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 출연진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 줄거리
드라마 <이두나!>는 지난 20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총 9부작 드라마로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수지)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원준은 대학을 위해 서울로 상경해 셰어하우스에 도착하는데 집 앞에서 두나가 흡연중입니다.(노담노담) "저,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지 않아요?"(고향친구인 국수진 트럭에서 사진으로 만난 적이 있답니다...) 짐정리하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두나는 신경질이 납니다. 그리고 그녀는 P라는 누군가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외 홍보전단을 붙이고 다니던 원준은 친구가 준 옷이 이두나 굿즈인 줄도 모르고 하루종일 입고 다니다가 사생팬이라는 오해를 받고, 그 와중에 드림스윗의 노래까지 불러젖혀 두나가 먹이냐고 화내자 자신은 트와이스팬이라고 해명합니다...(이때에서야 두나가 드림스윗의 이두나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원준은 과외 면접을 보고 오던 중 버스정류장에서 진주(하영)를 오랜만에 만나고 재수 이후에 두 사람은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고등학교 때부터 사귄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붙어 다녔는데 그녀의 재수로 1년간의 만남공백이 있었습니다) 진주와 축하주를 한잔하고 집으로 돌아온 원준은 눈이 오는 추운 날씨에 얇은 옷차림을 한 두나를 마주칩니다. "야, 너 노래하지 마. X나 못하니까. 한 번만 더 내 앞에서 그 노래하면 머리통을 깨 버릴 거니까." 그 말을 남기고 두나는 쓰러집니다. 병원에서 깨어난 두나는 원준을 발견하고, 원준은 간호사가 보호자를 찾는다고 말하는데 그런 거 없다는 두나의 말에 자신이 보호자라며 나서서 간호사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두나를 위해 휴대폰충전기를 빌려다 주고 체온이 낮은 그녀를 위해 핑크색 양말을 사다 줍니다. 좀 평범한 건 없었냐는 두나의 말에 원준은 평범하지 않아 보이는 데 평범한 것을 원하냐며 웃습니다. "이름이 뭐야? 보호자님은?" "그건, 개인정보라서..." 두나는 양말을 마저 신으며 입을 삐죽거립니다.
다음날, 원준은 두나의 담배연기가 벤 목도리 때문에 비싼 과외자리를 놓치고 두나가 불편합니다. 하지만 그날부터 두나는 매일 원준을 기다립니다. "원준아, 아침 먹었어? 아직이면 나랑 먹자." 그런 두나를 피해 다니던 원준은 옥상에서 흡연 중인 그녀와 다시 마주치고, 두나는 은근슬쩍 그에게 여자친구가 있는지 물어봅니다. "뭐 하나만 물어볼게요. 혹시... 저한테 반하셨...나요? 이러지 마세요. 저, 저 불편합니다. 솔직히." 두나는 오랜만에 배가 아프게 웃습니다. "야, 나 너한테 안 반해. 절대 안 반할게. 우리 친구 하자." 두나는 친구가 없습니다... 1층 전체를 두나가 다 쓰고 있다는 말을 듣고 갑자기 베프가 하고 싶은 원준입니다... 해가 뜰 시간이 되자 원준과 티격태격하던 두나는 소원을 빌어야 한다며 옷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소원을 빌고 스트레칭을 합니다. 원준은 그런 그녀를 넋 놓고 바라봅니다. "야, 팬티 가져가."
원준은 학교에서 진주를 다시 만납니다. 지난번 정류장에서 추울까 봐 둘러주었던 목도리를 진주가 다시 돌려주자 그냥 하고 있으라고 하는데 담배 냄새나서 싫다며 돌려줍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누구냐고 하는 말에 진주는 '아는 애'라고 하는데 기분이 묘합니다. 두나 때문에 좋은 과외자리를 놓치고 나서 연락이 없던 차에 정류장에 붙여놓았던 자신의 연락처 하나를 누가 떼어간 것을 보고 좋아하던 원준은 그게 두나의 장난이었다는 것을 알고 화가 납니다. "저기요. 되게 심심하신 가봐요. 이게 재밌어요, 지금? 그쪽 분은 시간도 많고 돈도 많은 백수라서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때려치우고 뭐, 그렇게 되는대로 사시나 본대 축하드리고요. 근데 다 그렇게 살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전 지금 알바도 급하고요, 공부도 해야 되고! 여러 가지로 상황이 좀 그래요. 그러니까 자꾸 쫓아다니고 장난하고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짜로!" 두나는 원준이 화내는 모습이 궁금하다며 화를 내보라고 하더니 그가 쏟아내는 말을 듣고 생각보다 별로라며 알았다고 합니다.
