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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혼례대첩> 16화 줄거리, 마지막회 줄거리

by 내일도소녀 2023.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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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KBS2에 있습니다.

드라마 <혼례대첩> 16화 줄거리

순덕에게 혼나는 정우... "어떻게 말입니까...힝."

정우는 혼례를 무사히 마친 후 순덕과 명나라로 떠날 계획을 세우는데, 순덕은 조선에서 가장 똑똑하다는 선비님이 생각한 단순한 방법에 미치겠습니다... "제가 명나라 말을 할 줄 압니다. 명나라는 중매쟁이도 필요 없답니까! 저 쌍연술사입니다!" 정우는 사랑의 힘으로 헤쳐나갈 생각이지만, 순덕은 조선에서 같이 잘 살아볼 방법을 생각해 내겠다고 합니다. 마무리는 꽁냥꽁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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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동은 결국 빈손으로 집으로 돌아가는데, 그녀의 옆으로 예진을 업고 부겸이 나타납니다. "서방님, 빨리 들어가요."(부겸끄덕) "서방님????"

두 시간 전, 예진은 부겸을 끌고 선화사로 향하면서 하루만 숨어 있자고 합니다. "오늘 혼례장에 안 나타났으니 파투 났다는 소문이 한양까지 쫙 퍼질 거고, 다시는 혼담 안 들어올 거야. 그럼 오라버니와 살게 하지 않겠어?" 예진은 다른 사람은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하는데, 부겸은 그렇지 않습니다. "넌 항상 귀한 사람이어야 돼." 부겸은 혼인하겠다고 자신이 이야기하겠다며 맞아 죽을 각오로 예진에게 집으로 가자고 합니다. "너는 혼례날 도망까지 했는데, 내가 뭘 못하겠어. 너와 함께할 수 있다면 뭐든 할 거야."

삼월어미는 두 사람을 가로막는데 개동이 나서며 마님이 두 분 다 데려오라고 했다고 말합니다. "마님이??? 진짜로???"

판윤 대감은 정우와 순덕이 있는 마지막 신방을 찾는데 그의 앞에 박씨 부인이 나타납니다. "대체 뭐 하시는 겁니까!!"

박씨 부인이 그를 막고 있는 사이, 예진과 부겸은 순덕이 있는 방으로 들어갑니다.(두 분 다 데려오라고 한 마님은 작은 마님 순덕이었습니다. 개동센스) "아가씨, 왜 이제와요!" 도망치려 했던 순덕과 정우는 일단 안심입니다. 순덕은 예진에게 판윤이 신랑 얼굴을 확인하고 다니니, 문이 열리면 부겸의 얼굴을 보여 쐐기를 박으라고 합니다. 이번에도 어쩐지 예진이 부겸을 눕히고... 문이 열리자 부겸의 얼굴을 휙 돌려 보이고 예진은 소리를 지릅니다. 판윤과 박씨 부인은 서로 다른 이유로 당황하며 문을 닫습니다. 말 많은 중매쟁이들에게도 제대로 보여 주었습니다...

화가 난 박씨 부인은 판윤을 혼내준 뒤 다시 신방으로 들어갑니다. 눈앞에 순덕이 서 있자 박씨 부인은 그녀의 뺨을 때리고 정우도 화를 냅니다. 순덕이 그런 정우를 진정시키고, 자신은 예진의 마음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이런 일을 벌인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깟 마음이 뭐가 중요해!!!!!!" "어머니! 제발 그만하세요. 새언니 때문이 아니라, 제가 선택한 거라고요." 부겸도 혼인을 허락해 달라고 해보지만, 박씨 부인은 당장 나가라고 소리칩니다. 흥분한 박씨 부인에게 정우가 나서 예진이 도망간 것을 소문내고 싶지 않으면 그만하라고 말합니다. "대감도 함께 꾸민 일입니까?" "금상께서 하명하신 혼례인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지요." 박씨 부인은 두 사람을 죽일 듯 노려 봅니다. "네가 한 짓에 대한 벌은, 반드시 받게 될 것이다."

한편, 혼례식을 돕느라 날이 어두워진 다음에야 돌아온 여주댁과 복희를 위해, 동건은 열심히 밥을 해두고 정성스럽게 만든 화관을 그녀들에게 건넵니다. "저와... 혼인해 주십시오." 둘은 복희 앞에서 소박한 혼례를 올려 봅니다. (야반도주엔딩)

정우는 붉게 부어오른 순덕의 뺨을 살며시 만지며 더 아파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이 위험 속에서 그녀를 데리고 떠나고 싶은 마음에 초조합니다. 순덕은 순구가 있으니 괜찮을 거라고 그를 안심시키고, 자신도 머물겠다는 정우에게 내일 바로 기별하겠다는 약속을 한 뒤 돌려보냅니다.

