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하는중

드라마 <연인 파트2> 17화 줄거리, 18화 예고

by 내일도소녀 2023. 11. 6.
728x90
반응형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마. 봉. 춘

17화 줄거리:

길채는 이혼 선언 후 종종이와 다짐이를 데리고 따로 나와 살기로 합니다. 은애는 아무 데도 못 간다며 그녀를 붙잡지만 자신 때문에 괜한 피해를 볼까 걱정하여 떠난다며 아버지와 동생들을 부탁합니다. "우리 이제 어떻게 살지."(1화에서 노후를 걱정하던 종종이가 생각납니다...) 그리고 인적이 뜸한 시간을 틈타 우물물을 긷고 가는데 길채가 청에서 같이 살자고 구한 여인이 죽으려고 우물로 올라서는 것을 또 한 번 막아섭니다. "그래.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대신 다른 데 가서 죽어. 마을 사람들 다 쓰는 우물에서 이게 뭐 하는 짓이람. 밥이라도 먹고 죽을래?" 뜨거운  밥을 한주먹씩 훔쳐 달아나는 고아를 잡아 나무땔감이라도 해오면 밥을 주겠다고 하며 배고픈 아이들을 든든히 먹이기도 합니다.


장현은 각화에게 다시는 너와 바둑을 두지 않겠다는 말을 128번째 들으면서(그녀가 128번째 진 것 같습니다...) 웃어보지만 곧 길채가 떠오른 듯 웃음기가 사라집니다. 각화는 그녀가 절대 질 수 없는 활쏘기를 하자면서 곧 청나라는 중원을 차지할 것이고 그럼 조선은 청나라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하고, 장현은 활시위를 당겨 각화를 조준합니다. "나는 장사꾼이야. 갚아주는 사람이지. 돈을 벌게 해 준 사람은 더 큰돈으로, 손해를 입힌 놈에겐 더 큰 손해로 갚아주며 살았어. 내게 화살을 쏜 사람에게도 갚아줘야지. 사악하고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계집, 너 때문에... 헌데 이상하지. 너무 화가 나서 너무 많이 생각하게 된 건가." 그리곤 과녁 옆 나무를 맞춥니다. 각화는 자신의 위치가 위태로워도 장현 하나쯤 죽일 힘쯤은 있다고 강한 척하지만 장현은 그녀가 두려워서 곁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리석고 이기적이지만, 그래서..." 각화는 그에게 입맞춤을 합니다. 장현이 받아들이자 다시 시도하는데 역시 그는 그녀를 밀어냅니다.

한편, 도르곤은 소현세자를 조선으로 아예 보내도록 합니다. 그리고 인조는 세자가 포로들을 이끌고 조선을 오간 것에 대해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주부윤을 벌하고 세자가 아예 조선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초조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래서 포로들은 함께 들어올 수 없다고 명합니다.(포로들이 소현세자의 지지세력이라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연준은 의금부에서 궁인들을 고문하는 것이 승정원을 통한 명이 아니라 내수사를 통한 것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장철에게 보고하는데 장철은 겁에 질린 임금이 잔인해져 곧 화변이 있을 것이라 한숨짓습니다.

장현은 양천에게 우선 함께 조선으로 갔다가 이후에 포로들을 모두 조선으로 데리고 오자고 하는데 양천은 그렇게 되면 포로들이 위험할 것이라 자신이 남겠다고 하고 장현은 그럼 자신이 남겠다고 하면서 서로를 생각합니다. 함께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을 안 포로들은 걱정을 토로하는데 양천은 장현을 믿는다며 자신이 남아 모두가 조선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장담합니다.(포로들이 형님이 남으시면 됐다고 기뻐합니다. 양천은 특히 한 여인을 애틋하게 바라봅니다...)


소용 조씨에게 장도를 팔러 갔던 길채는 세자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사람들 틈에서 행렬을 지켜보던 그녀는 장현을 보고 몰래 눈시울을 붉힙니다. "오셨습니까." 장현은 길채가 없는 줄도 모르고 한밤중 담 너머로 불이 꺼지는 그녀의 방을 조용히 바라보다 떠납니다. 구잠은 종종이와 재회하고 그녀를 통해 들은 바, 장현에게 길채를 만나는 건 어려울 것 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장현은 자신은 다시 청으로 돌아가야 해서 시간이 별로 없다며 그전에 길채가 잘 지내는지 꼭 확인해야겠다고 자릴 마련하라고 합니다.(떠나기 전 각화에게 어떤 청을 했는데 포로들을 맡아주면 그녀의 곁에 남겠다는 것입니다.)

량음은 길채가 살고 있는 집으로 찾아갑니다. 그리고 길채가 먼저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서 장현이 완전히 단념할 수 있도록 하라고 합니다.(돈봉투 던지는 예비 시어머니들이 자꾸 생각나네요...)

장에 종종이가 있는 것을 본 장현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길채를 찾습니다. "뭐 하십니까?" 임신한 척 가장한 배를 쓰다듬으며 비단옷을 걸친 길채가 어여쁘게 웃습니다. 장현은 순간 표정이 굳지만 이내 그녀를 바라보는 눈길에 따스함만 느껴집니다..."나리는 그간 어찌 지내셨습니까? 황녀가 하도 극성이라 조선엔 오지 않으실 줄 알았습니다." 곧 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그의 말에 길채의 얼굴에 서운함이 스칩니다. 그녀의 몸이 걱정되었던 장현은 가마꾼을 부르자고 하는데 길채는 걷고자 나온 것이고 콩시루떡이 먹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장현과 조금 더 함께 있고픈 마음입니다) "콩... 콩시루떡?" 장현은 종종이와 구잠이를 찾아보고 오겠다며 급하게 콩시루떡을 찾아다닙니다...