다음날에도 그다음 날에도 늘 흡연하던 그 자리에 두나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원준은 결국 신경이 쓰여 1층으로 가 문 앞에 서서 두나님을 부릅니다. 마음이 내키실 때 밥을 사겠다고 하는데 두나는 원준의 뒤에서 나타나 말없이 들어가 버립니다. 그리고 원준의 강의시간에 강의실에 나타나 모자를 벗으며 밥 먹자고 합니다. "일단, 수업 끝나고 먹어야 할 것 같은데요." 그녀에게 모자를 다시 씌어줍니다. 그녀는 원준을 보며 킥킥거립니다. 커피를 마시며 대화하는 모습을 보니 둘의 사이가 조금은 가까워진 듯합니다.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너도 나한테 반하지 마." "제가요?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은데." "그건 모르지." 두나는 머리를 예쁘게 넘기고 그런 그녀를 보며 피식 웃는 원준입니다. 그녀와 헤어지고 원준은 그녀의 번호를 저장하고, 강의 중에도 그녀의 생각에 웃음이 납니다.
어느 인생에나 변수는 생기는 거야. 네가 그랬지. 우리는 다른 우주의 사람들이라고. 완전히 다른 우주에 살고 있던 우리는 우연히 어떤 정류장에서 나란히 앉게 된 것뿐이라고. 네 말이 맞는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게 너여서 좋았어.
정류장 과외전단 경쟁자도 알고 보니 진주였는데, 카페 알바를 구하고 보니 그곳에서 먼저 알바 중이었던 진주를 다시 만납니다.(앨리스와 에드워드) 원준은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원래는 부자였던 그녀가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는 모습에 의아해하지만 더 묻지는 않습니다. 원준은 집으로 돌아와 두나를 만나는데 두나는 자신이 제일 싫어하는 게 전화 안 받는 거라고 합니다. 원준은 알바 중이어서 전화를 받지 못했고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지만 그녀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원준은 개강파티 중에 두나의 전화가 와서 고민하다가 밖으로 나가 전화를 받는데 선배가 그 전화를 뺏습니다. "그때 그 학교에서 뵀던 예쁜 분 맞으시죠? 대답 좀 해주세요, 씹지 말고." 우너준이 전화를 뺏으려고 하자 선배는 원준의 멱살을 잡습니다. "야!!!!!!" 그때 그 자리에 두나가 나타나고 원준에게 맞았냐고 묻습니다. 그녀의 마스크를 벗기며 함부로 하는 선배에게 두나는 와인병 연장(?)을 들어 보입니다... "못 칠 것 같냐?" 두나는 사고 치지 말라는 말이 귓가에 아른거리지만 와인병을 휘두릅니다. 마침 원준이 헬멧으로 막아 못된 선배를 살렸습니다...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분노조절이 잘 안 되시는 거면 그것도 의학적인 도움을 받아볼 수 있거든요?" 두나는 원준의 말에 웃으며 너랑 마시고 싶어서 지나가다 산 와인이라고 합니다. 원준은 그럼 마시자며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마침 근처에 있던 진주를 만납니다. 진주는 원준에게 다가오면서 두나를 알아보고 같이 술 한잔하자고 제안합니다. 두나는 진주의 손을 뿌리칩니다. "내가 모르는 사람이랑 술을 왜 먹어요?"
셋은 두나의 집에서 신나게 술을 마시고 술 취한 두 사람(진주,두나)은 깔깔거리며 아무 말이나 막 내뱉습니다. 결혼하자, 미쳤나 봐, 깔깔깔깔... 술을 마시다 잠든 진주를 대신해 진주의 아빠전화를 받은 두나는 연예인답게 상황을 넘기고 흡연을 하러 가는데 그런 그녀가 신경 쓰이는 원준은 그녀를 따라 나갑니다. 두나는 술에 취에 옥상에서의 움직임이 불안했고 원준은 계단에서 넘어질 뻔한 그녀를 잡아주는데 두나는 원준에게 키스를 하려다 그만둡니다. "너 너무 귀엽다. 하마터면 할 뻔했네. 다음번엔 피해, 피할 수 있으면." 원준은 다음날에도 자꾸 생각이 나 폭풍양치질도 해보고 뺨도 때려 봅니다. 학교에서 만난 진주는 둘이 키스하는 거 봤다고 놀리며 사라집니다. "아닌데..." 원준은 귀가 중 분리수거를 어려워하고 있는 두나를 발견하고 도와줍니다. 두나는 진주가 오해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그럼 우리 진짜 사귀여야 되냐며 웃는데 원준은 왜 친구가 없는지 알겠다고 합니다. "그냥, 자기 마음에 있는 말,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사니까. 그런 사람 별로 없잖아요." 두나는 원준이 하는 말이 상처가 되었는지 화를 내며 돌아갑니다. 두나의 기억 속 P는 두나에게 사고 치지 말라고, 네가 자초한 일이라고 참지 그랬냐고 말합니다.