순덕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예진에게 정우를 좋아한다고 고백합니다. "미안해요..." "이건 새언니 편 못 들겠네요." 예진은 고개 숙인 순덕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습니다. "하지만, 이틀 아니 하루만 지나면 새언니 편 해줄게요. 언니도 언제나 내편이었잖아요." 둘은 박씨 부인을 만나 우선 예진에 대한 이야기만 하기로 하고 둘을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 부인의 방으로 들어서는데, 박씨 부인은 예진이 함께 왔다는 것을 모르고 먼저 보인 순덕에게 소리칩니다. "남편도 동생도 죽여가며 지킨 가문인데, 네가 다 망쳤어!!!!!!" 예진은 충격에 집을 떠나려고 하는데, 부겸은 이번엔 자신들이 근석이와 순덕을 도울 차례라며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가자고 합니다. "나는 너희 집안에서 원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싶어. 예진이 너를 위해서." 부겸은 예진을 꼭 안아줍니다.

한편, 박씨 부인은 홀로 앉아있는 순덕을 멀리서 노려보다 돌아섭니다.(살기...)

왕은 정우에게 원녀혼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전 좌상 가문과 병판 가문의 혼례가 파투 난 것을 칭찬합니다. 무엇보다 세자가 의젓함을 보인 것이 좋은 아들 바보입니다... "아, 보아하니, 정우 네가 중매에 아주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것 같은... 너!!  앞으로 쭉 그 일을 해보면 어떻겠느냐!" (정우 살짝 도리도리...) "농이다. 너의 상소가 곧 처리될 것이다.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해 보거라."

순덕은 여주댁으로 분장하고 조씨 부인을 만나 두리의 사주단자를 전합니다.(조씨 부인은 세자빈의 동생이 마음에 듭니다...) 집으로 돌아온 순덕을 박씨 부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할 말이 있다며 천박한 옷을 갈아입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근석이인 척 정우에게도 서찰을 보내 순덕이 있는 방으로 불러 내어 둘을 가둬 버립니다. "의빈이 내 며느리를 겁탈했다 고발했으니, 곧 의금부에서 곧 의금부에서 추포 하러 올 것입니다."

"내 가슴이, 왜 뛰는지 아십니까? 당신을 사랑해서 뛰는 것입니다."

"부인을 위험에 빠뜨리다니, 제가 너무 경솔했습니다." "대감님 탓이 아닙니다." "아니요, 모든 게 다 제 잘못 같습니다. 그때 세책방에서, 부인께 반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반하지 않았다 하시더니, 그때 저에게 반하신 게 맞군요?" 정우는 농담이 나오냐고 하는데, 순덕은 도망가자고 할 때 그리할 걸 그랬다며 미소 짓습니다. "그래도 부인은 끝까지 아니라고 하셔야 합니다. 저 혼자, 좋아한 것입니다." "그럴 순 없어요. 제가 대감님을 얼마나 좋아하는 데요. 혼자 고초를 당하시면, 대감님이 우리의 만남을 후회하게 될까 봐 저는 너무 두렵습니다." 정우는 순덕의 손을 자신의 가슴에 대어 줍니다. "내 가슴이, 왜 뛰는지 아십니까? 당신을 사랑해서 뛰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만남을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영원히." 곧 의금부 사람들이 몰려오고, 둘은 서로를 갈라놓을 수 없게 더욱더 끌어안습니다.

왕은 정우가 박씨 부인의 함정에 빠졌을 거라며 끌려온 그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정우는 맞다고 인정합니다. "저 혼자 좋아하여 연모한 것이니 그 부인에겐 피해가 없도록 해주십시오." 왕은 그에게 실망합니다.

순구는 순덕이 집안에 누를 끼친 것 같아 다시 친정으로 데려가겠다며 박씨 부인에게 사죄의 말의 전하지만, 그녀는 순덕의 잘못이 아니라며 자신이 손가락질받지 않게 하겠다고 하면서도 순구가 갇혀 있는 순덕을 만나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정우를 찾아가 자신의 충고를 듣지 않아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것이라고 하는데, 정우는 오히려 박씨 부인이 나락으로 떨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부인이 8년 전 사용한 금잠고독이라는 독이 어떤 독인지 아십니까. 고서에 따르면 금잠고독을 사용한 자는 재물이 넘치고 높은 곳에 오른다고 합니다. 허나 종국엔 그 독을 쓴 자를 파멸시킨다 하더군요. 그 독 때문에 아들이 죽고, 동생과 지아비도 죽었으니 저주가 사실인가 봅니다." 박씨 부인은 여유를 부리지만, 두고 보면 알 것이라는 정우의 미소가 불안합니다.