장현은 콩시루떡과 식혜를 사 부리나케 길채에게 달려옵니다. "이, 그... 어, 오는 길에 웬 할매가 떡을 팔던데, 뭐... 좀 들어보시든가."(오다 주웠다 느낌) 길채는 눈물을 참으며 행복한 표정으로 떡을 먹고 장현은 목이 마를까 식혜를 챙겨주며 둘은 행복한 잠깐의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장현은 그녀에게 마지막 부탁이라며 량음이 지인들에게 노래를 베푸니 우심정으로 와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그녀와 헤어지고 장현은 구잠을 통해 그녀가 이혼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당장 담장 너머 그녀의 곁에 나서고 싶지만 눈물을 꾹 참으며 돌아섭니다.

우심정 앞, 마지막이라며 그를 찾아와 준 길채에게 고맙다며 장현은 그녀의 손을 꼭 잡고 우심정 안으로 이끕니다. 길채는 량음의 노래에 장현과의 추억들이 떠오르고 눈물을 참을 수가 없어 급히 자리를 떠납니다. 장현은 그녀를 뒤따르고 길채는 입덧을 핑계 삼습니다. "혹시 그런 세상이 있을까. 달빛아래 량음이 노래가 가득하고 분꽃 피는 소리가 가득한 그런 세상." "분꽃이 무슨... 소리를 냅니까?" "못 들어보셨소? 난 들어봤는데. 참으로 귀한 소리였어." 장현이 웃어봅니다.(길채가 그네 타던 날을 떠올린 것 같습니다.) 길채는 장현에게 인사하고 떠나려는데 장현은 언제까지 자신을 속일 것이냐고 묻습니다. 길채는 심양에서 그의 뜻에 따라 떠났으니 이번엔 장현이 그녀의 뜻에 따라줄 차례라며 모른 척해달라고 합니다. 장현은 그녀를 끌어 안지만 길채는 그를 밀어내고 멀어집니다.

장현은 길채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량음의 입단속을 해준 뒤, 자신은 의주로 가 양천을 데리고 올 것이고 청으로 가 각화와의 일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합니다. 길채가 이혼을 했다면 각화의 곁에 머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량음은 길채를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자고 합니다. "량음아, 나는 널 위해 죽을 수도 있어. 하지만 이제 난 그 여자를 위해 살고 싶어. 이런 날 방해하는 사람은 누구든 다신 보지 않아."


장현은 길채에게 가고 길채는 장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나리를 다시 뵈면 제일 하고 싶은 일이 뭐였는지 아셔요? 제 손으로 갓 지은 밥 한 끼 올리고 싶었습니다." 장현은 밥을 맛있게 먹으며 만족스럽게 미소 짓습니다. "이렇게 마주하고 있으니 꼭 신랑각시가 된 기분이야. 이제 천년만년 이리 살면 되겠어." "나리..." "유길채. 이제 너와 나 사이에 가로막힌 게 아무것도 없어. 그러니 나를 막을 사람도 없어."

장현은 길채에게 왜 이혼한 것인지 묻고 그녀는 머뭇머뭇 말하려는데 장현은 그녀의 말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아직도 날 모르겠소? 내 마음을 그리도 모릅니까. 난 그저, 부인으로 족합니다. 가난한 길채, 돈 많은 길채, 발칙한 길채, 유순한 길채, 날 사랑하지 않는 길채, 날 사랑하는 길채 그 무엇이든, 난 길채면 돼." "오랑캐에게 욕을 당한 길채는...?" "안아줘야지. 괴로웠을 텐데." 유일하게 이런 자신을 꼭 안아주는 장현으로 인해 길채는 눈에 한가득 눈물이 고입니다. "많이 아팠지. 많이 힘들었지. 다 끝났소. 이제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난 이제 당신 곁에 있을 거야. 당신이 날 밀어내도 난 여기, 당신이 내게 싫증 내도 난 여기 있겠어. 당신을 처음 본 순간 알게 됐지. 난 단 한 번도 그대 아닌 다른 사람을 원한 적 없었다는 걸. 오늘, 당신 안아도 될까." 길채와 장현은 입맞춤을 합니다.


*
두 사람이 서로 간절히 원한 입맞춤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청보리밭이랑은 완전 다른 느낌을 주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길채를 안고 있는 저 도포자락도 그녀를 지켜주겠다는 메시지 같아서 참 좋습니다.



18화 예고:

길채와 행복한 시간도 잠시, 장현은 심양의 포로들과 양천을 데리고 오기 위해 의주로 갑니다. 무사히 양천을 만나는 듯싶은데 또다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는 것 같고, 각화는 구잠에게 칼을 들이대며 이장현은 어디 있냐고 묻지만 그가 죽었을 것이라고 답하는 것 같습니다. 길채는 장현을 위해 직접 베개에 직접 수를 놓아줄 거라며 웃고, 그녀를 찾아온 은애와 방두네에게 장현과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행복해합니다.

한편, 길채의 방으로 보이는 곳을 누군가 들어와 뒤지는데 핏자국이 보입니다. "없어졌습니다."(장현의 핏자국인 듯 보이고 이들은 그를 찾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아파 보이는 장현과 길채가 다른 장소에 함께 있는데 궁궐 안인 것 같기도 합니다.(소현세자와 표내관이 그를 도왔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인조의 화난 표정과 후궁 조씨의 은밀한 움직임을 보아 소현세자의 죽음 또한 임박한 느낌이 듭니다.


*
조씨가 길채에게 해줘야 하는 일이 있다고 한 것이 부디 세자의 죽음에 얽힌 것이 아니길 바라고, 기왕 연장하시는 거 시원하게 해피엔딩 오손도손 백년해로 부탁드립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