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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화 줄거리:
맹박사댁 자매들의 중매를 하기로 한 두 사람은 조건을 내걸고 수결까지 합니다.(정우는 자신과 꼭 함께할 것, 순덕은 자신의 방식대로 진행해 줄 것) 순덕은 예진의 혼담 깨기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흘 뒤에 만나 세 자매를 찾아가기로 합니다.
여주댁은 순덕의 부탁으로 방물장수 여주댁으로서 예진의 중매를 서고자 좌상댁으로 가게 되었습니다.(8년전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아 좌상댁 죽은 큰며느리가 여주댁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녀를 종사관 출신의 추노꾼 동건이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좌상댁과 정적인 성균관 대사성댁의 도련님 사주단자를 내미는데 박씨부인은 흔쾌히 예진의 사주단자도 넘깁니다. 예진은 혼사 파투를 원했던 것인데 약간은 난감한 표정을 짓는 것이, 사실 첫사랑인 부겸(최경훈)을 마음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우는 금잠고독을 구하기 위해 명나라 상인을 찾아가는데 그 전에 먼저 찾아와 사간 이가 있습니다.(좌상의 지시로 독약을 사간 것입니다) 정우가 이 독약을 찾는 이유는 죽은 공주의 증상과 이 독이 가진 증상이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증거가 남지 않는 독이라 밝혀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박복기(이순원, 박씨부인 동생)는 금잠고독을 좌상에게 넘기면서 세자를 없앨 계획을 합니다.(이때 밖에 순덕이 있었는데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사흘 뒤, 정우와 순덕은 다시 만나는데 첫만남에서 정우를 끌어당겨 구해준 그녀는 다시 한번 거칠게 달려오는 말로부터 그를 구해줍니다. 정우는 그녀의 눈웃음을 보면 흉통이 옵니다... 순덕은 개한테서도 그를 구해주고, 접질린 발목 때문에 발까지 오픈시킵니다... "내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아무리 배운 것이 없는 장사치라지만 어찌 그리 경거망동이냐! 제발 좀 떨어지거라!" "왜 화가 나신 겁니까? 이유 없이 역정을 내시니 꼭 울분남 같습니다. 어머, 죄송합니다. 경운재 대감 같은 개진상과 나리를 비교해서." "개, 진상... 너는 경운재 대감도 만나본 적 없질 않느냐." 순덕은 정우가 단지 어사라고만 알고 있고, 혼인 무효상소를 올린다는 것에 부정적입니다. 정우는 앞으로 세 걸음 떨어지라고 합니다... 순덕은 두 달 안에 어떻게 셋의 혼례를 진행할 것이냐 정우에게 묻고, 그는 합동혼례를 말하면서 순덕의 칭찬에 우쭐합니다. '이 양반, 근석이같이 귀여운 구석이 있네.'(근석이는 순덕의 아들입니다...) 조씨부인을 만난 정우와 순덕은 부인의 완강한 태도에 중매 허락을 받지 못하고 두리에게 욕만 얻어먹습니다...
순구는 홍월객주를 찾아가 화록의 팬이라며 만나게 해달라고 하고 화록은 자신의 작품을 평가하는 그의 모습이 멋있어서 모습을 드러내는데 순구는 화록을 추포 하려 합니다. 둘은 실랑이를 벌이다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지면서 입술이 맞닿고 맙니다... 충격에 잠시 정지상태인 순구를 피해 화록은 열심히 집으로 도망갑니다. 화록이 나타나자 정우는 그의 정체가 삼순이라는 것을 알게 된 전날을 떠올리고 작전대로 그의 정체를 이용해 언니들을 협박할 생각이었는데, 화록은 급하게 숨어버리고 뒤이어 순구(순덕의 오라버니)가 들어오는 모습에 다급해진 순덕도 몸을 숨긴다는 것이 조씨부인의 방이었습니다. 순덕의 이중생활을 들킬뻔하지만 순구는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고 그가 다른 곳을 수색하던 그때 삼순이 어느새 여인의 옷으로 환복하고 순진하게 등장합니다. 순구는 또 못 알아봅니다...
