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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웰컴 투 삼달리> 10화 줄거리
8년 전, 함께 유학을 가겠다고 허락을 받으러 왔던 삼달은 용필에게 마음에도 없던 이별을 고하고, 홀로 짐을 챙겨 떠납니다. 그녀를 따라가려 급히 짐을 싸던 용필은 엄마는 안 보고 갈 거냐는 상태의 말에 부미자의 제사를 챙기면서도 헤어질 수 없다고 삼달에게 메시지를 남깁니다. 하지만 곧 상태에게서 삼달과 헤어지라는 말을 직접 듣습니다. "유학? 갔다 오면, 뭐 결혼이라도 할 거가?" "응, 할 거야. 나 삼달이랑 결혼할 거야. 아빠, 나는 있잖아, 진짜로 난 삼달이 아니면 안 돼." 상태는 고미자가 조심스럽게 가지고 온 제사 음식도 뒤집어엎으며, 아내를 빼앗아 가더니 이제는 내 아들도 뺏어 갈 거냐며 화를 내면서 평생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용필은 땅에 떨어진 미자의 음식을 함께 정리해 주는데 그때 처음으로 미자의 심장질환을 알게 됩니다.
'기상청 슈퍼 컴퓨터가 하루에 만드는 자료는 15만 장이다. 그 수많은 경우의 수 중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우리 사람의 몫이다. 어떤 날은 완벽하게 맞는 판단을 하고, 어떤 날은 완벽하게 틀린 판단을 한다.' 용필은 도저히 안 되겠다고 울며 찾아온 삼달에게 결국 헤어지자는 메시지를 보냅니다. 그리고 맨 바닥에 맨 무릎을 대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우는 삼달을 보며 용필도 오열합니다. '엄마의 심장이 고장나던 그날, 나는 나 하나만 아프면 모두가 행복해질 거라 판단했다. 그러나, 내가 예측하지 못했던 가장 큰 변수, 너도 나만큼 괴롭고 아팠다는 것. 그 변수가 나를 또 무너뜨렸다.'
경태의 엄마는 은우에게 경태를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이고 있으라며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데, 쓰레기를 들고 있는 누군가가 삼달과 용필이 키스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다음 날, 잠에서 깬 경태는 전날 밤 일이 전혀 기억이 안 나고, 소파에서 잠들어 있는 것이 은우라고 생각했던 그는 용필이인 것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전날, 집으로 돌아온 용필은 문 앞에 놓여있는 자신의 짐들을 발견하고 챙겨서 집을 나온 것입니다. 무슨 일이냐는 경태에게 용필은 네가 알아봐야 나한테 도움 되는 게 1도 없다며 그의 입방정을 언급하는데, 그제야 경태는 자신이 어제 삼달이에게 입방정을 떨었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꿈인 줄 알았답니다... "야, 너 진짜 한 번만 더 삼달이한테 그런 얘기하기만 해 봐, 너. 어? 너 진짜 그러면 진짜 내가 너 매달 30만 원씩 돈통에서 빼 가는 거 너 엄마한테 다 이를 거야, 씨." "야, 차라리 죽이지 그러냐? 그냥 죽여 버려, 어?"
삼달은 눈을 뜨자마자 전날의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그리고 용필이 자신을 붙잡은 데에서 필름이 끊겨 버립니다... 하지만 그 전에 자신이 그에게 제주에 왜 안 왔는지에 대해 말했다는 것을 알고 소리를 지릅니다. "야, 조삼달 너 무슨 소리를 한 거야!"
경태는 갑자기 용필이 아버지에게 생전 안 하던 반항을 하질 않나, 삼달을 좋아한다고 커밍아웃을 하질 않나 영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러면 안 되냐고 소리치는 용필에게 상도에 대한 얘기를 하며 다들 이상한 걸 처먹었냐고 되레 성질을 내 봅니다... 그리고 삼달에게 용필을 뺏긴 것에 질투를 한다고 결론을 냅니다... "와, 미쳤다! 와, 진짜 왕경태, 숙취에 이걸 생각한다고? 미쳤네, 진짜." 용필은 말도 안 되는 추리를 쏟아내는 미친 경태를 강제로 출근시켜 봅니다...
