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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웰컴 투 삼달리> 8화 줄거리
매년 4월이면 제주엔 고사리 장마가 찾아옵니다. 봄이 오고 고사리가 날 때면, 꼭 장마가 함께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상태는 삼달과 용필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며 대뜸 다시 만나냐고 묻습니다. 용필은 뭐 그런 걸 물어보냐고 웃으며 넘기려는데, 삼달은 눈에 띄게 당황합니다. "아, 아, 아니에요, 아저씨. 그런 거. 죄송합... 아니, 안녕히 계세요." 마당엔 미자도 있었지만 삼달은 본체 만 체하며 집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그리고 용필은 상태를 쫓아갑니다.
미자는 삼달에게 방금 전 일에 대해 물어보려고 하지만, 삼달은 말을 돌리며 누워 버립니다. "밥 차려줘?" "노노, 패스야, 패스."
상태는 불도 다 끄고 소주를 마시고 있는데, 용필은 불을 탁 켜면서 안주를 꺼내 줍니다. 보말무침에 오이가 들었다며 상태는 툴툴거립니다. "아버지 근데, 아직도 그렇게 미워?" "... 어." 8년 전, 용필은 상태가 있는 방문을 두드리면서 오열하며 문을 열어 달라고 하는데 상태는 문을 잠그고 그저 슬픈 얼굴로 술만 들이켭니다.
미자는 약을 먹고 있는 사실을 자식들에게 숨기고 있고, 판식은 몰래 물과 약을 챙겨주다가 진달에게 들킬 뻔하면서 이제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해야 하지 않겠냐고 그녀에게 말해보지만 죽으면 죽는 거라고 하며 넘겨 버립니다. "야, 고미자!! 말을... 무사 자꾸 그추룩... 에유, 씨..." 미자는 삼달이 상태를 만났다는 것을 판식에게 말하고, 또 뭐라고 들은 거 아니냐고 판식은 걱정합니다.
진달은 뉴스를 보던 중 AS 시총 순위가 20위 밖으로 밀려났다는 것을 듣고 대영이 생각나 심란합니다. 해달은 어제 자신에게 왜 이모라고 한 거냐고 하율에게 물어보는데, 하율은 그냥 그때는 이모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합니다. "엄마, 그게 뭐가 중요해. 나 지금 책 보는 거 안 보여?" 진달은 조심 좀 하라고 하면서, 해달도 어린 시절에 아빠와 함께 있던 아줌마를 오해해 집에 발도 못 붙이게 한 적이 있었던 일화를 이야기합니다. 하율은 돌고래에 관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지찬이 마음에 든 걸까요?) 해달은 자겠다고 침대에 누운 하율을 꼭 안고 잠이 듭니다.
해녀들의 일을 돕던 상도는 용필과 삼달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기분이 언짢은데, 참지 못하고 결국 자신도 갔었다고 말해 버립니다. 하지만 낄끼빠빠 해야지 로맨스를 모른다면서 핀잔만 듣습니다...
용필은 출근하던 중 생각에 잠긴 미자를 발견하고, 엄마가 준 보말을 자신이 다 먹었다고 합니다. 미자는 상태도 함께 먹었냐고 조심스럽게 묻지만, 용필은 미자가 속상하지 않도록 나 줄려고 그런 거 아니었냐며 자신이 다 먹어 버렸다고 말합니다. 미자는 잘했다고 하지만, 용필은 서울에 함께 다녀온 것을 비밀로 하자는 삼달의 말이 떠오릅니다. "엄마, 나 뭐 잘못했어? 내가 뭐 잘못한 건가." "아니, 너 잘못한 거 없어. 아무것도."