한편, 순구는 두리네 부부와 삼순, 천수, 오봉에게 오늘 밤 의빈 대감에게 사형이 집행된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사약을 앞에 둔 정우를 또다시 찾아온 왕은 박씨 부인의 함정이라고 말하면 그녀를 엄벌하고 다시 의빈의 삶을 살게 해 주겠다며 그를 다시 한번 설득합니다. "소신, 죄를 인정하고 사사를 받겠습니다." 정우는 사약을 마시고 쓰러집니다.(피를 안 토하네요...) 한편, 박씨 부인은 순덕을 찾아가 아들을 배신하고 가문을 망친 그녀에 대한 마지막 배려라며 은장도를 내밀고, 의빈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전합니다. 순덕은 은장도로 자신을 찌릅니다.(목을 찌르는 각도가 아니네요...)

정신을 잃고 누워있는 정우의 모습이 보이고 그의 손을 꼭 붙잡고 앉은 순덕의 모습이 보입니다. "혹여,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없다고 해도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제가 사랑한 모습 그대로 어여삐 살아주십시오. 그래야 우리의 만남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우린, 그런 운명입니다." 정우는 순덕의 목소리에 힘겹게 눈을 떠 보지만 곧 다시 정신을 잃습니다.

정우는 왕의 배려로 오봉과 의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죽지 않고 눈을 뜨고, 정신이 들자마자 자신을 걱정하고 있을 순덕에게 가려고 하는데 둘의 눈치가 이상합니다. "대감님께서 사약을 드시고 난 뒤, 자결하셨답니다." 정우는 그럴 리 없다며 자리에서 일어서려고 하다가 또다시 정신을 잃고 쓰러집니다. '신라 사람들은 쌍연술사를 사랑의 술사가 아닌 외로운 술사로 불렀으니, 그들과 혼례를 맺는 연분들은 반드시 단명을 하기 때문이다.'

한 달 뒤, 예진과 부겸은 비록 이전처럼 호화로운 집은 아니지만 근석과 함께 지내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진의 꿈은 더 이상 정경부인이 아니라 만석꾼의 아내랍니다.

삼순은 소설 속 작은 마님이 급박한 상황에서 눈이 맞아야 하는데 이런 모양새가 어찌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해 쓰지 못하고, 순구 때문에 작가인 자신이 부족함이 없이 사니 자꾸 놀고 싶어 그렇다고 칭얼거립니다. 순구는 그녀의 눈물을 다정하게 닦아 주며 해결책을 내놓습니다. "해보면 알지요." 빠르게 자신의 옷고름을 풀고 대낮부터 당황하는 삼순을 눕히는 순구입니다... "납품기한이 내일까지 아닙니까? 시간이 없습니다, 부인♡"

시열은 바느질 중인 두리의 다리를 베고 누워 임신  중인 그녀를 바라보며 힘들진 않느냐 묻는데, 두리는 그의 머리통이 무거워 힘들다고 말합니다... "아니, 부인. 이제 내가 귀찮습니까? 부인은 바느질이 중합니까, 아니면 제가 더 중합니까?" 욕이 튀어나오려는 두리의 입을 시열이 황급히 틀어막습니다... "애가 듣습니다!" "누가 애인지 모르겠네." 조씨 부인이 집을 나서자, 시열은 또 냉큼 두리의 다리를 베고 눕습니다. "넌 내가 그렇게 좋아?" "응." 두리는 두 사람을 위해 애써 준 순덕이 그립습니다.

세자는 <조선의 마지막 쌍연술사>라는 소설(백묘 삼순이 소설, 정우와 순덕의 이야기)을 가지고 세자빈 하나와의 토론을 벌이고, 내관들은 오늘도 잠자긴 글렀다며 한숨을 쉽니다... "소설이란 슬프게 끝나야 사람들 마음에 오래 남는 법입니다." "그래도 나는 행복한 결말이 좋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둘이 만났을까요?" "그렇겠죠?"