미자는 어김없이 물질을 가려고 잠수복을 찾는데, 그녀를 감시하고 있던 세 자매는 그제야 잠수복 없이는 물질을 못 간다는 사실을 깨닫고 누군지 모르지만 잘했다고 서로를 칭찬합니다. 그리고, 하율은 방으로 들어가며 미자의 잠수복을 더 깊이 툭툭 발로 숨겨 봅니다...
남달리에 대한 얘기를 하던 해녀들 사이에서 경태 엄마는 입이 근질거려 죽겠습니다. "무사 또 소문낼 거 있어, 경하고 있시냐?" 경태 엄마는 전날 용필과 삼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해녀 회장님 몸도 안 좋으신데 속 시끄럽게 하지 말라는 다른 해녀들의 만류에 침울해집니다. 남달리 얘기는 뭐 하려 하며 김칫국을 마시냐고 툴툴대던 경태 엄마는 바다로 달려가며 소리를 지릅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
대영은 남달리 주민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며 재혼 생각이 없냐는 소릴 듣습니다. 주민들은 제주 전역에 진달을 모르면 간첩이라면서 그녀의 험담을 하며 소박맞아도 싸다고 대영을 치켜올려주는데, 대영과 고 비서는 화가 납니다. "이봐요!!!!!! 뭐 소박맞아도 싸? 그쪽들이 알긴 뭘 알아요? 조진달 알아요? 나만큼 아냐고. 어? 소박은 나, 나 전대영이 맞았거든요. 내가 이혼 당한 거라고! 고생고생 혼자 다 하고 겨우 이혼한 사람한테 뭐? 뭐, 소박, 소박 맞아도 싸? 고향 사람들이라면서요! 어떻게 이혼한 전 남편보다 못해!!!!!! 고 비서, 나 여기서 일 못해. 나 안 해! 나 승인 안해! 그 사람이 펀치 기계 치는 게 얼마나 멋있는데." 그리고 폭싹 속았수다(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을 외모비하로 오해합니다...
삼달은 여전히 키스 장면은 기억 못 하고 전날 자신이 떠들어 댄 말들을 떠올리며 머리를 쥐어뜯는데 무릎의 흉터가 보입니다. 헤어지라는 상태에게 무릎을 꿇어가며 안된다고 애원할 때 생긴 상처의 흉터입니다. 그리고 그때 삼달에게 전화 한 통이 옵니다. 사진전에서 올해의 작가로 당선되었다는 전화입니다.
기상청에서 용필을 보고 있는 은우와 경태는 집에서 쫓겨난 것 치고는 이상하게 텐션이 업 되어있는 그가 이상합니다. 용필은 자리에 앉아 삼달이 나온 잡지를 보며 기분 좋게 웃는데, 청장님의 호출을 받습니다. "조용필 예보관? 좋은 소식 하나, 나쁜 소식 하나 뭐부터 들을래요?" 용필은 좋은 소식만 듣고 싶습니다... 기상청장이 지방청에서 특보를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고려해 본다는 소식입니다. 19통의 항의 전화를 청장에게 다이렉트로 한 꼴통 예보관 덕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쁜 소식은 용필에게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근무 중 근무지 이탈에 대한 징계입니다. "오늘부터 예보 중지하시고, 기후 서비스과로 고고!"
기상청으로 온 삼달은 예보과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용필이 기후 서비스과에서 커피를 나르는 것을 보고 당황합니다. 얼른 예보하러 가라는 삼달에 나가 보려고 하는데 어디 가시냐는 부서 상관의 말에 정수기에 물을 채웁니다... 그리고 삼달도 그가 징계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아날로그한 감성 덕분에 초점이 나가긴 했어도 당선이 된 삼달은 이제 전시를 위해 작품 촬영을 하고 다녀야 하는데, 제주 날씨에 대해 잘 아는 담당자가 배치될 것이라는 말에 삼달이 좋아합니다. "조용필 예보관님!" 좋아합니다 취소...