용필은 해녀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는데, 상도와 용필은 데면데면합니다. 미자가 도착하자 둘은 경쟁하듯 먼저 달려가 그녀의 짐을 내려 줍니다... (상도는 엄마도 안 챙기고 미자부터 챙깁니다...) 미자는 잠깐 심장이 아파왔지만 곧 아무렇지 않은 듯 조류들 조심하라며 물질을 시작합니다. 해녀들이 물속으로 들어가는 중에도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용필은 과장님의 출근 전화를 받고도 기상청 CCTV를 보며 여유를 부립니다... 과장은 상태로부터 본청으로 가도록 정성스럽게 꼬드겨보라는 연락을 받고 백호에게 본청 발령서를 가져오라고 합니다.
삼달은 전날 마신 술이 깨지 않아 컨X션을 들이켜는데 창문 사이에 무언가 끼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조삼달을 찾고 싶은 조삼달에게, 전 남친의 선물.' 사진 공모전 포스터입니다. 그리고 컨X션을 탈탈 털어 마시는 삼달을 발견한 상도는 웃음을 터뜨립니다. "어, 야 부상도! 컴온 컴온! 어디가, 어디가!" "한 병 더 사줘? 알뜰해, 아주." 삼달은 산책할 거면 같이 가자고 하고, 상도는 미소를 짓습니다. 그리고 삼달의 방 창가에서 용필의 방 창문이 보인다는 것에 씁쓸해합니다. 상도는 산책하는 데도 계획을 짜는 파워 계획형 인간 삼달에게 힘을 좀 빼라고 말합니다. "내가 아는 조삼달은 별명이 조대충이었던 것 같은데." 삼달은 네가 뭘 아냐고 툴툴거립니다.
유난히 생각이 많던 미자는 전복을 따던 중 도구에 손을 찔리고 물 위로 올라오는데, 갑자기 파도가 쳐 옵니다. 그대로 물속으로 가라앉은 미자는 바위에 등을 부딪치며 통증을 느끼지만 주변 해녀들에 의해 구해집니다. 본청 발령서를 들이대는 과장을 말을 듣던 용필이 CCTV를 통해 그 모습을 보고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삼달은 상도와 방은주, 천충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화가 치밀었다가 가라앉았다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미친 X이 등판한다고 말합니다. 상도는 다행이라며 크게 웃습니다. "그게 니 마음이 건강하다는 증거니까. 너 또 막 해탈의 경지까지 올라서 그 인간들 다 용서했다 그랬으면은 난 너 병원 데려갔어." 삼달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어쩐지 기분이 좋습니다. "오, 너 오늘 좀 치는데? 완전 잘하잖아?" "뭐가, 뭘 쳐." "위로." 삼달은 신이 나서 상도의 목에 팔을 두르며 머리를 막 헝클어 버립니다. 그리고 물질이 끝난 것 같다며 그쪽으로 먼저 향하는데, 상도는 기분이 좋습니다...(헤벌쭉)
해녀들은 미자를 걱정하는데, 마침 다가오는 삼달에게 엄마 속 시끄럽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삼달은 엄마가 딴 것들을 대신 들어주려고 하는데 너무나 무겁습니다... 삼달은 자신이 생활비를 줄 테니 좋아서 하는 물질이 아니면 그만하라고 하는데, 미자는 뭐 해준 게 있어서 그걸 받냐고 합니다. "아, 왜 해준 게 없어, 엄마가!" 집 앞에 도착한 미자는 또다시 통증을 느끼고 걱정하는 삼달에게는 커피 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둘러댑니다. 그리고 비린내가 난다며 얼른 먼저 들어가라고 삼달을 집 안으로 들여보냅니다. 하지만 삼달은 대야가 더 필요하지 않냐며 다시 나오는데, 미자는 잡은 해산물들을 옮겨 담아 용필의 집 앞에 가져다 두고 그 모습을 삼달이 지켜봅니다.(하지만 상태는 그것을 그대로 버려 버립니다.)
대영은 테마파크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고비서에게 진달과의 이야기를 묻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합니다. "그 사람하고 쭉 연락해왔던 거야? 치, 근데 나한테 한마디를 안 했어? 말하지 말래?" "모릅니다." 고비서는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둘이 무슨 얘기했는데!" "대표님, 눈에 띄게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받았습니다." "아, 그래...?"
