랑해게 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첫사랑이 너무 커서, 그 사랑만으로 평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거든요. 하지만 저도 모르는 사이에, 대감님을 제 마음속에 담고 있더라고요. 그런 저의 마음이, 먼저 떠난 서방님을 배신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해줘서 고마웠어요. 하지만 저는 대감님의 청혼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저는... 대감님이 알고 있는 방물장수 여주댁이 아닙니다... 제 이름은 정가 순덕이고, 아들이 있는 반가의 여인입니다..." 정우는 눈물을 글썽입니다. "서로의 처지와 마음을 안 이상, 다시는 만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정우는 광부들이 다른 여인들을 만나 행복한 모습을 보며 잘 되었다고 이야기 해 줍니다. 그 와중에 부겸은 마음에 둔 여인이 따로 있다며 혼인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정우는 그저 다 부질없다며 의지를 상실합니다... "여주댁이 반가의 여인인데, 내가 의빈에서 벗어난들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이냐... 혼자 있고 싶으니! 그만 나가보거라!" 정우는 물 속으로 가라앉는 꿈을 꾸고, 순덕은 그런 그를 구하러 물 속으로 뛰어들지만 손이 닿지 않아 구하지 못하는 꿈을 꿉니다. 둘은 괴로움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좌상이 찾고 있는 매골승(민서준)은 정우를 만난 후 사라졌는데, 7년 전 자신과 공모했던 민승원 대감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병판은 그러면 8년 전 좌상이 아들 내외에게 한 일을 모두 알고 있는 것 아니냐고 떠들고, 그 말을 밖에 있던 박씨 부인이 듣게 됩니다. (박씨 부인은 조인현이 서찰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변을 당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순덕은 하나에게 단옷날 꼬마 도령이 어느 집안의 도령인지 묻는데, 하나는 전혀 모른다며 새총을 갈고 닦습니다... 상사병으로 사흘을 꼬박 앓아 누운 정우는 객주에서 서찰이 왔다는 소리에 벌떡 일어 납니다. ("객주 서찰이, 치료약인가 봅니다?") 순덕은 꼬마 도령이 어느집 자제인지 서신으로 알려달라고 한 것인데 정우는 직접 찾아 옵니다. 그리고 그 도령은 안된다며, 다른 사람을 찾아보자고 합니다. 순덕은 함께 하기 불편하니 중매는 혼자 하겠다고 합니다. "불편해도 참으십시오. 애초에, 부인이 속인 일이니. 중매만 끝나면 더는 만나자는 일 없을테니 계약대로 중매까지만 함께 합시다." 순덕은 단옷날의 청혼은 없었던 일로 하겠다고 하고, 예전처럼 장사치로 대해달라고 합니다. "반가의 여인인 줄 알았는데 어찌 하대를 한단 말입니다. 그것 역시, 불편해도 참으십시오."
순덕은 하나와 꼬마 도령이 연분이 확실하다고 하는 정우의 말에, 함께 조씨 부인을 찾아가 그가 쌍연술사인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쌍연술사라면 자신이 연분을 이을 묘책이 있어야 하는데...그 때 세자의 혼인을 위한 명분을 생각해 냅니다.
좌상은 정우를 제거하자는 모의를 하는데, 박씨 부인이 들어와 정면에서 반박합니다. 그녀의 말을 듣던 이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좌상이 경운재 의빈 제거에 관련한 이야기를 하자 그건 끝난 이야기라고 선을 긋습니다. "혹, 경운재 의빈을 제거해야 하는 이유 중, 제가 모르는 것이 더 있는 것입니까? 저에게 속이는 것이 없다면, 그 문제는 더 이상 거론하지 마십시오. 제 생각은 변하지 않으니."
순덕은 단옷날 계획이 틀어진 것은 다 정우때문이라고 합니다. 쌍연술사인 정우가 진짜 인연을 맺어주려 한 것이고, 쌍연술사에 대해 조사해 본 것 또한 쌍연술사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계곡을 건너는데 정우가 미끄러울 까봐 손을 내미는 순덕입니다. "부인이 알고 싶다고 하여, 조사한 것입니다..." "보여주세요. 저에게 주려고 조사한 거면." 순덕은 그가 적어 둔 쌍연술사에 관한 것들을 읽으면서도 자신이 더욱 쌍연술사에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부인은 왜 쌍연술사이길 바란겁니까." "아무리 좋아서 하는 일이라지만, 집안 어른들을 속여가며 중매에 집착하는 이유가 필요했거든요. 근데 쌍연술사면 해결되는 일이잖아요. 중매가 타고난 운명인데 고민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운명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네. 남녀 간의 연분도 결국 운명 같은 거니까요."
"만약, 제가 쌍연술사면, 당신을 볼 때마다 이리 가슴이 뛰는 건 당신이 제 운명이라는 소리 아닐까요..." "아니요. 저의 천생연분은 서방님이었다는 걸 맹박사댁 부인이 보셨대요. 그러니 대감님과 저의 마음은 지나가는 바람일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이 폭풍 같은 마음도 잠잠해질 거예요."
드라마 <혼례대첩> 12화 예고
"부인은 어느 댁 사람입니까...?" 정우가 순덕에게 묻습니다.
박씨 부인은 경운재 대감과 같이 다니는 중매쟁이를 당장 찾아서 앞에 데리고 오라고 합니다. (예고편을 보았을 때, 박씨 부인의 앞에 선 것은 진짜 여주댁의 모습이고, 담벼락 밖에서 그 안의 상황을 보게 되는 정우와 순덕입니다.) 그리고 순덕은 박씨 부인 앞에서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이는데, 중매를 서는 것이 들킨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봉은 정우에게 금잠고독을 판매한 명나라 상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정우는 왕에게 그 사건이 현재 세자저하 납치사건의 시작점이라고 합니다. 좌상과 병판은 둘이서 경운재 대감을 없애자고 모의하고 찾아가는데, 병판이 무엇가를 보고 놀랍니다.(사건에 대해 정리해 둔 벽면을 본 것도 같습니다.)
순덕은 눈물을 흘리며 국자를 든 채로 어디론가 달려 갑니다. 그리고 정우에게 다가가며 입맞춤을 할 듯 눈을 감습니다. "저는 부인을 처음 볼 때부터 알았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사람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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