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출연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줄거리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2019년부터 방영된 총 16부작의 tvN드라마로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장교 리정혁(현빈)의 절대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재벌가 막내딸 세리는 아버지에게 잘보이려 애쓰는 멍청한 오빠들을 뒤로하고 독자적 브랜드(세리스 초이스)를 론칭하며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유명 연예인(정경호 배우)과의 스캔들도 브랜드 홍보에 사용하며 주가도 대박을 냅니다. 신제품 스포츠의류를 테스트하기 위해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세리는 예기치 못한 돌풍으로 어디론가 날아갑니다. 비무장지대 북방한계선 근처에서는 총성이 울립니다. 원리원칙자인 5중대 대위 리정혁은 남측으로 몰래 넘어갔던 도굴꾼들을 잡아와 그들의 처분에 대해 보위국 소속 소좌 조철강(오만석)과 대치합니다. 이 도굴꾼들은 사실 조철강의 지시로 다녀온 것이었고 결국 조철강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그것을 목격한 여자도 죽임을 당합니다. 정혁은 이런 일이 여러 번 발생했고 보위부에 트럭부대가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보고받습니다. 그래서 보위부를 찾아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철강은 그럼 평양에 다녀오라고 합니다.
다음날, 정혁은 돌풍으로 인해 망가진 것들을 확인하던 중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 가보는데 나무에 세리가 매달려있습니다. "근처 군부대가 동원됐나요? 나 찾느라?" 하지만 군복이 보고 쌔한 느낌이 듭니다... 총으로 위협하며 내려오라는 정혁의 말에 재빠르게 버클을 풀러 떨어지는데 정혁의 품 안입니다.(정혁은 허리가 나갈 뻔 합니다...) 세리는 정혁이 귀순을 했냐며 잘 생각했다고 합니다. "뭔가 착각하는 거 같은데, 내가 남에 오지 않았소. 그쪽이 북에 온 거요." "부... 북, 북한? 놀스 코뤼아?" 정혁은 세리에게 다가가다가 지뢰를 밟게 되고 무전기를 떨어뜨립니다. 둘은 서로 협박을 해대며 티격태격합니다. 세리는 자신도 도망갈 시간은 벌어야 할 거 아니냐며 무전기를 돌 위에 살짝 올려둡니다. 정혁은 어이없지만 지뢰밭이니 발 밑을 잘 보고 걸어가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다시는 안 볼 거라서 하는 말인데 얼굴 완전 내 취향이에요.♥" 지뢰해체는 끝났지만 정혁은 다리가 저립니다... 정혁은 남조선 여성을 보면 쏘지 말고 잡으라고 명령하는데 표치수(양경원)는 술기운에 즉시 쏘라는 말로 알아듣고 세리를 쫒습니다. "이야, 이거 귀신이가 뭐이가." 치수는 협조요청을 하고 세리는 도망을 가다가다 악성 지뢰밭을 지나가고 눈앞에 보이는 북측 고압 철책을 넘어가려고 합니다. "거기는 너희 나라가 아니고야! 거기 가면 우리 다 뒤지는 기야! 가지 말라! 미친, 야 이 에미나이야!" 비무장지대 초소에 무전을 쳐 보지만 초소에 있던 주먹(유수빈)은 남한 드라마인 <천국의 계단>을 보고 울고 있습니다.("사랑은 돌아오는 거야!") 세리는 남한으로 넘어온 줄 알고 기뻐하며 인근 마을로 들어서는데 휴전선 너머의 북한 군관 사택마을이었습니다... 헤드라이트 빛에 돌아보는데 그 차엔 조철강이 타고 있었고 리정혁이 나타나 그녀를 데리고 정혁의 집 안으로 몸을 피합니다.