해달과 진달이 아이스크림을 들고 얼른 가자고 하는데 하율은 망원경으로 돌고래가 보이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치, 오늘도 안 보이네." 망원경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던 하율은 지찬을 발견합니다. "아저씬 봤어요?" "아, 돌고래?" "남춘이가 아들 오룡이를 밀어 올려서 첫 숨을 쉬게 했을 때요." 지찬은 하율을 보며 미소 짓습니다. "그럼, 아저씨는 남춘이한테서 오룡이 태어나는 것도 봤는데? 꼬마, 공부 많이 했네?" 하율은 부러움에 입을 크게 벌립니다. "하율이? 돌고래 더 궁금하면, 이 이모 손 꼭 잡고 돌핀 센터에 놀러 와." 해달은 자신이 아이의 엄마라고 말하려는데, 하율은 그녀의 말을 막으면서 진달에게로 달려갑니다. "엄마!" 그리고 굳이 진달의 눈에 띄기 위해 굳이 삼달리를 통해 이동하던 대영은 그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습니다. "어, 엄마...?"
삼달은 심장이나 병원 정기진료에 대해 빼곡히 쓰여 있는 판식의 수첩을 발견하고 판식에게 어디 아프냐고 묻는데, 대충 얼버무리며 도망가는 모습에 미자가 심장을 부여잡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퇴근 후 차 안에서 삼달을 위해 사진 공모전 포스터를 접고 있던 용필은 담 너머 자신의 방을 기웃대는 삼달을 발견합니다. 갑자기 들린 경음기 소리에 깜짝 놀라는 삼달의 앞에 용필이 나타납니다. "아니, 퇴근을 했으면 빨리빨리 집에 들어가지 왜 차에 앉아 있어." "아니, 이거 비행기 접을라고... 차에서 비행기 접고 있는데 니가 이렇게 나오는 바람에 비행기 날지도 못하고 이렇게 너한테 착륙했네?" 삼달은 안 할 거라면서 종이 아깝게 왜 자꾸 가져오냐고 뭐라고 합니다. "종이 아까우면 빨리 결정해." "야, 너는... 할 일이 없냐?" "응. 하나도 없어." 황당한 삼달은 그 일은 뒤로 제쳐두고 그에게 엄마가 혹시 어디 안 좋은지에 대해 묻습니다. 용필은 잘 모르겠다고 하고, 그렇게 걱정되면 엄마를 모시고 병원에라도 다녀와 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독수리 오형제가 그들을 발견하고 손짓합니다. "야! 너네 거기서 뭐 하냐?"
진달은 집으로 향하는 자신을 따라오는 대영이 신경 쓰입니다. "아니, 그, 애가... 한 이만하면 한 네 살? 네 살이면 4년 전인데..." "니 새끼 아니거든? 그리고 이 만한 4살이 어딨냐고, 진짜! 아홉 살이야, 아홉 살이라고." 진달은 말을 잇지 못하는 대영에게 조카라고 얼른 말해 줍니다. "아, 하긴 말이 안 되죠. 예..." 진달은 이럴 시간에 가서 회사 살릴 생각이나 하라고 하는데, 대영은 그저 그녀가 자꾸 반갑다고 말합니다. "아, 그 회사 상황 안 좋은 거야 뭐, 내가 동동거린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예. 나는 괜찮은데." "그 안 좋은 상황, 내가 만들었잖아." "당신 잘못은 아니... 자, 자, 장인어른..." 판식은 작살을 들고 나와 있습니다... "저게, 누게고." 진달은 판식이 그를 알아보고 작살을 꽂기 전에 얼른 대영을 보냅니다...
