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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마이 데몬> 9화 줄거리
구원은 널 위한 선택을 하는 것이 자신을 위한 거라고 하는데, 도희는 부모님과 주여사가 죽었다며 자신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죽었다고 합니다. "나 때문에, 너도 죽을 거야." "상관없어." 구원은 도희에게로 가 그녀에게 키스합니다. 그리고 도희도 그를 받아들입니다. 마침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흠뻑 젖은 구원을 보며 도희는 그의 상처를 걱정하는데, 구원은 그런 그녀의 손목을 잡아챕니다. 그리고 물방울들이 허공에 멈춥니다. "능력이 돌아온 거야." 집으로 돌아간 두 사람은 마저 뜨거운 밤을 보내 봅니다...
한편, 그들이 함께 밤을 보내는 사이, 구원의 시계탑에 있던 시계가 멈춰 버립니다.
구원은 잠든 도희를 바라보며 미소 짓습니다. "인간들이 기꺼이 어리석어 지는 이유가 바로 이런 건가." 그리고 곧 눈을 뜬 도희는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배가 고프다며 나가자고 합니다. 그리고 굳이 커플세트를 먹으러 가는데 성탄절 한정 메뉴라는 말에 매우 기분이 상합니다... "데몬을 차별하는 거야, 뭐야. 예수 생일에만 커플세트 해주고!" 거기에다 맞선을 보러 온 우선 우선 최우선(도희 맞선남)까지 뒤에서 쓸데없는 소리를 해대는 통에 저 놈 코를 사냥개로 만들어 버리고 싶습니다... 도희는 화난 데몬을 달래주기로 합니다. "참, 내가 말했었나? 나 오늘 회사 안 가. 창립 기념일이라." 구원이는 신이 납니다.
한강 데이트 중인 구원에게 복규의 전화가 오는데 구원은 통화를 하는 둥 마는 둥 다 나았다며 끊어버리고, 복규는 도대체 그 사이에 자신이 뭘 놓친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구원이는 커플 자전거가 너무나 타고 싶습니다. "세상 하찮을 텐데?" "나 하찮은 거 좋아해! 가자!"
두 사람은 구원의 직장상사인 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도희는 데몬인 그를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궁금해 합니다. "데몬은 원래 인간의 수호신이었대. 다이오마이, 운명을 나눈다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인데 그게 데몬의 기원이야." "운명을 나누다, 운명 공동체가 맞았네? 그럼 넌,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네. 넌 내 수호신이잖아." 둘은 마주 보며 화사하게 웃습니다. 하지만 구원은 곧 도희를 자기라고 부르고 싶은 떼쟁이 남편이 됩니다...
유람선을 타지 못해 툴툴거리는 구원과 집으로 돌아온 도희는 집 앞 복도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소리에 긴장합니다.(당신만이-이치현과 벗님들) 이웃의 벨소리였지만 숨도 못 쉬도록 긴장하는 그녀가 신경 쓰이는 구원입니다. 그래서 클래식 LP판을 듣고 있는 그녀에게 가 일부러 당신만이를 틀며 춤을 추자고 제안합니다. 테라스로 나간 두 사람은 즐겁게 발을 맞춰 블루스를 춰 봅니다. "이제, 이 노래 우리 거 하자."
석민은 도경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17년 전 주 여사가 더러운 죄를 씻어야 한다며 옷을 껴 입은 채로 샤워를 하는 모습을 본 일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도경에게 그녀가 왜 그렇게 우리를 내쳤는 줄 아느냐고 묻습니다. "자기혐오야. 자기 피가 더러우니까 우리도 더럽게 여긴거라고. 아무리 생각이 없는 너라도,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 지 알고 있지?" 석민은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는 도경이라도 고쳐 쓰겠다고 합니다. 그때 마침 휴대폰을 들고 있는 도경에게서 다른 휴대폰 소리가 들립니다. 휴대폰이 두 개인 거냐는 석민의 말에 여자 때문이라고 정리하겠다고 둘러대는 도경입니다.
구원은 아침부터 창립기념일 이브를 들먹이며 1년 내내 도희와 놀 생각을 드러내 봅니다... 걱정없는 행복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던 도희는 석민에게서 서류가 하나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회사로 갑니다. 구원은 사인하지 말라고 그녀를 다시 한번 설득해 보는데 도희는 너를 위한 선택이 나를 위한 선택이 되었다며 행복을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게 있고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포기해 버린다고? 그놈 얼굴도 모른 채? 여기서 관두면 넌 평생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해. 우선 그놈 얼굴만 확인하고 와. 그다음엔 네가 하자는 대로 할게." "알았어. 그럼, 얼굴만 확인하는 거다?" 도희는 순순히 손목을 내놓는데, 또다시 타투가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리고 석훈이 그녀를 찾아옵니다.
