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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출연진, 줄거리, 결말

by 내일도소녀 202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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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소재도 너무 좋았고 서현진 배우와 이민기 배우를 좋아해서 끝까지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입니다. 서현진 배우 연기 정말 잘하셔서 너무 좋아합니다. 옛날 옛적에 가수시절에도 밀크노래 참 좋아했는데 목소리도 여전히 이쁘시고 대단하십니다♡ <뷰티 인사이드>는 영화로도 이미 제작되어 있답니다. 분위기는 전혀 다르지만 저는 영화의 그 잔잔함도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로도, 영화로도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소재만 같고 완전히 달라요) 주인공이 변했을 때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출연진, 줄거리: 오늘의 한세계는 여기까지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는 2018년에 방영된 총 16부작의 JTBC드라마로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여자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의 조금은 특별한 쌩판 초면 로맨스드라마입니다.
 
대한민국 톱여배우 한세계(서현진)는 백곰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으로 호명되며 수상을 위해 무대 위로 향하는데 아직 오지 말아야 할 그날(?)이 온 듯한 느낌에 전속력으로 시상식장을 빠져나가 벤에 올라탑니다. 그리고 벤 속에는 우람한 남자로 변한 세계(개그맨 김준현님)가 있습니다... "야이씨, 구두 놓고 왔어. 그거 한정판인데!" (세계는 한 달에 한번 일주일간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그날이 오는데, 스무 살에 유럽에서 처음 증상을 접하고 사고를 당할 뻔했으나 어떤 남자가 노인으로 변한 그녀를 구해줍니다. 그리고 그 남자는 크게 다칩니다.) 재벌 3세 티로드 항공 본부장 서도재(이민기)는 유학시절 사고로 안면인식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주변에 워낙 적들이 넘쳐나 비서인 정주환(이태리)이 항상 따라다닙니다. 그리고 항공사 모델인 세계가 시상식에서 도망가는 사고를 치고는 잠수를 타고 있는 상황이라 그녀를 얼른 찾아내 계약파기라도 하지  않으면 앞뒤로 물어뜯길 상황입니다.

세계가 병원에 있다는 것을 알아낸 도재는 바로 그곳으로 향하고 통화를 하기위해 옥상으로 갔는데 어떤 여자가 서럽게 울고 있어 손수건을 건네줍니다. "한세계 벌써 튀었어. 만나는 남자 알아봐서 남자집 앞에 누구 매복이라도 시켜. 혹시 내 목소리가 너무 컸나?" 세계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도재를 보는데 도재는 저를 아냐며 이름을 물어봅니다. "되게 사람 다채롭게 엿 먹이네." 세계는 그가 들고 있는 휴대폰을 빼앗아 옥상아래로 날려 버립니다. "실례지만 미치셨습니까?" "예. 미쳤습니다. 그러니까 그쪽 사과는 이걸로 대신하죠."

세계는 계약파기를 들먹이는 티로드 항공쪽에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먼저 연락하고, 도재는 카일라 측이 한세계가 모델이 아니면 코드셰어 건을 다시 생각해 보겠다고 통보합니다.(딸이 한세계의 왕팬입니다...) 도재는 재계약을 조건으로 협박을 해볼 계획을 짜 봅니다. 한세계 이름으로 1억 원을 후원하는데 세계는 자기가 한 게 아니라고 하지만 매니저 우미(문지인)의 손에 끌려 나갑니다. 후원자들과 후원받는 학생들이 다 함께 사진을 찍는데 김 대표라는 사람이 한 여학생에게 딸 같다며 성희롱하는 것을 본 세계는 김 대표에게 다가가 엉덩이를 주물러대며 일침을 날려줍니다. "왜? 예뻐서요. 아빠 같아서. 아빠한테 보통 안이래요?" 김 대표는 급하게 그 자리를 빠져나가는데 다시 세계를 찾아가 후원을 모두 끊을 거라며 그 애들이 쫄쫄 굶으면 다 니 탓이라고 그녀를 압박하고 돈이 서열이라며 세계에게 손찌검까지 하려고 합니다.(세계는 지지 않으니까요) 그때 도재가 나타나 김 대표의 손을 잡아챕니다. "넌 또 뭐야?" "너 대신 이 재단에 후원할 사람. 돈이 나이고 돈이 서열이라며? 내가 형이니까 말 좀 놓을게." 김 대표는 이 남자가 선호그룹의 서도재라는 것을 알고 집에 갑니다... 그리고 도재는 세계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나서야 병원의 그녀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세계는 도재가 병원 그 미X놈이라는 것을 알아봅니다. 도재의 협박에도 재계약할 생각도 없고 은퇴를 하겠다며 마음대로 하라던 세계는 우미가 도재앞에 무릎 꿇는 것을 보며 계약하겠다고 당장 일어나라고 합니다. 우선 계약서에 사인부터 한 세계는 뒤늦게야 이상한 조항을 발견하고 그날 바로 도재와 단둘이 출장을 가게  됩니다.(갑이 원할 때 반드시 동행할 것, 빨간 원피스를 착용할 것)