세리는 위기의 순간에 필요한 건 사람이고 여기서 아는 게 리정혁뿐이라는 생각에 반갑게 친한 척을 하고, 정혁은 원칙대로 이 여자를 죽일까 생각하는데 세리는 밥 있냐고 예쁘게 웃으며 물어봅니다. 정혁은 손수 면을 뽑고 지단을 부쳐 국수를 말아줍니다. 세리는 자신을 무사히 돌아가게 도와준다면 통 크게 은혜를 갚겠다며 협상을 시도하는데 정혁은 칼같이 거절합니다. 그때 치수가 정혁을 찾아오는데 신원미상의 죽은 여자가 발견됐다며 남조선 에미나이가 분명하다고 아니면 제 목을 따라고 합니다. "목은 어떻게 따는 건가? 나는 안 따봐서. 이렇게?" 치수와 세리는 미친 입담으로 말싸움을 시작하고 정혁은 머리가 아픕니다. 정혁, 치수, 광범, 주먹, 은동이 모인 자리에서 세리는 이들에게 협박 같은 협조를 요청하고 이들 또한 세리를 보위부로 넘겨봤자 자신들이 위험해질 것을 알기 때문에 그녀를 자신의 집 안에 숨겨둡니다.(급할 때 연락하라면서 자신의 사무실 번호를 알려주는데 하루종일 정혁의 사무실에 전화합니다...) 정혁은 세리의 잦은 전화가 귀찮지만 아로마향초를 찾는 그녀를 위해 양초(?)를 사다 줍니다. 세리는 정전된 집에 괴한이 들어온 줄 알고 화병을 내리치려다가 정혁이 들어오자 눈물을 흘리면서 집에 왜 왔냐고 하다가 미안하다고 했다가 하면서 계속 웁니다. 정혁은 평양에 가게 되어 세리가 필요하다던 물건들을 잔뜩 사 건네주면서 가는 걸 보진 못하지만 중대원들이 잘 도와줄 것이라고 합니다. 세리는 이름을 물어보지만 정혁은 알려주지 않습니다.
세리와 약혼한 전적이 있는 구승준(김정현)은 사업가인데 윤세형(박형수, 세리의 오빠)과 사업을 하다가 거액의 공금을 횡령하고 도망을 다니고 있는데 도망칠 곳을 물색하던 중 인터넷도 안되고 로밍도 안 되는 북한으로의 도주를 추진합니다. 이 일도 보위부에서 은밀히 하고 있었는데 공소시효가 남은 사람들을 돈을 받고 북한에 숨겨주는 일입니다. 그래서 승준은 천사장(홍우진)과 함께 평양으로 향합니다.
정혁은 평양 예심국으로 향하는데 이들은 오히려 정혁을 끌고 와 도굴꾼들의 죽음을 정혁의 죄로 뒤집어 씌우려 합니다.(여기 최국장이 철강과 친한 사이입니다) 그때 책임부관 고명석(박명훈)이 급하게 들어와 천지분간이 안되냐며 최국장의 정강이를 걷어찹니다. 철강도 부대의 누구도 알지 못했지만 리정혁의 아버지는 총정치국장 리충렬(전국환)의 하나뿐인 아들이었습니다. (철강과 정혁의 형 무혁은 아는 사이인 듯합니다) 정혁은 책임부관에게 트럭사고가 단순 사고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철강은 우연히 만난 치수 등에게 군관 사택 마을의 숙박검열을 하겠다고 합니다. 치수는 곧바로 정혁에게 전화해 이 사실을 알립니다. 정혁은 책임부관에게 부탁이 있다고 하고 곧 차(초 고위급간부의 차량입니다)를 끌고 질주를 시작합니다... "전 구간 직행통행 보장하라."(정혁이 지나갈 수 있도록 도로의 모든 차량이 양 옆으로 비켜서고 신호를 조정합니다) 철강은 정혁의 집으로 들어가는데 세리는 놀라 김치움(북한 냉장고...)에 숨었지만 곧 발각되고, 그때 마침 정혁이 도착해 총을 겨눈 철강에게 다가갑니다.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제 약혼녀에게." 치수 등은 부대 안에서 거짓말을 못하는 올곧은 정혁을 걱정하지만 정혁은 폭풍 거짓말을 하고 상황을 넘깁니다... 그리고 세리한테 쫄다구라고 무시당합니다...
"근데, 스위스 간 적 있어요?" (정혁이 무대에서 피아노 치던 자신의 모습을 회상합니다. 정혁이는 피아노천재랍니다.)