"아니, 대체 주석훈은 왜 자꾸 들락날락거리는 거야!" 구원은 너무나 짜증이 납니다... 홍보팀 삼인방은 오늘 내일하던 구원이 갑자기 멀쩡하게 나타난 것이 의문스럽습니다. "뭔가, 비법이 있는 게 아닐까요? 이를테면, 몸에 좋은 걸 혼자 먹고 있다던가." 그들은 구원을 따라서 그가 먹던 음료를 한잔씩 타 마셔 봅니다... "오, 좋은데?"
석훈은 그녀답지 않는 것들이 늘어가는 도희의 모습에 씁쓸해 합니다. "도희야, 너 절대 후회 안 하는 거지?" "응, 후회 안 해. 고마워, 오빠. 미안하고." 도희의 방을 나서던 석훈은 구원에게 얘기 좀 하자며 따로 부릅니다. "몸은 좀 어때요? 상당히 위중해 보였는데... 뱀파이어는 인간의 피로 젊음을 유지하잖아요, 정구원 씨는 비결이 뭐예요?" 구원은 자신에게 관심이 많은 석훈이 부담스럽습니다... "혹시, 그쪽 취향인가...?" 석훈은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이 도희를 위한 일인데, 도희와의 관계에서 구원이 얻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난 도도희가 필요해." 그리고 도희가 소중한 것을 포기하는 것을 그냥 보고 있지 않겠다는 부분에서 둘의 의견이 일치합니다. "아, 그리고 내 회복의 비결은 복수심이야. 날 이렇게 만든 놈을 두고 도저히 죽을 수가 있어야지."
박 형사와 이 형사는 기사로 도희의 회장 후보 사퇴에 대한 정보를 접하는데, 박 형사는 이대로 끝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들의 뒤로 구원이 나타납니다. "내 말이. 그래서 말인데, 몽타주 좀 그리지. 반쪽만." 이 형사는 몽타주를 그리고 무능하지 않음을 구원에게 입증합니다... 한편, 들개파 조직원들은 형님이 계신 곳이라며 선월 재단을 꼼꼼하게 청소합니다... 복규는 구원에게 전화해 이 똥개들 좀 얼른 치워 달라고 하는데, 구원은 그들이 들깨+파라고 여기며 너무나 한식스러움에 웃어 봅니다... 들개파 조직원들은 한식을 사랑하는 들깨파가 되기로 합니다... 구원은 그들에게 몽타주를 건네며 이 임무를 못 해낸다면, 다시는 얼씬거리지 말라고 합니다. "목숨 걸고 해 내겠습니다! 형님!!" 들깨파는 일사불란하게 출동합니다.
진 스타는 이사장이 돌아왔다고 생각하지만, 구원은 무슨 일이 있어도 도도희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진가영, 마지막 경고야. 선 넘지 마." 복규는 그냥 두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자고 하는데, 가영은 행복의 대가가 너무 크면 그건 행복이 아니라고 합니다.
도희는 석민이 보낸 서류에 도장을 찍고, 신 비서와 그녀는 기념으로 술을 한잔 하기로 합니다. 도희는 신 비서의 잔에 거품이 8할인 한 잔을 따라주고, 자신의 잔에는 조금의 거품도 없게 따라 봅니다... 신 비서의 뜨겁고도 차가웠던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듣던 도희는 왜 술을 안 드시냐며 작게 원샷을 외칩니다. 신 비서는 아직도 거품이 가득한 잔을 보며 원샷을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구원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도희의 전화를 받습니다. "남편! 오디야!" 귀여운 도희의 애교에 한 걸음에 달려온 구원은 그녀를 보자마자 돌이 되어 버립니다... "출발합니다! 도도희표 행복열차!" 신 비서는 레이디스 앤 젠틀맨을 외치다 난기류를 통과하느라 토를 할 것 같습니다... "진짜 개판은 여기에 있었네." 갑자기 눈물을 흘리던 도희는 신 비서에게 언니라고 부르며 자꾸 야근시켜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신 비서 언니는 돈을 많이 주니까 괜찮다고 하면서 깔깔거립니다... "어디에 내놔도 부끄러운 내 와이프, 이제 그만하고 집에 갈까?" 두 사람은 술이 아니라 행복을 마시고 있습니다... "언니, 행복은 토하는 게 아니야!" 구원은 처리할 사람이 있다며 복규를 부릅니다...
도희는 이제 그만하라는 구원을 바라봅니다. "남편! 업어죵!" 구원은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는 도희의 가방을 목에 걸고 그녀를 업고 있지만 입가에 미소가 가득합니다. 하지만 자신만 행복한 것 같아 주 여사에게 미안하다며 우울해하는 그녀의 모습에 마음이 안 좋습니다. "남편! 우리 한 바퀴만 더 돌자!" "그래, 근데 지금 이게 몇 바퀴 째인지 알아?" "남편인데 해줘야지! 데몬 달려!"