경주로 출장을 간 두사람은 채권자와 채무자로서 끊임없이 티격태격합니다. 그러다 도재는 정말 아이가  있냐고 확인하는데 아니라고 답하던 세계는 상처를 받습니다.(초등학생으로 변한 적이 있어서 숨겨둔 아이가 있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그때, 재단에 후원한다고 했을 때 되게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나한텐 아니구나, 좋은 사람. 하긴, 그러기엔 내가 별로니까." 호텔로 돌아온 세계는 혼자 서럽게 울면서 소리치는데 테라스에 나와있던 도재는 옆 객실에서 그녀가 쏟아내는 서러운 말들을 다 듣고 있습니다."듣고 있냐! 이 나쁜 놈아!" "듣고 있습니다. 그 나쁜 놈." 다음날 세계는 라면을 먹어 눈이 부었다고 뻔뻔스럽게  말합니다...

카일라 대표는 한세계가 왔어도 계약이 어려울 것 같다고 하고, 도재는 원하는 조건을 말하라고 합니다. 사실 카일라 대표의 딸은 말을 못하는데 티로드 항공엔 수화로 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는 부분을 꼬집습니다. 그때 카일라의 딸이 세계를 만나기 위해 한국말 수화를 배워왔고 세계는 반가운 듯이 수화로 그녀와 대화를 합니다. 그런 세계와 딸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카일라 대표에게 도재는 수화통역시스템과 자막을 갖출 것이라고 치고 나갑니다.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도재는 세계에게 수화는 왜 배웠냐고 묻는데 사실 언젠가 말 못하는 사람으로 변할까 봐 미리 배워둔 건데 연기 때문이라고 해둡니다. 도재는 그녀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그동안 무례했던 것은 사정이 있었다며 사과합니다. 세계도 사정이 있었다고 도망간 것을 사과하고 기분 좋게 잠드는데 갑자기 그날의 신호가 옵니다... 세계는 비행기 화장실로 미친 듯이 도망가고 곧 다른 여자의 모습으로 변합니다.(김성령 배우) 세계가 나오지 않자 도재가 미리 고지를 한 뒤 문을 엽니다. 위기에 빠진 세계는 도재를 붙잡으며 자신을 가려달라고 부탁하고 그는 망설임 없이 담요를 부탁해 그녀를 덮어줍니다. 그 순간 세계는 자기도 모르게 도재와 눈을 맞춥니다. '나를 바라보는 그 눈동자엔 어떤 동요도 없다. 왜지? 왜...' 도재는 공항을 빠져나가면서도 불안해하는 그녀를 바라봅니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일인지 말 안 해도 됩니다, 별로 관심 없으니까. 그러니까 그냥 걸어요. 나 믿고. "