그렇게 돌아간 두나가 마음에 걸렸던 원준은 국수진에게 전화해 두나에 대해 물어보는데 오늘이 두나의 생일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두나는 전날 자신이 화가 나 아무렇게나 던져두고 가버린 것들이 잘 분리되어 있는 것을 보고 살짝 미소 짓습니다. 원준은 두나를 찾아가 밥을 너무 많이 했다며 같이 밥을 먹자고 하는데 오늘의 메뉴는 미역국입니다. 식사 후 원준과 두나는 산책을 함께하는데 원준은 그녀에게 왜 그만두게 된 거나고 묻습니다. 두나는 아무 일도 없었고 갑자기 노래가 안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원준과 함께 인형 뽑기를 하면서 신나 합니다.(인어공주인형을 결국 뽑았습니다...)
두나는 콘서트 형식의 대형 쇼케이스 무대에 오르기 전 P에게 노래가 안 나온다며 못하겠다고 하지만 P는 징징거리지 말라며 그녀를 무대에 올립니다. 두나는 무대 위에서 들려오는 함성소리와 함께 그동안 견뎌왔던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노래를 할 수 없자 인이어를 빼버리고 무대 아래로 뛰어내립니다.
그리고 오늘이 자신의 생일이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아, 그랬어요? 근데 마침 내가 미역국을 끓인 거야?" 두나는 원준에게 진주와의 관계에 대해 묻고 완전 짝사랑이라는 그의 말에 짝사랑이 아닐 수 있다면서 조언을 해줍니다.(심쿵을 위해 벽에 밀치고 5초간 가만히 쳐다보라고 얘기해 줍니다.) "나한테 연습해 볼래? 내가 말해줄게. 심쿵하는지 안 하는지." 원준은 두나의 눈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생일 축하해요." 원준은 별로라며 돌아서 가는데 두나는 그 자리에 털썩 앉아버립니다.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온 두나는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생일 선물과 P가 남긴 메시지를 보고 놀라 맨발로 뛰어나가 그를 찾지만 그는 보이지 않습니다. 원준은 늦은 시간이지만 진주에게 전화해 두나와 자신이 그런 사이가 아니라고 이야기하는데 진주는 잠결에 다행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원준은 고등학생 때 진주와 스티커사진을 찍었는데 그때 둘의 관계에 대해 소울메이트라고 이야기하는 원준을 보며 환하게 웃던 진주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진주에게 용기 내어 벚꽃을 보러 가자고 하고 진주도 그렇게 하자고 하면서 몰래 웃어봅니다. 두나는 옷을 갈아입던 중 자꾸 찰칵 소리가 들려 불안함에 집 안 창문이란 창문은 모두 가려버리고 몰래카메라가 있을만한 곳은 다 뜯어버립니다. 정신을 차리려 욕실에서 세수를 하고 나오려는데 문이 안 열려 갇히고 두나는 샴푸통으로 손잡이를 부셔보려고 하다가 화가 나 거울로 던져버립니다.
집으로 돌아온 원준은 두나가 집에 있는지 확인하러 가보는데 두나는 그의 목소리가 들리자 문을 두드려 위치를 알려주고 갇혔다고 열어달라고 합니다. 원준은 서둘러 문을 열어주는데, 문이 열리자마자 두나는 그를 끌어안습니다. 원준도 안쪽에 깨진 거울을 보며 그녀를 안아주고 욕실 문손잡이를 고쳐줍니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요?" "섹시하다?" 원준은 같이 나가자며 그녀에게 머리통 깨기 대신 두더지게임을 권합니다. 신나게 두더지를 두드리는 그녀를 보며 원준은 웃어봅니다. 함께 농구도 하다가 나란히 바닥에 누워 진주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도망가지 마. 그거 버릇돼."