세리는 북한에 눌러앉아서 확 결혼까지 해버리겠다면서 정혁을 협박해 동네사람들앞에서 사이좋은 부부인 척 연기를 합니다. 마을 여자들은 정혁이 마음에 드는 만큼 세리가 마음에 들지 않고 김장전투중이라며 와서 손을 보태라고 합니다. 세리는 김치를 안좋아한다며 냉큼 문을 닫습니다. 정혁은 치수가 세리를 뭐라고 소개했냐고 캐묻자 우물쭈물하다가 약혼녀로 소개했다며 일종의 위장전술이라고 얘기합니다. 남조선 드라마를 좋아하는 주먹은 남조선에서는 위기를 넘기기 위해서 별안간 끌어안고 입맞춤을 한다고 말하면서 결국엔 밤을 함께 보낸다고 말합니다. 네 사람의 눈이 정혁에게 쏠립니다... "함께 보낸 거이 아니고 나는 방에서 그 여성은 마루에서 정확히 따로따로..." "원래가 그러다가 사랑에 빠집니다. 백이면 안 빠지는 드라마는 없었습니다." "동무, 지금 중대장 앞에서 남조선 드라마 많이 봤다고 자랑하는 거가?" 이들은 배를 이용해 세리를 몰래 남한으로 보낼 계획을 합니다.
만복은 철강의 수하로 도청하는 일(귀때기)을 하고 있는데 7년 전 무혁이 죽을 당시 도청으로 무혁의 차량위치를 보고했고 무혁은 철강의 트럭부대에 의해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혁을 도청해야 할 상황에 놓여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도청을 시작하는데 세리와 주먹의 대화를 열심히 메모합니다. <천국의 계단> 얘기입니다... 세리와 정혁의 따뜻한 모습에 흐뭇하게 웃기도 합니다. 철강이 세리에 대해 물어보자 정신이 멀쩡한 것 같지 않다고 하고 평양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보고합니다.
세리는 치수 등에게 마지막 날을 기념하여 상장 수여식을 하는데 자기만 아무것도 없어 서운합니다. 하지만 세리는 정혁을 위해 마당에 토마토 묘목을 심어놓았습니다. (정혁의 감자 반포대로...) "물 잘주고, 하루에 열개씩 예쁜 단어 들려주기♥" 다시는 못 볼 거라고 하며 서로 통성명을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세리는 해주 윤씨(북), 정혁은 전주 이씨(남)입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사이렌이 울리며 배를 멈추라고 합니다. 해상통제명령으로 배를 수색당하고 정혁과 세리가 숨어있는 선창을 열어보려고 합니다. "남조선 드라마에 보면 누군가 쫓아오거나 위기상황에서 쓰는 굉장한 방법이 있다는데..." "뭔데, 뭔데 백이면 백 그러는데!" 선창이 열리려는 순간 정혁은 세리에게 입맞춤을 합니다. 하지만 열리지 않습니다... "야, 다시 열라우!" 이번에 둘은 격하게 키스하는 장면을 연출해 봅니다... 정혁은 신분증을 보여주고, 선장은 젊은이들이 밤낚시를 하겠다고 해서 배를 띄워준 것이고 선창 안에서 공화국의 새싹들을 틔우고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세리는 부끄럽게 웃으며 여러모로 급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한으로 가려던 계획은 실패합니다. 정혁은 세리의 잔소리에 시달립니다... ("아아, 뽀뽀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런 느낌입니다)
세리는 정혁이 자는 사이 패러글라이딩 장비를 질질 끌고 산으로 가서 무전기로 무전을 시도해 보는데 지지직 소리만 들려옵니다. "윤세리!" 정혁은 세리가 있는 곳으로 찾아왔고 비행하는 것이 걸리면 남측, 북측 상관없이 사살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때 무전기에서 지지직 소리가 나고 정혁은 서둘러 끕니다. 하지만 보위국에서 이미 수상한 전파를 감지하고 그 일대를 봉쇄합니다. 정찰대는 10분 내로 도착하기 때문에 무조건 잡힐 거라고 하고 세리는 자신이 희생하려고 하지만 정혁은 세리를 안고 산 아래로 뛰어들어 패러글라이딩으로 이동합니다.(상황이 그렇기는 하지만 서로 최대한 꽉 끌어안고 있습니다)
자신이 입 짧은 공주라며 설탕 찍은 누룽지 다섯 개를 먹던 세리에게 월숙(김선영)과 옥금(차정화)이 찾아와 오늘이 영애동무(김정난, 대좌의 아내로 마을의 실세)의 생일이라는 공지를 띄워줍니다. 세리는 남의 생파는 안 가는 주의라며 또다시 문을 닫아버립니다. 하지만 세리는 정혁이 하루빨리 끗발 있는 지위를 얻길 바랐고, 치수의 말에 의하면 대좌에게 배려별을 받는 방법이 있는데 그의 최측근은 바로 그의 아내 영애동지입니다. 세리는 영애동지의 생일 축하연에 참석하고 영애동지에게 신박한 아부의 말을 건네고 만복의 아내가 선뜻 내놓지 못하는 원피스를 리폼해서 전 세계를 휩쓴 트렌드인 '뉴트로'를 선보입니다. 마을 여자들이 놀랍니다. 그리고 이름을 물어보는 영애동지에게 자신의 이름을 최삼순이라고 말합니다.
