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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화 줄거리:
심정우(로운)는 건국 이래 최연소 장원급제하여 평양부 서윤이라는 고위직에 제수되는데 너무 파격적이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정우는 어명을 받들어 봅니다... "어명 받들어 소신의 총명함과 명석함으로 혼탁한 평양 부를 부정부패 없는 도시로 만들어보겠사옵니다. 전하." 겸양을 모른다며 욕을 먹는 요즘 것들 정우입니다... 하지만 총명함을 펼치기도 전에 공주의 눈에 들어 부마간택이 되고 그의 꿈인 영의정은 고사하고 출사의 길이 막혀 버립니다. 그 와중에 공주는 혼례를 치르다 쓰러지고 그의 나이 열일곱에 청상부마가 됩니다. 정순덕(조이현)은 좌상댁 둘째 며느리이지만 5년 전 남편을 먼저 보내고 부캐인 중매의 신, 방물장수 여주댁으로 몰래 활약 중입니다. 좌상 조영배(이해영)는 다음 왕으로 조카인 진성군을 옹립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 병약한 세자의 가례를 계속 미루기 위해 원녀(노처녀), 광부(노총각)의 문제를 들먹이며 금혼령은 안된다고 선을 그어 버립니다.
8년을 한결같이 공주와의 혼인 무효 상소를 올리고 있는 정우(경운재 의빈)는 일대에서 한양 최고의 울분남으로 불리고 있는데, 자신의 심기를 건드렸다 하면 상소를 올려 파직시키고 남녀가 붙어있는 것만 보아도 까칠해지면서 갑자기 흉통을 느낍니다.(가는 곳마다 시비를 걸면서 고발하고 파직시키는며 울분을 푸는 정우입니다... 역시 로운배우, 연기를 너무 잘합니다...) 원녀, 광부의 문제로 세자의 가례를 미루도록 계책을 낸 것이 정우라는 것을 안 왕은 화를 내지만 그런 총명한 정우라면 세자가례를 위한 대책 또한 내놓을 수 있을 것이며 만약 일이 어긋나면 그들의 수장인 좌상을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는 도승지의 말에 그를 만나보기로 합니다.
순덕은 뛰어난 관찰력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혼인은 좋은 연분의 이들이 만나해야 한다는 신조를 밀어붙이며 중매의 신이 됩니다. 정우는 의서에 나온 금잠고독이라는 독약을 구하기 위해 들른 홍월객주에서 <마님의 사생활>이라는 책에 빠져들고, 미혼금소설(19금)인 그 책의 뒷내용이 궁금해 저자를 대라며 사대부 조롱으로 관아에 고발하겠다고 책을 가져가려고 합니다. 그때 나타난 순덕에 의해 정우는 유부녀 장사치에게 지분거린다느니 반했다느니 하는 오해를 받고 딸꾹질을 하며 망측하다는 소릴 듣고, 진실의 딸꾹질 때문에 당황한 사이에 그녀를 놓치고 맙니다.
순덕은 여주댁으로 활약하느라 아슬아슬하게 집으로 복귀하고 시어머니에게 들킬 뻔한 것을 잘 넘깁니다. 하지만 시누이인 예진(오예주)은 그녀의 정체를 알고 있고 그녀를 비밀을 지켜주며 도와줍니다. 그리고 예진은 그녀의 정체를 말하겠다 협박하며 자신의 혼담을 깨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진짜 무섭네..?"
정우는 홍월객주와 여주댁을 고발하는 상소를 쓰려고 하는데 자꾸 순덕이 반했냐는 말이 떠오르며 흉통이 생겨 밤새 상소는커녕 잠을 이루지도 못합니다. 정우는 자신의 흉통이 심인성이라는 것을 알고 당장 객주로 찾아가 여주댁을 찾는데 객주의 한켠에서 화록(마님의 사생활 작가)과 함께 있던 여주댁은 숨어서 그를 살피다가 책을 주면 물러갈 것이라며 정우의 앞에 나섭니다. "저도 마침 나리께 드릴 것이 있습니다. "나는, 나는... 너에게 반했다." 순덕은 책을 떨구고 이 상황을 지켜보던 화록과 천수, 오봉(김현목, 정우의 집사)은 깜짝 놀랍니다. 정우는 자신이 병중이라 말이 헛나왔다며 다시 반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순덕은 또라이는 피하는 게 상책인 느낌이 들어 재빠르게 사과를 하고 더 빠르게 사라집니다.
순덕에게 빠른 사과를 받은 후 찜찜하게 객주를 나선 정우는 의금부로 압송되고 왕을 마주하게 됩니다. 왕은 세자의 가례를 막은 정우를 압박하며 그의 앞에 사약을 들이밉니다. "그리 부당하면 내 기회를 한번 줘볼까?" 정우는 세자의 가례를 위해 표본 원녀를 정하여 혼인을 시켜주고 조정에서 원녀, 광부 문제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도승지는 표본 원녀로서 맹박사의 세 딸들을 이야기합니다. 왕은 이 일을 어사로서 정우에게 맡기고 성공한다면 정우의 혼인 무효 상소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실패한다면 사약을 먹이겠다며 사약병을 잘 보관해 둡니다. (이름표도 붙어있습니다...)