세계와 우미는 도재에게 들켰다고 생각하고 일주일간 버텨서 잡아뗄 생각이었는데, 세계의 캐리어를 보관중이던 도재는 회사 카페로 30분 안에 찾으러 오라고 합니다.(처분하라고 하고 싶은데 카일라 대표 딸이 준 선물이 들어있습니다...) 회의 중인 것도 잊고 그녀의 메시지에 피식 웃는 도재를 모두 의아하게 쳐다보는데, 임기응변 왕인 그는 월말까지 매출 100% 달성 목표를 던져 줍니다... 도재는 카페로 가 곧장 세계한테 가서 늦었다며 커피를 사라고 말하는데 세계는 대놓고 저를 아시냐고 물어봅니다. 당황한 도재가 사람을 잘못 봤다며 일어서려는데 세계는 자기가 그녀의 가사도우미라고 둘러대고 캐리어를 받습니다. 뭔가 이상했던 도재는 공항에서 한세계가 흘리고 간 목걸이를 꺼내 이게 혹시 당신 거냐고 묻고 세계는 언제 흘린 건지도 모른 채 자기 것이 확실하다고 말하고 가져갑니다. 떠나는 그녀가 도재의 눈에는 한세계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카드영수증에 한세계 사인까지 확인합니다. "맞는데? 한세계."

세계는 우미, 은호(안재현, 셋은 비밀을 공유한 절친사이입니다)와 함께 술을 마시며 푸념을 합니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드는거지. 이런 나를 보고도 '세계야'하고 불러주는 사람이 너희들 말고도 이 세상에 딱 한 명쯤 더 있으면 어떨까." 처음 변했을 때 친구들조차 자신을 알아보지 못해 막막함에 오열하던 그녀를 아는 친구들은 그 말이 안타깝습니다.

도재는 사람들의 인상착의, 특징들을 적어놓는 다이어리를 뒤적거리며 한세계에 대해 생각하다가(연구수준) 직접 물어봐야겠다며 그녀에게 향합니다. 집 앞에서 세계를 기다리던 그는 가사도우미라던 그녀가 나타나자 세계와 만나기로 했다고 거짓말하며 그녀에게 전화를 해보겠다고  합니다. 급한 마음에 집으로 들어가 기다리라고 하고 세계는 미친 듯이 휴대폰을 찾아봅니다. 세계의 강아지 낑깡이가 짖으며 드레스룸으로 들어가자 도재가 따라 들어가 보는데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든 옷들이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함을 느낍니다. 그가 드레스룸에 있는 것을 본 세계는 거기서 뭐 하는 거냐고 묻는데 진짜 본인의 목소리가 나와 입을 틀어막습니다. "목소리는 한세계의 목소리가 맞는데, 옷차림은 그대로다? 당신 누구야?" "당신이야말로 누군데. 낯선 사람한테는 한세계냐고 묻고 한세계한테는 누구냐고 묻고. 당신 사람 얼굴 구별할 줄 모르지? 내가 누구라고 하면, 믿을 자신은 있고?"

세계는 전날을 회상하며 후회하는데 설상가상 자신의 휴대폰을 도재가 주워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절망합니다.(도재가 비밀번호도 쉽게 풉니다.1004...) 그러다 도재의 약점을 잡기 위해 그의 회사로 향하고 직원인 척 명찰까지 한 채로 그와 같은 엘리베이터에 탑니다. 하지만 도재는 그녀가 세계인 것을 알아챕니다. 그 와중에 공항에서 함께 찍힌 사진으로 인한 스캔들(강사라가 일부러 흘린 기사입니다. 강사라는 도재의 어머니가 사라의 아버지와 재혼하면서 남매가 된 사이로 도재를 앞지르고 싶어 합니다)이 터지고 도재는 급하게 어디론가 향합니다. 세계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모이자 그제야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당황하는데 도재가 나타나 그녀를 가려주며 데리고 갑니다. "믿을 자신 있냐고 물었죠? 안 믿을 자신이 없는데, 난." "그렇지만 말이 안 되잖아요." "말 안 되지. 이유? 없어. 근데 난 그냥 그래. 내 눈에 당신, 그냥 당신이었으니까." 세계는 걸음을 멈추고 도재를 바라봅니다. "한번 해봐서 알죠? 걸어요, 나 믿고."
 