정혁은 광범에게 세리가 영애동지의 생일잔치에 갔다는 말을 듣고 갑자기 거긴 왜 갔냐고 묻습니다. "중대장 동지가 배려별을 받도록 내조를 하갔다면서..." 정혁은 웃음을 참지 못합니다. "내조는 무슨... 진짜로 내 약혼녀라도 된거가, 뭐이가." 하지만 쫄따구 이야기에 다시 기분이 상합니다. 정혁은 트럭부대의 특수재질의 장갑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정비조를 찾아가는데 광범이 정비조장을 붙잡고 시간을 끄는 동안 둘러보고 장갑을 만드는 재료 조각을 몰래 챙기면서 트럭부대에 대한 확신을 가집니다. 그리고 정혁은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세리의 목소리를 듣고 영애동무 집 앞을 서성거리다가 우연히 마주친 척합니다.(전혀 집으로 가는 길이 아닙니다) 밤늦은 시간은 위험해서 데리러 온 것이고 세리가 앉을자리에는 폭신한 걸 씌워놓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부대원들과 함께 조개파티를 즐깁니다.
장마당(시장)에서 만복의 지갑이 소매치기당한 것을 우연히 본 정혁이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갑을 찾아주는데, 사실 정혁은 강남 커피를 찾던 세리를 위해 커피콩을 사러 갔었답니다. 아침부터 가마솥에 커피콩을 볶아 커피를 내려줍니다. 완전 맛있습니다. "커피도 그렇고 여러모로 고마워서 나도 줄 거 있는데. 잠깐만요." 세리는 주머니를 뒤적이다가 손하트를 꺼내며 부끄러워합니다... 그 수신호에 대해 몰랐던 정혁은 주먹에게 물어보는데 하트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남조선에서 이거는 좋아한다는 뜻입니다." 표정이 사뭇 심각한 정혁에게 치수는 대수롭지 않게 말합니다. "뭐 어떻습니까? 그 에미나이야 금세 돌아갈 거고, 중대장 동지가 뭐, 부인이 있다거나 약혼녀가 따로 있는데 여기서 이러고 있는 도덕 없는 사내도 아니고 말이지요." 정혁의 표정이 더욱 어두워집니다. "있습니까?!!!"
서단(서지혜)은 정혁의 진짜 약혼녀입니다. 러시아에서 10년간 유학생활을 하느라 아주 오랜만에 입국했고 삼촌차(책임부관 고명석)를 가지러 간다는 핑계로 정혁을 만나러 가는데 택시가 고장 납니다. 마침 승준의 차가 그 옆을 지나갔고 승준은 단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줍니다. 세리는 영애동무와 시장을 나왔다가 혼자서 일행을 잃어버리고 가로등 하나 없는 시장에서 당황합니다. 월숙과 옥금은 정혁에게 세리가 시장에서 갑자기 사라졌다고 이야기하고 정혁은 놀라 급히 뛰어갑니다. "아니, 딴 여자한테 뜀박질해 가는데 왜 내 심장은 덩달아 뜀박질하는 겁니까...?" 세리는 어릴 적 혼자 버려졌던 때가 떠올라 슬픈 얼굴로 숫자를 세고 저 멀리 아로마 향초를 높이 들고 있는 정혁이 보입니다. "이번엔 양초가 아니고 향초요. 맞소?" "맞아요..." 둘은 마주 보고 웃습니다.