아지트에 모두 모인 자리, 은우는 마냥 좋지만 경태는 너네 둘이 뭐냐는 질문부터 합니다. "이 야밤에, 어? 둘이, 단둘이 같이 다녀! 혹시 니들 둘이 뭐 다시 사귀..." "야! 경태야, 한잔 먹어! 응!" 은우가 그의 입을 막아 보는데, 삼달은 니들은 이 야심한 밤에 셋이 뭐 하는 거냐고 되묻습니다. "우린 친구잖아." "얘네도 친구야!!" 상도가... 또 목의 힘을 조절하지 못하고 외칩니다... 정적. "아니 뭐... 얘네는... 친구 아니면 뭔데. 맞잖아?" 삼달은 착하지만 눈치 더럽게 없는 왕경태에게 배려라는 단어에 대해 조곤조곤 이야기해 줍니다...
상도는 삼달의 주머니에서 삐져 나와있던 사진전 포스터를 발견하고, 너무 괜찮다며 한번 해보라고 합니다. '야, 나 트렌드를 이끄는 패션 사진작가거든? 풍경 같은 거 안 찍어." 하지만 삼달이 어릴 때 찍은 풍경 사진들이 아지트 안에 가득합니다. 삼달은 초점이 다 나간 사진들을 보며 자신이 찍은 것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습니다... 자신의 작품 아닌 작품들을 전부 챙겨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삼달은 계속 투덜투덜거립니다. "야, 그래도 올레길보단 이렇게 사진 찍는 게 더 낫지 않나?" "야, 나는 있잖아. 한 번 아니면 절대 아닌 사람이거든? 가라." 그래도 생각이 바뀌면 아침 7시에 함께 접수하러 가주겠다는 말을 남기는 용필입니다. "5분까지는 내가 기다릴게!"
상도는 삼달의 주머니에 꽂혀 있던 사진전 포스터를 보게 되고, 한번 해보라고 합니다. "야, 나 트렌드를 이끄는 패션 사진작가거든? 풍경 같은 거 안 찍어." "너 어릴 땐 많이 찍었잖아. 여기 안에 니 사진 많아." 삼달은 자신이 찍은 초점 나간 풍경 사진들이 여기저기 걸려 있는 모습에 충격을 받습니다... "야, 이거 조은혜 치부 아니냐, 치부?" 왕경태는 삼달에게 더 많은 치부를 가져다줍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삼달은 무슨 사생팬이냐며 경태를 욕하는데, 용필은 그냥 치부로 놔둘 거냐며 올레길보다는 사진을 찍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삼달이 사전에 한 번 아닌 건 아닌 거라며 돌아섭니다. "저기 만약에 생각 바뀌거든 아침 7시, 내가 같이 접수하러 가 줄게. 아침 7시! 5분까지는 내가 기다려 줄게!"
삼달은 자신이 찍은 풍경 사진들을 보며 웃는데, 곧 기상청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는 자신의 모습에 헛웃음이 나옵니다. 그리고 온라인 접수 신청 버튼을 어렵게 눌러보지만, 온라인은 마감입니다...
용필은 부지런히 집 앞에 나와 삼달을 기다리고, 쭈뼛쭈뼛 집을 나오는 삼달을 보며 미소 짓습니다. (라디오에서는 고사리 장마가 시작되었다는 소식이 흘러나옵니다.) 그리고 함께 기상청으로 가 접수 신청을 합니다. "너 또 이거 한다고 했다가 또 나중에 마음 바뀌어 가지고 안 한다고 하지 말고." 쓸데없는 소리를 하며 자꾸 삼달의 옆에 앉아있고 싶은 용필입니다...
미자는 다음 날 병원 진료를 앞두고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인데도 물질을 하러 향합니다. 하지만 하늘 상태를 살피던 미자는 곧 오늘은 접자고 합니다. 한편, 용필은 기상 상황을 보며 표정이 심각해지고, 미자가 물질을 나간 건 아닌지 걱정하며 더 자세히 상황을 들여다봅니다. 과장은 왜 자꾸 동쪽 서쪽 이리저리 살피냐면서 뭐라고 합니다. "풍랑이 왔다리 갔다리 하니까요. 아, 제가 계속 말씀드렸잖아요, 이상하다고." 과장은 곧 동쪽이 심상치 않다며 얼른 특보를 준비하자고 합니다. "아이, 새끼. 잘해... 어?"