일이 이상하게 되었고 순덕은 자리에 없었지만 정우는 계획대로 삼순이 화록이라는 것을 이용해 언니들이 협조하도록 협박을 해 봅니다. 그러는 중 순덕이 다가와 마님께 중신을 허락받았다고 합니다. (조씨부인은 순덕 특유의 관찰력에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순덕이 쌍연술사라는 것을 알아본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순덕은 정우와 돌아가던 중 쌍연술사에 대해 묻고 연분을 알아보는 산신이라는 그의 말을 곱씹으며 자신이 쌍연술사 같다고 행복해합니다.(하지만 조씨부인도 쌍연술사로서, 쌍연술사와 연분을 맺으면 그 상대는 반드시 단명한다는 것으로 보아 행복해할 것도 아닌 듯 보입니다)
다음날, 하나를 찾아온 중매쟁이는 병판대감이 그녀를 첩으로 들이기로 했다고 통보하고, 조씨부인이 허락할 수 없다고 하자 죄인이라며 부인을 한성부로 끌고 갑니다.(딸이 24세가 넘었는데 혼인을 안 하면 그 책임이 부모에게 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안 순덕은 순구에게 신문고의 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하고 하나에게 신문고를 두들기라고 합니다. 그 결과 의금부에서 그녀의 억울함을 밝힐때까지 형 집행이 정지됩니다. 그리고 정우를 찾아가 나리의 짓이냐며 따지고 절대 어명을 수행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선언합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건 병판의 행실이 아니라 죄를 짓고도 신문고를 치고 있는 하나이고 공무집행 방해죄까지 추가되겠다는 정우의 말에 순덕은 당황합니다. "내가 해결해주마! 너의 성급한 오해와 달리 이 일은 내가 한 일이 아니고, 나는 그 일을 해결할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정우는 순덕에게 분명히 해둡니다. "나는, 너를 실망시키는 그런 남자가 아니다."
박씨부인은 동생인 병판에게 아무 대응도 하지 말라고 하지만, 좌상은 생각이 달랐고 병판을 정우에게 보냅니다. 정우는 자신을 찾아온 병판에게 꽤 비싼 값이 들 것이라 하면서 명분이 될 만한 대본을 적어줍니다. 병판은 그것을 달달 외워보기로 하는데 무관인 그는 그것이 버겁습니다. 그래서 정우는 감기가 걸려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는 핑계로 병판의 입장문을 도승지가 읽을 수 있도록 합니다. 도승지는 왕의 앞에서 입장문을 읽어나가는데 뒷부분에 자신도 모르는 내용들이 추가되어 있어 당황합니다. 맹하나는 24세를 넘기지 않았으므로 올해 안에 혼인하게 하고, 곡식을 빌린 것은 무이자처리 됩니다... (병판이 조는 사이에 정우가 추가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왕과의 은밀한 거래도 있었습니다.) 왕은 그 입장문이 끝나기 무섭게 행정적 기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라고 명하고 도승지는 바로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씨부인은 무사히 풀려나게 됩니다.
한편, 좌상은 동궁전 궁녀에게 은밀히 금잠고독을 넘기고, 도무녀가 중전을 찾아옵니다. "세자저하를 빨리 궐 밖으로 피신시키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로울 것입니다." 중전은 세자가 사가에 머물 수 있도록 왕에게 청합니다. 숙빈 박씨와 좌상 집안은 은밀한 만남을 하는데 동궁전 궁녀가 급사를 한 일을 전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도무녀가 등장합니다. 모든 일은 세자를 궁 밖으로 유인하여 세자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중전을 폐위시킬 명분을 만들기 위해 좌상이 꾸민 일이었습니다.
순덕과 정우는 홍월객주 안에 숨겨져 있는 공간인 소설을 필사하는 곳을 중매작전기지로 합니다. 중매 대작전은 선화사의 첫눈맞기로부터 시작됩니다. 맹박사댁으로 가 첫눈맞기 시범까지 보이는 두 사람이지만 삼순을 제외한 자매들은 비협조적입니다...(괜히 순덕과 눈을 맞춘 정우만 흉통이 와 죽을 것 같습니다...) 화록을 한성부에 고발하겠다며 억지로 연습을 시켜봅니다... 그리고 첫눈맞기 당일, 정우는 선화사에서 순덕을 찾다가 지나가던 여인이 떨어뜨린 쓰개치마를 씌워주는데 그녀를 보고 놀랍니다. "너... 이 복장이... 뭐냐?" 아무도, 심지어 자신의 오라버니까지도 화장을 하고 눈 밑에 점찍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해 정우 또한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던 순덕은 당황합니다. "제가... 누군지 알아보시겠습니까?" "어찌 몰라볼 수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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