 
결말: 슬픔은 잠깐이요, 행복은 영원히♥


유리(류화영)는 엄마의 장례식장에서 화장실로 들어가는 세계(라미란 배우)와 밖으로 나오는 세계의 모습이 다른 모습이 찍힌 CCTV를 가지고 박기자를 찾아가 정말 이상하지 않냐며 의혹을 제기합니다. 하지만 가십도 늘 톱인 세계는 박기자와의 친분이 있었고 그 자리에 세계를 부릅니다. "내가 경고하는데 헛소리 그만하고 다녀. 내가 얼굴이 변해? 변했으면 좋겠네. 변한 사이에 너 죽여버리게. 그럼 사람들 아무도 모르게 넌 죽고 난 사라지는 거야. 그런 걸 완전 범죄라고 하는 거지." 유리는 손이 덜덜 떨리고, 이후 유리가 정신착란 증세가 있다는 기사로 그녀를 날려 버립니다. 은호와 도재는 세계와 평생 적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도재는 최기호가 자신의 안면인식장애 진단서를 이용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고민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믿어보기로 했다며 그의 병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합니다.(세계는 그동안 고생했다며 꼭 안아줍니다.) 안면인식장애에 대해 가족들에게 먼저 알리는데 화를 낼 줄 알았던 할아버지는 도재에게 했던 모든 말들이 미안해서 눈물을 보입니다. 사라는 최대표와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최기호가 김이사가 작당모의 중이라는 것을 말하고 회장인 할아버지와 부회장인 어머니는 이를 갑니다.(도재는 할아버지께 미안하시면 혼 좀 내달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전략기획팀원들에게 알리는데, 팀원들은 도재의 힘든 사정을 슬퍼하고 이팀장은 안타까움에 과도하게 오열합니다... 

 

최기호는 사라를 찾아가 화를 내며 협박성 말을 내뱉고 주먹을 들어올리는데 은호가 나타나 그의 팔을 잡아챕니다. 은호와 사라의 관계에 화가 난 기호는 이번엔 도재를 찾아갑니다. 계약을 깨겠다고 도재를 압박하지만 도재는 깨라고 하면서 최기호 회사와의 계약서를 꺼내 책상에 쾅 내려놓습니다. "이게 놀아줬더니 진짜 겁도 없이. 내가 네까짓 걸 왜 봐줬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딱 하나. 내 동생 때문에. 근데 내 동생이 널 귀찮다고 치웠는데 내가 널 더 참아줄 이유는 없지 않을까?" 쓰레기는 쓰레기에 걸맞은 대접을 해주겠다며 도재는 시계를 풀고 넥타이를 느슨하게 당기며... 문을 열어줍니다. 그리고 다시 동생 앞에 나타나면 너뿐만 아니라 회사도 가만 안 두겠다고 경고합니다.(상황을 본 주환도 시계를 푸는데 최대표가 도망을 갑니다) 

 

도재의 다리를 베고 누운 세계는 그에게 병이 어쩌다 생긴 것인지 물어보고, 처음 할머니로 변했던 세계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던 어떤 남자가 도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충격으로 집으로 돌아간 세계는 자신의 변한 얼굴의 사진으로 가득한 방으로 들어가 흐느끼며 사진들을 정신없이 다 떼어내려 합니다. "무슨 자격으로 그 사람 옆에 있어? 감히 어떻게 웃어, 감히 어떻게 행복해! 난 그럴 자격 없어..." 세계가 괴로운 신음을 내며 무너져 내립니다. 도재의 전화를 받은 세계는 도재가 그렇게 된 것이 다 자기 때문이라고 울고 도재는 바로 그녀를 찾아갑니다.  도재는 다 괜찮다고 하지만 세계는 그럴 수 없다고 말하며 헤어짐을 암시하는 말을 하려 하는데 도재는 그녀의 말을 가로막으며 나중에 다시 오겠다고 말하면서 손등에 난 상처를 손수건으로 감아줍니다. "너무 많이 울지 말고, 너무 많이 아프지도 말고." 