정우는 홍월객주의 밀실에 틀어박혀 종일 서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왕이 그를 찾아옵니다. "이런 누추한 곳까지 어인 일이시옵니까." "과인이 올려다 볼래니까 기분이 안 좋다. 앉거라." 왕은 벌써 벌써 몸이 다 나은 걸로 아는데 아직도 놀고 있는 그를 타박하는데, 정우는 마음의 병이 다 낫지 않았다며 불쌍한 표정을 지어 봅니다... "누구나 마음의 상처 하나쯤은 가지고 사는 법이다, 그치?" 도승지는 맞장구를 치며 어사패를 꺼내 올립니다. 왕은 정우가 이미 죽은 자로 되어 있어 이전에 비명횡사한 어사 박문수의 명패를 새로운 신분으로 하라고 합니다.(정우는 다섯 번째 박문수...) "그렇다고 그전에 있던 자들이 다 죽은 것은 아니다? 그러니 걱정 말거라. 너의 임무는 조선 팔도를 다니면서 원녀와 광부를 소탕하는 일이다." "광부 원녀가 산적입니까. 소탕하게?!!!" "아, 미안하다... 이게 어디서 눈을 부라려, 나야!! 나 임금이야!!!!!!" 정우는 황급히 눈을 깔아 봅니다... 왕은 전 장인 앞에서 마음의 병 얘기 좀 그만하라며 이미 중매쟁이도 구해놨으니 내일 바로 떠나라고 합니다. "정우야, 잘 먹고 잘 살아라."

정우는 중매쟁이가 산다는 집을 찾아가는데 그곳은 이전에 순덕과 함께 들렀던 그녀가 어린 시절을 보낸 집이었습니다. 순덕을 떠올리던 그는 마당에 앉아 눈을 감아봅니다. "대감님." 눈을 뜨고 뒤를 바라본 정우의 눈에 순덕이 보입니다. "왜 이리 늦게 오신 겁니까." "이것도 꿈이겠지요?" 그녀를 보고도 놀라지 않던 정우는 눈앞의 그녀가 단지 꿈속의 모습이라고 여깁니다. "꿈이라면, 깨고 싶지 않습니다." "대감님, 이건 꿈이 아닙니다." 순덕은 정우의 손을 잡아 자신의 얼굴에 가져다 대며 미소 짓습니다.

"살아... 계셨습니까." 정우는 너무 현실적인 그녀의 온기에 현실로 돌아옵니다.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정우는 그녀를 껴안고 기뻐하는 것도 잠시, 다 알고 있었던 것이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순덕은 임금께서 곧 다시 만날 것이니 함구하라 명하셨고, 정우가 쓰러졌을 당시에는 너무 걱정이 되어 몰래 찾아갔던 것이라 말해줍니다.

박씨 부인이 순덕에게 은장도를 내밀며 명예롭게 죽으라고 했을 때, 그녀는 근석이와 서방님, 그리고 정우를 위해 살아야겠다고 강하게 말합니다. 하지만 추문을 달고 사는 어미 때문에 근석이는 무슨 죄냐며 압박하는 박씨 부인의 모습에 결국 은장도를 빼들고 저고리 한 켠을 잘라 냅니다. "조씨 집안 며느리로는 죽겠습니다. 하지만 정순덕은, 결코 집안 때문에 죽지 않습니다. 제가 여기서 자결을 하면 누가 봐도 어머님이 죽인 것입니다. 아무리 어려도 근석이도 다 알 것입니다. 아가씨도 모든 것을 알고 있고요. 그들이, 가족을 미워하는 고통 속에서 살게 둘 수는 없습니다. 어머님 역시." 그리고 세자의 간청으로 그녀는 왕이 보낸 호위무사의 보호를 받고 있었습니다. 순덕은 인형을 만들어 조씨 집안 며느리로서의 장례를 치르고 떠납니다.(늘 성숙한 근석이는 자신의 걱정은 말고 날개옷을 입고 좋은 연분 많이 만들고 다니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떠난 그 집엔 박씨 부인만이 홀로 남아 있습니다.

정우와 순덕은 이제 팔도를 다니며 중매를 설 것이고, 순덕은 벌써부터 설렙니다. "그전에,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 혼인은 언제 할까요?" 순덕은 웃으며 지분거리지 말고 일에 집중하라고 합니다. "혼인 생각 때문에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 혼인 전에 연애부터 해보는 건 어떨까요?" "연애요? 자고로 연애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의... " "지금 조선에서 우리보다 어리석은 자가 또 있을까요?" 정우는 소리 내어 웃고, 순덕은 소설 속에서처럼 사람들 좋은 짝 찾아주며 가슴 설레는 연애나 하자고 다시 한번 말합니다. "가슴 설레는 연애요? 좋습니다." 정우는 두 팔을 벌려 그녀를 안아줍니다.


마음껏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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