구원은 잠든 도희를 눕혀 줍니다. "뭐든 열심히하는 도도희, 포기도 열심히 한다니까."
한편, 신 비서를 데려다주던 복규는 갑자기 자신을 야릇하게 쳐다보는 신 비서가 무섭습니다. "왜 이래...? 눈을 왜 그렇게 떠요...?" 자상한 남자, 책임감 있는 남자, 웃을 때 귀여운 남자 복규에게 신 비서는 여기가 어디냐고 묻습니다... 복규는 하늘의 달을 보고는 문득 보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데, 곧 대자로 엎어져 있는 신 비서의 모습에 놀랍니다...
들깨파 조직원들은 형님께서 주신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사방팔방을 돌아다니며 몽타주의 남자를 찾아다닙니다. 그리고 형사들은 몽타주를 이용해 그와 일치하는 인물인 기광철을 찾아냅니다.
아브락사스에게 연락을 받은 기광철은 싹을 자르라는 그의 말에 구원을 자연발화 시킬 계획을 세웁니다. "인간이 악마 새끼랑 신 나부랭이보다 더 대단한 게 뭔 줄 알아요? 인간은 뭐든 될 수 있거든." 아브락사스의 앞에서 자신의 계획을 이야기하던 기광철은 곧 그, 노석민에게 목이 졸립니다.(노석민이 기광철을 교도소에서 꺼내 주었습니다.) 그리고 기광철이 도망친 분장실에 불을 질러 그를 처리합니다.
석민은 집으로 돌아와 끼고 있던 장갑을 벽난로에 던져 버립니다. 기광철을 움직여 왔던 것도, 주 여사를 죽음으로 몰아넣기 위해 약을 바꿔치기한 것도 바로 노석민이었습니다. 석민은 잔인하게 웃어 보입니다. 다음 날 세라는 벽난로에서 석민의 장갑을 발견하지만, 곧 모른 척하며 치우라고 합니다.
자신의 술버릇이 주 여사를 닮아 깨끗하다고 하는 도희를 바라보던 구원은 조용히 읊조립니다. "이 노인네를 진짜..." 그리고 두 사람은 각각 형사에게, 들깨파 조직원에게 범인의 소재지를 찾았다는 전화를 받습니다. 하지만 기광철은 이미 방화로 인해 죽은 상태였고, 완전히 전소된 그의 심장에는 20cm가량의 흉기가 꽂혀 있습니다. 구원은 자신의 심장을 찌른 기광철을 떠올립니다. 석훈이 경찰서에 도착하자 구원은 잠깐 가볼 데가 있다며 급히 자리를 떠납니다.
구원은 이사장실을 뒤지다가 책상 아래에 있는 도청 장치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간신히 범인의 얼굴을 알아냈나 싶었는데 죽은 놈 뒤로 또 다른 범인이 숨어버렸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도청 장치를 이용해서 진짜 범인을 찾아보라며 박 실장에게 지시하지만, 박 실장은 그것이 경고의 메시지라며 몸을 사리고 내일이 보름이니 딱 하루만 기다리자고 합니다. 하지만 그때, 구원은 시계 초침이 멈추는 소리를 듣고 시계탑의 모든 시계가 멈추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혹시나 소아암을 앓았던 연서를 찾아가 보는데, 역시나 다시 악화되면서 병원으로 실려오는 아이를 보게 됩니다. '능력이 깜빡거린 게 아니라, 완전히 사라진 거였어...' 구원은 불 타 사라지는 계약서들을 보면서 주저앉지만, 곧 노숙녀를 찾아갑니다. "이제 완전히 인간이 됐네."
숙녀는 그를 데리고 어느 술집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는 숙녀를 노숙자 취급하는 이들이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그녀가 외면의 노숙자가 아닌 진짜 노숙녀의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구원은 장소가 좋지 않다고 하고, 숙녀는 손가락을 튕겨 장소를 바꾸고, 바꾸고 바꿉니다. "너, 정체가 뭐야." "뭘 그렇게 놀라? 네가 할 줄 아는 건 나도 할 줄 알지. 네가 준 능력이니까." 신이라 불리는 그녀는 능력을 다시 돌려달라는 구원에게 그건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내가 주긴 했지만, 내가 뺏진 않았잖아." 신은 인간이 된 그에게 맞지 않는 능력이 들어가 있으니 사라지는 건 당연하다고 합니다. "그럼 난..." "그래, 넌 점점 죽어가는 중이야."
석훈은 진스타를 찾아갑니다. "정구원 씨 정체가 뭔지, 진가영 씨는 알고 있죠?" "이사장은 데몬이에요. 다른 말로는 악마. 인간을 불행하게 만들고, 지옥으로 이끌죠."
데몬의 능력을 되돌리기 위해 신이 내놓은 답은 하나입니다. "그 여자가 죽으면 돌아와."
드라마 <마이 데몬> 10화 예고
곧 줄거리를 업로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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