 

세계는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면서 지내고 도재는 쓸데없이 이사회를 소집한 김이사를 영원히 보내버립니다. 둘은 바쁜 와중에도 먼 발치에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합니다. 사죄하고 싶은 마음에 도재의 어머니를 만난 세계를 도재가 데리고 나오면서 두 사람은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다시 간다고 해놓고 못 가서 미안해. 사실은 갔었는데, 당신한테 갔었는데 당신이 그 말을 할까 봐, 내가 피한 말을 할까 봐 다가갈 수가 없었어. 아는 척할 수가 없었어. 할 수만 있다면 어떻게든 내가 다 해결하고 싶어." 자신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도재에게 세계는 헤어짐을 말하고 그녀를 버려달라고 부탁합니다. 홀로 남은 밤, 도재는 그녀의 얼굴이 생각나지 않아 괴로워합니다.

 

세계의 영화 시사회를 찾아가는데 그녀는 그를 피해 도망가려 합니다. 도재는 그녀를 잡습니다. "당신을 구한 건 태어나 내가 가장 잘한 짓이야. 내가 다 해결할게. 약속해. 헤어지고 싶으면 날 똑바로 보고 내가 싫다고 말해." 세계는 싫다고 말하지만 도재에게는 모든 말이 고백으로 들립니다. 도재는 세계를 위해 10년 전 성공 가능성이 5%로 매우 낮았던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고, 세계는 결국 은퇴를 하고 도재가 찾을 수 없는 곳에서 숨어서 한세계가 아닌 사람들로서 지내기로 합니다. "한세계로 하는 마지막 말이에요. 너무너무 사랑해요." 세계의 집으로 곧장 가보지만 아무렇게나 흩어진 세계의 사진들을 빼곤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도재는 주저앉아 오열합니다.

 

1년 후, 도재는 스웨덴으로 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경과가 좋아 점차 모든 이들을 알아봅니다.(10년이 흐른 지금은 성공 가능성이 20%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우미는 도재에게 세계가 뜨개질을 하고 있는 사진을 보내며 근황(낮에는 뜨개질을 하고 밤에는 온라인으로 책을 읽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을 전합니다. 그리고 도재에게 세계의 위치를 알려줬고 그는 세계의 집 앞에 갔다가 그녀가 전화를 받지 않자 문 앞에 편지를 두고 갑니다. 세계는 낑깡이가 짖으며 문쪽으로 달려가자 편지를 발견합니다. "당신 보고 가려다가 그럼 당신 또 울 것 같아서 먼발치에서 있다가 가. 사실은 무서운데, 당신 없는 삶이 더 무서워서... 돌아올게. 어떻게든 살아 있기만 해."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지만 그는 이미 가고 없습니다. 하지만 곧 완전히 회복한 그는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조선백자 옆에 한세계 등신대를 세워둡니다...

 

세계는 낮에는 뜨개질을 하고 밤에는 온라인으로 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도재도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읽을 책을 구매하러 나온 세계는 문 앞에 낑깡이를 묶어두는데 그 앞을 지나던 도재는 낑깡이를 알아봅니다.(늘 도재만 보면 짖었는데 오늘따라 짖지 않습니다... 하지만 둘이 엇갈릴까봐 한번 짖어줍니다) 책을 떨어뜨린 그에게 도재가 다가가 책을 주워줍니다. "당신이 이렇게 생겼었구나." 세계는 그를 와락 안습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 성공 가능성이 낮은 수술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실에 미쳤다고 화를 냅니다. "내가 뭐라고 나한테 그렇게 까지 해, 내가 뭐라고!" "당신, 내가 두번이나 목숨 건 여자지. 다 당신 때문이니까 당신이 책임져, 평생." "내가 책임질게, 평생. 당신이 하고 싶은 거 내가 다 해줄게." 도재는 현실 세계를 외면하고 데뷔 작품의 세계에 푹 빠져 있습니다... 세계는 투정을 부리고 결국 도재는 참지 못하고 그녀를 눕혀 봅니다...