정우는 뭐든 잘하는 자신이 중매는 못하겠냐며 중매쟁이 4인방을 찾아갑니다. 이들은 자신 있어하지만 중매해야 하는 게 맹박사댁 세 자매라는 것을 알고 포기합니다. 그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던 4인방은 여주댁을 추천합니다. 이때 여주댁은 도승지 집안의 중매를 성공적으로 진행시키고 있었습니다. 길을 걷던 정우는 맹두리(박지원)에게 손목을 꺾이고 있는 대사성댁 장손 이시열(손상연, 한양 최고 신랑감)의 모습을 보고 복식호흡으로 호통을 날려줍니다. "백주에 들러붙어 뭐 하는 짓들이냐! 남녀가 유별하거늘, 지금 너희들의 작태가 한탄스럽기 그지없다. 어느 집 자제들이냐!" "저 꼰대는 또 뭐야." 시열은 그녀의 상스러운 언행에 웃음이 납니다. 둘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자 정우는 또다시 흉통을 느끼고, 시열은 두리를 보낸 뒤 정우에게 재빨리 사과하고 사라집니다. (정말 꼰대 같습니다...)
순덕은 진짜 여주댁(박환희)의 집 기둥에 기대 깜빡 잠이 드는데, 생전 남편에게 책을 읽어주던 꿈을 꾸며 눈물을 흘립니다. 잠결에 눈을 뜬 그녀는 눈앞에 있는 사내가 꿈속 남편이라는 생각으로 그의 얼굴을 어루만지다가 꿈이면 조금 더 자겠다며 그를 자신의 무릎에 눕히고, 너무 현실적인 것이 이상해 다시 보니 그는 순덕의 봇짐이 떨어지는 것을 받아준 정우였습니다. "무슨 짓을 한 것은 내가 아니라 너다! 아무리 배운 것이 없는 장사치라지만 남녀가 유별하고 강상의 도가 지엄한데 외간 남자 목덜미를 주무르고! 크흠!" (정우는 여주댁을 만나러 올 때도 발걸음이 방정맞았으며 그녀가 자신을 눕힐 때도 설레는 표정이었는데, 이젠 목소리 음이탈까지 냅니다... ) 정우는 중매를 의뢰하러 온 것이라고 하고 그녀는 맹박사네 세 자매라는 것을 알고 너무 하고 싶지만 그와 엮이고 싶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늦어 급하게 집으로 돌아갑니다. 나 홀로 예와 원칙을 지키는 것에 답답하고 울분이 난 정우는 길 한복판에서 집사에게 그 울분을 토로하고, 집사는 그의 앞을 지나려는 유생들을 급히 도망시킵니다. "내 분명 학업에 집중하지 않고 돌아다니는 유생들을 본 것 같은데? 난 다 보인다, 오봉아. 오봉아- 천천히 따라오너라." 도망가는 유생들을 참교육하러 가는 정우입니다...
정우는 원녀와 광부의 문제가 한성부 소관이라는 것을 알고 한성부 판윤 김문건(김다흰, 정우에게 장원자리를 빼앗긴 그분)을 찾아가 맹박사댁 자매들을 혼인시키라고 합니다. 하지만 문건은 광부의 명부를 전하며 나랏일을 하느라 바쁘다며 사라집니다. 한성부를 떠나려던 정우는 책상 위에 놓인 <마님의 사생활>을 또다시 보게 됩니다. "여기서 끝을 내다니! 이리 간악할 수가!"(간악한 1권의 끝을 보며 화가 납니다...) 그러다 한성부 종사관 정순구(허남준, 순덕의 오라버니)를 마주칩니다. 그리고 그 책이 자살사건의 증거품이라고 하면서 작가인 화록을 잡기 위해 수사 중이라고 합니다. 정우는 수사기록을 가져와보라고 요구하고 모르는 게 없는 정우는 검시소견을 보면서 자살이 아님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순구 또한 법의학서를 보면서 자살이 아니라는 것을 의심하고 있었는데 그 법의학서를 보강한 것이 정우였습니다. 순구가 위에서 내려온 지시와는 달리 법의학서를 보며 타살을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안 정우는 생각만큼 무능하지는 않아 다행이라고 합니다.
정우는 맹박사댁 조씨부인(최희진)이 치료받고 있는 의원을 찾아와 하나에게 혼인을 하라고 하지만 헛수고였고 지엄한 법도를 알려주기로 합니다. 하지만 곧 미행 중인 왕에게 불려 와 조용히 처리하랬더니 그새를 못 참고 한성부에 가서 나불거렸냐고 혼이 납니다.(판윤은 좌상의 사람이라 위험할 수 있었지만 정우가 워낙 이런저런 일들을 많이 저지르고 다녔기에 크게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우야, 정치라는 건 말이다. 적게 잃고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야. 명심하거라." 정우는 도승지의 추천으로 여주댁과 다시 만날 상황이 옵니다. 정우는 난감합니다...
순덕은 도승지에 이어 화록 작가에게도 맹박사댁 자매들의 중매를 서 달라는 의뢰를 받습니다. 화록은 남자인 척 하지만 사실 순덕은 그가 여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은연중에 맹박사댁 자매들을 언니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 그녀 또한 맹박사댁 셋째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언니들이 걱정되어 중매의뢰를 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화록은 언니들이 시집을 안 가니 자신도 못 가고 있다고 억울해합니다...
정우와 순덕은 함께 해야 하는 상황이 오자 난감합니다... 오봉은 그녀에게 사과부터 하라고 하는데 정우는 너무 하기 싫습니다. "내가 왜! 잘못한 게 없는데!" 그때 문을 활짝 열며 순덕이 들어와 그의 앞에 섭니다. "당장 사과부터 하마. 지난번엔 내가 미안했다." "늙은 아씨들 중매 설게요! 어...?" 허리까지 숙여 사과한 정우는 민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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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화는 캐릭터 소개라는 느낌이 커서 연속으로 작성해 보았는데, 로운 배우 연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챙겨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진짜 늙은 꼰... 대느낌이 물씬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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