"야, 조삼달. 넌 뭘 그렇게 싫어하냐!" 용필은 어제 일 때문에 그러는 거냐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데, 이상하게 어제 일을 궁금해하는 듯한 표정의 삼달을 보는 용필은 당황스럽습니다. 삼달은 요즘 술만 마시면 자신이 미쳐가지고 헛소리를 지껄인다면서 어제 한 말은 다 개소리라고 말합니다. "나, 나를 만났는데 거기서, 거기서 기억이 안, 안나? 안되는데. 너가..." 듣고 싶지 않아 하는 삼달의 태도에 기억이 나는데 거짓말을 하는 듯한 분위기를 느낀 용필은 조금 더 추궁을 하려고 하지만, 마침 상도가 등장해 삼달은 빠르게 자리를 피합니다. "했네, 했어. 와, 진짜 조삼달 미쳤다. 아니, 그냥 뭐라고 했는지 드러나 볼 걸 그랬나?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용필은 상도와 커피를 나눠 마시는데, 상도는 그에게 켕기냐고 말합니다. 그리고 용필은 상도를 보는 게 어색하고 이상한 것이 속상합니다. "용필아, 나도 조삼달 한 번도 잊은 적 없어. 그래서 이번엔 나도 후회하고 싶지 않거든? 그러니까 이제 너한테 안 켕기려고." "야, 너 다부지다? 뭐, 선전포고 같은 거냐?" "어. 그러니까 너도 그러라고."
오랜만에 포차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해달은 합석하자는 남자의 말에 멋대로 콜 해버린 친구 때문에 그곳이 헌팅 포차라는 것을 깨닫고 집으로 가려고 합니다. 너무 싫어서 친구들도 뿌리치고 가려던 해달은 남자들 사이에 지찬이 있는 것을 보고 결국 함께 술을 마시기로 합니다. 직접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아니지만 해달과 지찬은 서로에 대해 여러 가지를 듣게 됩니다. 해달은 직업에 대해 묻는 남자1에게 애를 보고 있다고 말하는데, 친구들에 의해 조카를 보고 있다는 것으로 되어 버립니다.(지찬 끄덕끄덕) 이 귀한 시간을 조카 보는데 쓰면 어떡하냐는 남자1의 잔소리에 해달은 발끈하는데, 오히려 지찬이 더 발끈합니다. "야! 뭐, 다 돈이 돼야 의미 있고 의미 있는 시간이야? 세상엔 돈 안 되는 의미 있는 것들도 많거든? 이 젊은 꼰대야!!!" 해달은 웃음을 터뜨리며 지찬을 바라봅니다.
대영은 테마파크 사업을 전면 수정하겠다고 법무팀에게 말하라고 하면서도, 그럼 어디에 할 생각이냐는 고 비서의 말에 거기 있지 않냐며 거기, 거기, 삼달리를 쓱 보여줍니다...
용필은 삼달을 데리고 다니기 위해 차를 끌고 그녀의 집 앞으로 가는데, 똥고집 삼달이는 렌트를 하고 있습니다... 용필은 삼달이 사인을 하는 사이 트렁크에 마실 것과 간식들을 싣고 재빠르게 차에 올라탑니다. "빨리 내려. 할 일 없어, 넌?" "내가 할 일이 왜 없어. 이게 내 일인데? 너는 왜 남의 업무를 방해하고 그러냐, 자꾸. 그냥, 나 없다고 생각해. 나 투명인간, 투명인간. 가자, 가자, 가자." 용필은 의자를 눕혀 봅니다... "가만있을게, 가만있을게." 삼달은 용필을 의자 취급해 줍니다... 그리고 투명인간 취급하는 그녀에게 그날밤에 대한 것을 들먹이며 약을 올리는 용필입니다...
운전을 하면서 남아공 월드컵 때 함께 길거리 응원을 위해 버스를 탔던 일을 붉은 악몽이라며 웃던 삼달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어 용필에게 내일부터는 오지 말라는 말을 합니다. "야, 너는... 나랑 그렇게 같이 다니는 게... 그렇게 싫으냐." "야, 아니 너랑 나랑 계속 붙어 댕겨 봐. 서울 한 번 같이 갔다 온 걸로도 다시 만나네 마네 쌩 난린데..." 삼달은 혼자서도 충분하다고 자신하는데, 용필의 말대로 예전에 놀러 다니던 모든 곳이 더 이상은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로 북적북적한 것을 보고 충격에 빠집니다... "왜, 서운해?" "아, 뭘 서운해. 나도 변했는데 이곳들이라고 안 변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 내 마음이 욕심이지, 뭐. 에휴, 뭐 안 변한 게 있겠냐." "그래도 안 변한 게 있을 수도 있잖아." 용필은 그녀를 지긋이 바라봅니다.