원준과 진주는 함께 벚꽃길을 걸으며 이야기하는데 두더지게임 이야기를 하면서 두나 이야기를 하는 원준을 보며 진주는 묘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리고 하루종일 맑다던 예보와는 달리 비가 내려 둘은 다 젖는데 지나가던 세훈 선배(진주의 선배)의 차를 얻어 타게 되고, 원준과 룸 셰어 중인 윤택(김민호)과 세훈의 친분으로 함께 맥주를 마시게 됩니다. 윤택은 눈치 없이 세훈과 진주를 밀어주고, 두나는 맥주를 세게 내려놓으며 두 사람 사귀는 사이냐고 묻는데 세훈은 소울메이트 같은 사이라고 합니다.(원준이 진주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세훈은 진주와 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답답함에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겠다며 편의점에 갔던 원준은 혼자 맥주를 들이키고 있었고 그런 그를 두나가 찾으러 옵니다. 두나는 원준을 먼저 들여보내고 흡연을 하려는데 원준은 들어가다가 말고 추위를 안 탄다며 얇게 입은 두나의 머리 위에 자신의 재킷을 벗어던지고 들어갑니다. 두나가 원준의 옷을 입고 나타나자 진주의 표정이 굳습니다.
다음날 국문과와 토목과의 농구경기가 있었는데, 진주는 국문과를 응원하고 두나는 원준이 골을 넣자 미친 듯이 소리를 질러봅니다... 세훈은 다 함께 파스타를 먹으러 가자고 제안하는데 원준은 수업이 있다며 거절합니다. 두나는 그러다가 뺏긴다며 뭐라도 해보라고 하지만, 원준은 고백했었다고 말합니다.(고백한 다음에 진주가 그를 멀리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친구로서 남아있을 수 있는 것에 만족한다며 코치는 그만하라고 합니다.
두나는 물을 마시고 있는데 누군가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고 그녀의 목소리에 다급하게 도망치는 실루엣을 보며 불안함에 진주와 룸셰어 멤버들을 소집해 술판을 벌입니다. 만우절이라며 거짓말을 하나씩 해보자고 하는데 진주는 오늘 고백을 받았다며 아직 대답을 못했다고 합니다.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웃음으로 넘기고 두나차례가 오자 두나는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자신이 찍힌 사진을 내놓습니다. 다들 표정이 심각해집니다. "지금도 있어." 두나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에는 진짜 누군가가 있었고 모든 이들이 그를 잡으러 튀어나갑니다. 원준은 끝까지 쫓아가 스토커를 잡는데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었습니다. "아이씨, 이거 완전 개새끼네." 사진을 확인하던 원준이 욕을 하자 진주는 놀라는 표정을 합니다.(그도 그럴게 원준의 입으로 자신은 욕을 안 한다고 한 적도 있고 실제로 욕을 안 하는 반듯한 청년입니다) "우리끼리 처리하자. 그냥 여기서 죽기 직전까지만 때려볼래." 두나는 떨리는 손으로 소주병을 들어 스토커의 머리통을 날려버리려고 하다가 그냥 자리를 피합니다. 원준은 진주를 정류장까지 바래다주는데 독립하려고 아르바이트를 했던 거라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받은 문자메시지에는 진주의 아버지가 늦게 들어오는 그녀에 대한 욕이 잔뜩 쓰여 있습니다.(아버지 때문에 원준을 만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진주는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원준과의 추억을 보며 웃어 봅니다.
원준은 잠이 든 두나를 확인하러 갔다가 휴대폰에 P에게 온 메시지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거실로 나와 맥주를 마시는데 두나도 어느새 나와 맥주를 달라며 손을 내미는데 원준은 그녀의 손을 꽉 잡았다가 놓습니다. "좀 앉아요." 원준은 스토커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이야기하고 그녀를 걱정합니다. "누나, 겁내도 돼요. 다치는 것보단 낫잖아요. 다치지 말라고요, 누구한테든. 사랑받는 게 업이었던 사람이잖아요." 두나는 그를 한참 바라보다 잠이 덜 깼다며 그의 다리를 베고 눕습니다. 원준은 잠깐 당황하지만 담요를 목까지 덮어줍니다. 두나는 그런 그의 손을 잡고 싫으면 빼라는 말에 양손으로 그녀의 손을 꼭 잡아줍니다.
*
3화 마지막 장면은 어쩐지 눈물이 날 것 같은 장면이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 결말
원준과 두나는 행복한 매일을 보내며 커플반지도 나눠 끼고 음악공연도 보러 갑니다. 공연 중 보컬의 제안으로 두나는 아주 오랜만에 무대에 서게 되고 자신의 노래를 부릅니다. 원준은 두나에게 무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냐며 노래하는 게 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난 네가 바보라서 좋더라. 너랑 헤어지라고 하면? 그래도 가?" 두나가 공연에서 노래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두나의 소속사에서는 계약 불이행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 내용증명을 보내옵니다. P는 복귀할 기회라고 하면서 원준을 정리하라고 합니다. 원준은 동생의 병원에 가 있느라 두나와 잠시 떨어져 있었는데 두나가 빼놓은 반지와 휴지통에 버려져있는 P의 담배를 보고 P를 찾아갑니다. 두나에게 더 볼일이 남았냐며 그만 괴롭히라고 따졌지만 P의 말이 그를 복잡하게 합니다. "그럼 놔야 될게 누구야, 나야?"