 

세계는 서울로 돌아오고 도재를 만나러 가는데 도재는 본부장에서 대표가 되었습니다. 그녀를 집으로 데리고 간 도재는 거실 곳곳에 붙여놓은 그녀의 사진들을 보여줍니다.(떠난 세계의 집에 남아있던 것을 다 가져와서 진열해 놓았습니다) "당신 사라지고 사진이라도 한 장 가져오고 싶었는데 어떤 게 진짜 당신 사진인지 모르겠더라고. 근데 생각해 보니까 전부 당신이잖아, 그래서. 걱정하지 마, 내가 사랑하는 겉에 있는 당신이 아니라 이 안에 있는 당신이니까." 도재는 라면 먹다가 갑자기 자고 가라고 이야기해 봅니다... 그리고 세계는 자신의 등신대를 보며 귀엽게 질투를 합니다. 그런 그녀를 보며 목소리로는 성에 안 찬다며 세계의 새로운 영화가 보고 싶다고 활동재개를 권합니다. 

 

세계는 여러 작품을 통해 또다시 성공하고 곧 티로드와의 계약이 끝나는 세계를 도재와 사라 모두가 노립니다. 바쁜 여친과는 달리 대표가 된 도재는 비교적 한가함에 은호와 디저트를 먹기도 하고 낑깡이와 셀카를 찍어 보내며 노는데 세계는 그의 메시지를 보지도 않고, 갑자기 열애설까지 터집니다. 집으로 돌아온 세계는 환하게 웃으며 도재를 지나 낑깡이를 안아주고 도재는 귀엽게 그녀의 뒤로 가 그녀를 안습니다. 그리고 열애설 난 남자의 사진을 자세히 보니 지난달 그날의 한세계였습니다. "미안합니다. 내가 사랑에 눈이 멀어서." "좋아요, 사과받아 줄게요." 로맨틱코미디 작품을 맡은 세계는 대본을 맞춰달라고 하고 도재는 입맞춤 부분을 확실하게 맞춰 줍니다. 의심하던 세계는 대본을 확인합니다. "키스한다." "어쩐지, 내가 큰 잘못을 했네. 집중해요, 집중." 도재는 뽀뽀가 아닌 키스를 시도합니다...

 

주환은 도재가 다른 여자와 다정하게 있는 사진을 보이며 바람을 피웠나며 비난하고 둘을 화해시키기 위해 주환은 집들이를 핑계로 우미와 은호, 사라, 도재, 세계를 초대합니다. 다들 술에 취해서 난장판이 됩니다... 술을 더 사러 간 도재와 영상통화를 하며 보고 싶다고 슬퍼하는 두 사람과 그 모습을 보며 은호가 보고 싶다고 글썽이는 사라, 세계의 그날에 대해 모르는 주환 앞에서 그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도재와 은호, 만나자마자 세계를 애틋하게 안으며 신호가 너무 늦게 켜졌다고 당장 신호등을 사라고 주환에게 지시하는 도재... "개판이네, 개판이야."

 

도재는 세계의 열애설을 마음에 두고 그녀의 스케줄 장소에 적나라한 커피차를 보냅니다... 도재는 세계가 칸에 갈때 입으려고 고른 빨간 드레스를 입어 보여주는데 그는 자신도 티켓을 끊어야겠다며 세계가 위험한 일이라고 합니다. "한세계, 정말 몹쓸 사람. 이 죄 많은 여자." 드레스를 입은 김에 도재는 그녀를 버진로드로 데려가 언약식을 하자고 합니다. "자신 있어요? 같이 늙어가다가 어느 날 문득 혼자 젊어져도 날 버리지 않을 자신. 그러다가 훨씬 늙어버려도 자기 자신을 버리지 않을 자신." "자신 있어요." 도재는 그녀에게 반지를 끼워줍니다. 둘은 바닷가로 가 도란도란 이야기를 합니다. 도재는 앞서 걷던 세계를 부르고 여러 모습을 한 세계가 그에게 걸어옵니다. 아무 말 없는 도재를 향해 세계는 말합니다. "나도요." 둘은 진한 입맞춤을 합니다. 

 

"오늘의 한세계는, 오늘의 서도재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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