"그럴리는 없갔지만 그래도 설렜다니 하는 말인데, 혹시나 있을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미리 고지를 해야 할 것 같소. 난 여자가 있소. 결혼을 약속한 여자요." "내가? 왜? 나 지금 한 개도 안 혼란스럽거든요? 뭔가 오해가 있나 본데 리정혁 씨한테 여자가 있든 말든 나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왜? 나도 남자 있거든? 아니, 많거든, 서울에?" "많다고? 남자 만나러 돌아간다는 거요?" "그렇게 안 생겨가지고 양다리라니."
철강은 정혁이 세리를 11과 대상이라고 한 것이 의심스러워 아는 사람에게 확인을 부탁했고 정혁의 거짓말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정혁의 진짜 약혼녀 단이 정혁의 집 앞에 도착합니다. 단을 내려주고 가는 차 안에서 승준은 세리를 보고 차를 세우지만 세리와 정혁은 이미 사라진 뒤입니다. 그리고 러시아 유학 중이라고 생각했던 단이 자신의 집 앞에 있는 모습을 보고 세리를 함께 임무수행 중인 동지라고 소개합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면요? 기래도 계속 볼 사이입니까?" "다시는 볼 일 없소." "그 일만 끝나면 볼 일 없어요. 절대, 평생, 영원히."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결말
세리가 납치되는 것을 목격한 우필이는 그 사실을 아버지 만복에게 알리면서 세리가 떨어뜨리고 간 선물상자를 건넵니다. 만복은 그 시계가 무혁의 시계라는 것을 알게 되고 얼른 숨깁니다. 정혁이 철강에게 잡혀가면서 그가 총정치국장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주변인들 모두가 알게 됩니다. 세리는 사실 총정지국장 충렬에게 납치를 당한 것인데 세리는 단이와 똑같이 생기셨다며 오해를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면서 정혁은 자신을 단지 도와주려고 한 것이고 자신이 협박을 해서 신고도 못한 것이라면서 그를 감싸줍니다. 그리고 자신이 정혁을 짝사랑했다고 말합니다. 세리는 겸사겸사 충렬에게 자신이 돌아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강하게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다시 방으로 질질질... 충렬의 부인 윤희(정애리)는 세리가 하는 말들을 듣고 여자는 차가운 데서 자면 안된다며 방으로 안내합니다. 세리는 그 방을 보며 정혁을 떠올리고 윤희가 단의 어머니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정혁의 어머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대좌는 정혁이 총정치국장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쫓아와 억울하게 영창살이 하고 있는 리정혁이를 자기가 데리고 나가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혁에게 호형호제를 선언합니다... 정혁은 대좌에게 자신의 부대원들을 전초선 긴급 교방을 부탁을 합니다.(세리가 왔던 곳에서 다시 돌려보내려 하는 것입니다) 정혁은 바로 아버지를 찾아와 세리는 어디 있냐고 따집니다. "집까지 오는 내내 숨도 잘 쉴 수가 없었습니다. 나 때문에 그 사람 잘못되기라도 했을까 봐. 그 사람이 잘못됐다면 저는 죽는 날까지 지옥에서 살게 될 겁니다." 윤희는 숨어있던 세리를 데리고 나오며 숨 쉬라고 합니다. "리정혁씨 말 잘하네. 그렇게 말 길게 하는 거 처음 봤어." 정혁은 세리의 눈물을 닦아주고 충렬은 머리가 아픕니다. 그 와중에 세리가 아버지 편을 드니 툴툴거립니다. "야야, 꼴도 보기 싫으니까 썩 꺼지라." 세리의 손을 잡고 진짜 꺼져보는 정혁입니다...
승준은 바에서 단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술이 취해 욕을 하는 단에게 자기 취향이라며 다시는 욕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런, 사람 볼 줄 아는 X끼. 너 좀 괜찮다." 단은 승준에게 업혀 집에 들어오고 단의 엄마 명은(김혜진)이 운전공 동무(엘리베이터)의 입막음을 하는 사이 승준은 재빠르게 도망갑니다.