삼달은 접수를 하러 나가던 중 은우를 만납니다. "아이, 잘 생각했어! 야, 난 니 사진 계속 보고 싶거든! 아, 야 왔으면 예보과 올라가 보자, 구경시켜 줄게." "오, 차은우. 공권력!"
미자는 접자고 했었지만, 해녀들과 물질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곧 하늘을 확인하고 뭍으로 가자고 신호를 보냅니다. 무리의 가장 뒤에서 뭍으로 향하던 중 통증을 느낀 미자는 물속으로 가라앉고, 해녀들은 그 사실을 알아차리고 미자를 찾아 나섭니다. "해경 지원 요청이요! 삼달리 앞바다에서 물질하던 해녀가 실종이랍니다! 수색 중이고요!" 용필은 바로 뛰어가 화면을 뒤져 봅니다. "근데 엄마... 과장님, 엄마, 엄가 없어요!" 기상청이 다급하게 돌아갑니다. 용필은 해경과의 통화에서 실종 해녀 테왁색이 꽃무늬라는 말을 전합니다. 그 상황을 모두 지켜보고 있던 삼달은 통화 중인 용필에게 다가가 실종된 것이 엄마냐고 묻습니다. "실종 해녀가, 심장 질환 환자입니다. 발견하는 즉시 심박수랑 맥부터 체크해 주세요. 네, 무조건 심장부터요. 야, 삼달아 너, 너 일단 빨리 지금 엄마한테 가 있어." 용필은 은우를 시켜 삼달을 미자에게로 보냅니다. 용필은 간절한 심정으로 미자가 먼바다로 나갔을 확률에 대해 생각합니다.
한편, 상태는 용필이 가지고 있는 빨간 털뭉치를 쓰레기와 함께 담아 버립니다.
경태 엄마는 진달과 해달에게 달려와 미자의 소식을 전하고, 구급차를 따라 뛰어나가는 그들의 모습을 상태가 지켜보다가 들고 있던 것도 떨어뜨리며 함께 달려갑니다. 그리고 놀란 판식도 그쪽으로 달려갑니다. 더는 다가갈 수 없는 거센 바다를 향해 그저 엄마를 외치는 삼달과 해달, 진달입니다.
에필로그) 2002년,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가운데 고등학생인 용필과 삼달이 빠르게 뛰어갑니다. '4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고사리 장마.' 해경들이 수색 중인 거센 바닷속으로 용필은 엄마를 외치며 거침없이 뛰어듭니다. 하지만 용필은 수영을 하지 못해 곧 구조되고, 막 도착한 상태의 앞에 죽은 그녀의 아내(부미자)의 시신이 놓여집니다. 상태와 해녀들, 그리고 용필은 모두 오열합니다. 미자는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하고 그녀의 이름만 되뇝니다.
드라마 <웰컴 투 삼달리> 9화 예고
하율이는 지찬을 붙들고 바다가 할머니를 데려가면 어떡하냐고 서럽게 웁니다.
용필은 불안해할 삼달에게 전화해 엄마한테 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 괜찮을 거라고 안심시켜 줍니다. 그리고 상태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바다를 살핍니다. "바당이 또 누겔 또 데려 감수과?"
용필이 상태에게 소리칩니다. "나도 여기에 막 이렇게 막 욱여넣고 있잖아, 참고 있잖아! 하루에도 막 열두 번씩 튀어나올 것 같은데!" "너도 미워해야지게. 니 어멍이, 니 어멍이 왜 죽어신디." 상태는 용필이 만들어 둔 테왁 싸개용 꽃무늬 천들을 보며 한숨을 쉽니다.
"할머니는 바다 안 무서워?" 하율의 질문에 미자는 바다가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고 말합니다. "할망 오랜 친구도 데려가 불어서. 경허난 무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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