용필은 삼달을 알아보고 험담을 하는 사람에 화를 내려고 하는데, 삼달이 그를 말리며 얼른 자리를 피하려고 합니다. 그때 셀프 웨딩촬영을 하던 예비부부가 그녀에게 셔터만 한 번 눌러달라는 부탁을 하고, 삼달은 머뭇거리면서도 자신이 보기에 가장 아름다워 보일 수 있는 사진들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주변 예비부부들도 줄을 서서 사진을 부탁합니다... 용필은 그런 삼달을 흐뭇하게 바라봅니다.
상도는 상도 나름대로 삼달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들을 물색하고 다니는데 좀처럼 찍을만한 장소가 없습니다. 은우는 아직도 삼달을 좋아하느냐고 상도에게 묻는데, 상도는 그저 웃기만 합니다.
미자와 판식은 발전소가 생기려는지 어촌계 회의를 한다고 했다며 진달과 해달보고 쪽수로 밀어붙이게 따라붙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삼달리 주민들은 자신들을 찾아온 사람이 대영이라는 것을 알고, 해녀 회장님은 가시라고 손짓을 해보는데 결국 마주치고 맙니다...
용필과 삼달은 이동 중에 끝내주는 제주 일몰을 마주하고, 사진을 찍으려고 차를 세웁니다. 용필은 삼달이 카메라를 안 가지고 온 줄 알았지만, 삼달은 아날로그 카메라를 꺼내 들고 일몰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상도 또한 삼달에게 아날로그 카메라를 선물하려고 전화를 하는데, 용필과 삼달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키스하던 날 밤을 떠올립니다. 그날 쓰레기를 들고 있던 사람은 상도였습니다.
삼달은 용필의 말대로 변하지 않는 것도 있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거봐, 시간 지나도 안 변하는 것들이 있다니까. 나처럼?" 업계에서 원 샷 원 킬로 소문났던 조은혜를 만든 것은 바로 한 컷 한 컷이 소중했던 일회용 카메라 덕분이었습니다. "삭제될 바에는 차라리 찍히지 않는 게 나을 수도 있으니까." "근데, 네가 잘못 찍어서 삭제된 컷도 다른 누군가한테는 소중한 의미가 있을 수도 있지 않나? 그제 니 기억처럼." 삼달은 들어나 보자고 강하게 나가 봅니다. "고백. 고백했다고, 니가 나한테. 그리고 내가 너한테." 삼달은 당황하면서 그만 가자고 돌아서는데 그런 그녀를 용필이 잡습니다. 그리고 그제 밤과 비슷한 상황에 결국 기억이 돌아온 삼달은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에필로그) 친구들을 만나러 온 상도는 삼달을 위해 목걸이와 고백이 담긴 편지를 그녀에게 건네려고 하는데, 커플링을 끼고 꼭 붙어 있는 용필과 삼달을 만나고 나서야 더 이상 고백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가 예측하지 못했던 가장 큰 변수.'
드라마 <웰컴 투 삼달리> 11화 예고
삼달은 무작정 용필을 피해 미친 듯이 도망갑니다. "야, 너 그렇게 자꾸 막 소리 없이 가까이 다가오지 말라고!" 그리고 자꾸만 자신을 쫓아다니는 용필에 삼달은 자꾸 떨립니다.
삼달리에는 좀녀 부대가 뜨면서 한 바탕 긴장 모드가 되어 버립니다. 아무래도 테마파크로 인해 마을 사람들이 분열된 듯한 모습입니다.
방은주와 천충기는 프로젝트 X를 망쳤는지 뭔가 일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당연하죠.
용필이 삼달에게 묻습니다. "왜 전 남친이 남보다 못한데?" "사라지지 않으니까. 헤어진 이유가." 하지만 용필은 숨어있는 그녀에게 조금만 더 흔들면 안 되냐고 묻습니다. "그냥, 넌 나한테 기대 버리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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