세리는 정혁에게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던 거냐고 묻고 자신이 음악 좀 아는 사람들한테 다 물어봐도 모르는 곡인데 아는지 물어보며 서툴게 피아노를 쳐 봅니다. 정혁이 놀라며 세리에게 다가옵니다. "이 곡을 어케 알고 있는거요?" "스위스 갔을 때 누가 연주하는 거 우연히 들었어요. 근데 그때 내가 딱 듣고 너무 좋아서 외워놨거든? 거기가, 눈 쌓인 진짜 예쁜 호숫가였어. 이름이 뭐였더라..." "이젤트발트." 그날 정혁은 형의 부고를 듣고 스위스를 떠나려던 길이었고 그 곡은 형을 위해 만든 곡이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곳에 있던 피아노로 쳐본 것을 우연히 세리가 듣게 된 것이었습니다. (형이 죽기 전 내 동생이 피아노 천재라면서 자신을 위해 곡을 만들었다고 자랑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동생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다고 웃던 그 순간에 트럭부대에 의해 죽임을 당했답니다.) 세리도 그날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든 날이었어서 조용히 사라지자고 떠난 여행이었는데 정혁의 음악은 그가 모르는 사이 또 세리를 살렸습니다.
철강은 군사부장을 찾아가 세리를 총정치국장이 숨겨둔 것 같다며 은밀히 이야기하고, 군사부장은 철강을 대동하고 총정치국장을 찾아가 수배인물이 이 집에 숨어있다는 제보를 해왔다고 하며 수색합니다. 하지만 세리는 이미 그곳에 없었고 군사부장에게 뺨따귀를 맞습니다.
정혁은 세리를 보내면서 남자를 만나지 말라는 뉘앙스의 말을 해 봅니다... 이별 애도 기간을 6개월 정도 갖기로 합니다. 하지만 곧 남자를 만나도 되고 일상으로 돌아가거라도 자신이 있으니 혼자 외롭지 말라고 합니다. "사는 내내 행복하시오. 기래주면 고맙갔소."(한 두시간이면 다녀올 길인데 정혁은 일부러 자신이 길치라고 합니다. 근데 치수 말로는 밤눈이 밝고 누구보다 길을 잘 찾는 사람이랍니다...) 둘은 군사분계선에서 이별을 합니다. 눈물 흘리며 걸어가던 세리를 바라보던 정혁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세리에게 가 입맞춤합니다. "한 걸음 정도는 괜찮겠지." (세리가 정혁의 책장에 메시지를 남겨놓았는데 드라마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세리스초이스 로비에는 세리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습니다. "잠깐만요, 사진이 왜 이래?" 그리고 방명록을 확인합니다. "빨리들 소문내세요. 윤세리 돌아왔다고." 살아 돌아온 기념으로 창사이래 최초로 특급 할인행사를 합니다. 홍보팀장 창식(고규필)의 친구였던 수찬(임철수)은 세리의 보험가입으로 대박이 났다가 그녀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녀가 살아있다는 증거를 백방으로 찾아다녔습니다. 결국 찾지 못해 퇴사할 지경에 이른 순간 세리가 돌아와 구사일생합니다. 세리의 오빠 세형의 아내 고상아는 세리스초이스를 차지하려 하다가 세리의 등장으로 실패합니다.
정혁은 전초선에서 세리를 그리워하다가 인기척에 경계하는데 바로 만복입니다. 늘 남들의 말을 엿듣기만 했던 만복은 정혁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만복의 아이가 아플 때 무혁덕분에 살릴 수 있게 되었고 장마당에서 정혁이 찾아준 지갑도 무혁의 생일선물이었습니다.(무혁이 죽던 날 집에 그 지갑선물과 편지를 무혁이 가져다 놓았습니다) 하지만 7년 전 철강의 협박으로 무혁의 대화를 도청했고 무혁은 철강이 한 짓에 대한 증거를 모두 수집했고 그 증거를 자신의 시계 속에 하나 숨겨놓았습니다.(세리가 샀던 그 시계입니다) 만복은 무혁의 시계와 함께 무혁의 목소리를 녹음한 카세트를 주고 정혁은 형의 목소리를 들으며 흐느낍니다. 정혁은 무혁이 모아둔 증거들과 자신이 조사한 증거들을 이용해 철강을 재판받게 하고 철강은 무기징역 노동 교화형에 처해집니다. 하지만 철강은 판결 후 정혁이 하나 놓친 게 있고 그 에미나이는 반드시 죽는다고 말하며 웃습니다. 그리고 호송 중에 탈주하여 자신은 세리의 목을 따러 갈 테니 따라올 테면 따라와 보라고 합니다.