두나는 P와 함께 마대표를 만나 다시 활동을 시작하기로 하고, 이사준비를 합니다. 두나는 P에게 원준을 버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묻습니다. 두나는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하고 P는 그녀의 휴대폰을 가져갑니다. 그리고 원준이 찾아왔었다는 말을 듣습니다.
원준은 연락이 안 되는 두나에게 때때로 메시지를 보냅니다. 학교 축제에 두나가 왔었지만 그는 보러 가지 않습니다.(원준 앞으로 스쳐가는 공연자 버스에 두나가 있었고 두나는 그를 보지만 그는 두나를 보지 못합니다.) 하지만 두나가 그를 만나러 옵니다. 연락 많이 했냐는 두나의 말에 원준은 하지 않았다고 답하고, 우리는 괜찮은 거냐는 물음에 군대를 간다고 말합니다. 두나는 애써 잘됐다고 하면서 2년 정도면 사생활은 신경도 안 쓸 거라고 원준에게 이야기하는데 원준은 두나의 말을 가로막습니다. "그러니까, 나는 괜찮다고." "그만하고 싶다는 얘기네, 너는?" 원준은 그만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앞서서 걸어가던 두나는 뒤돌아 그에게 다가가 자신은 P에게 널 다시 만날 거라고 했다고 넌 뭘 감당하고 있냐고 슬프게 소리칩니다. "노래하는 거 보고 싶다며! 네가 놓은 거야. 네가 약속 안 지키는 거고, 네가 버린 거야. 다른 사람들이랑 똑같이. 맞아?" "맞아." 두나는 그를 두고 가는데 원준이 혹시 쫓아오지는 않는지 여러 번 확인하고 지하철 문이 닫힐 때까지도 그가 나타나지 않자 서럽게 흐느낍니다. 그녀가 타고 있던 지하철이 떠나고 그 자리에 온 원준도 참았던 울음을 터뜨립니다.
두나는 솔로로 성공적인 복귀를 하고, 돌려받은 휴대폰 속에 원준의 메시지를 보며 의자에 몸을 기댑니다. 군 전역 후 학업에 몰두하던 원준은 오랜만에 진주를 만나고 진주는 휴대폰 속 사진들을 보여주다가 두나와 찍은 사진(브라질에 있던 진주와 공연차 갔던 두나가 만난 적이 있는데, 두나는 이라의 사진첩 속에 있는 어린 원준을 한참 바라봅니다)이 나와 급하게 가리는데 원준은 말을 돌립니다. 그리고 혼자 남아 소주를 들이켭니다. 그는 가는 곳마다 걸려 있는 두나의 얼굴을 애써 보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셰어하우스가 리모델링된다는 소식에 룸셰어를 하던 친구들은 그곳에 모여서 술을 마십니다. 친구들을 보내고 옷을 두고 온 원준은 다시 셰어하우스로 돌아가는데 두나가 있습니다. 둘은 함께 술을 마시지만, 두나는 그와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와 서럽게 울다가 원준을 다시 찾아갑니다. "그때 네가 나한테 뭐였는 줄 알아? 너 아니었으면 나 이 세상에 없어. 그때 나는 아침에 눈을 뜨고 싶지가 않았거든. 근데 너 때문에..." "지금은 그때가 아니야." 두나는 맞다고 지금은 니가 필요없다고 말하면서 이번에는 니가 빌라고 합니다. "후회한다고 해!" "후회해. 하루도 후회를 안 한 적이 없어. 그러니까 그만 흔들어! 제발..." "보고 싶었어." "나도 보고 싶었어." 둘은 꼭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립니다.
원준은 5급 공무원이 되고 업무차 일본에 있는데, 두나 또한 공연 때문에 일본에 있습니다. 만날 수 있을 듯 만나 지지 않는 둘이지만 이전 같은 쓸쓸함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
분명 10화 즈음에 사생활 뽀뽀를 할 것만 같지만 10화가 없다는 게 함정입니다... 어느 인생에나 변수는 생기는 거야. 네가 그랬지. 우리는 다른 우주의 사람들이라고. 완전히 다른 우주에 살고 있던 우리는 우연히 어떤 정류장에서 나란히 앉게 된 것뿐이라고. 네 말이 맞는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게 너여서 좋았어. 초반에 나온 이 내레이션이 둘은 분명 다시 만나 사랑하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N회차 정주행 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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