세리의 엄마 정연(방은진)은 남편이 밖에서 낳아 온 자식인 세리에게 상처만 주었지만(사고 당일에도 모진 말을 잔뜩 퍼부었습니다) 그녀가 없어지고 나서 가장 속상해하던 사람 중 한 명입니다. 남편이 자신의 아들에게 회사를 맡기려고 할 때도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막아섰고 하락하던 세리스초이스의 주식을 엄청나게 사들인 것은 세리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모르는 세리는 자신이 살아 돌아와서 미안하다고 합니다. 한편, 밤마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세리는 철강이 자신을 따라다니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정혁을 그리워하며 밤거리를 걸어 다닙니다. 그때 저 멀리 사람들 사이로 정혁이 보입니다. "한참 헤맸소. 서울시 강남구 청담까지 말해주고 구체적인 주소를 말해주지 않아서." 정혁은 세리에게 철강이 내려왔다는 이야기를 하고 세리를 지키기 위해 보디가드(정장핏 발산)로서 붙어 다니는데 쓸데없이 너무 멋집니다.
총정치국장은 정혁이 남기고 간 편지를 읽고 한숨을 내쉬며 그 편지를 태워버립니다. 정혁이 남으로 넘어갔다며 만복과 5중대 동무들을 은밀히 불러 세계 군인 체육대회의 참가자로서 남으로 가 정혁을 데리고 오라고 부탁합니다. 그렇게 남으로 넘어온 이들은 튀지 않기 위해서 너무 튀게 거리를 걸어 다니는데 그때 은밀하게 위대한 동구(김수현 배우,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원류환, 남파특수공작부대 최고 엘리트 요원으로 맡고 있는 남파 임무는 달동네 바보입니다)가 등장합니다... 중국집 알바자리를 이들에게 양보하고 "행운을 빌갔어."라는 말과 함께 바보같이 뛰어갑니다... 이들은 세리를 만나기 위해 세리스초이스 본사를 찾아가지만 시큐리티들에게 막혀 서울사람(?)처럼 다시 물러납니다.
철강의 범행이 밝혀지면서 승준도 위험에 처해 급히 호텔을 빠져나와 도망을 치던 중 단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그녀의 집에서 머물게 됩니다. 승준은 캐리어에 종류별로 라면이 있는 것을 단에게 보여줍니다. "라면 먹고 갈래요?" 승준은 단과 라면을 먹으면서 남한에서 라면먹고 가라는 건 특별한 뜻이 있는 거라며 함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충고합니다. "난 좋은데." "뭐가 좋은데요? 그 어떤 남자가? 아니면... 내가?" 단은 웃어 보입니다. 승준은 단이 그 순간에 웃었던 것이 자꾸 생각나서 잠 못 들고 결국 밤을 새웁니다... 밤새 기다리던 단의 전화를 받고 나 오늘 뭐 하냐며 데리러 오면 안 되냐고 하는데 톡톡 쏘면서도 승준에게 오는 단입니다.(단을 보고 넋이 나가는 승준입니다)
정혁은 조철강을 만나기로 했다는 전화를 받고 그 중국집(이름이 원류환입니다...)으로 찾아가는데 알고 보니 철강이 세리의 곁에서 그를 떼어내려고 한 거였습니다. 주차장에서 세리는 철강에게 쫓기다가 몸을 잘 숨기는데 급히 달려온 정혁이 위험한 상황이 되자 그곳을 빠져나와 얼른 피하라고 소리칩니다. 그리고 쿵쿵 울리는 발소리에 긴장하지만 정혁이 그녀를 먼저 찾아냅니다. 정혁의 상처에 분노한 세리는 싸움이 있었던 장소 주변 건물 세 채를 사서 세입자 중국인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그 중국인들에게 싸움을 일으킨 사람들과 철강을 찾는 이에게 월세와 관리비를 일절 받지 않고 보상금을 줄 거라며 중국어로 일갈합니다. 그리고 세리를 찾는데 누구보다 노력했던 수찬에게 연봉을 세배로 주겠다며 스카우트합니다. 한편, 정혁은 철강이 본인의 생각보다 가까이 침투해 있었다며 심각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노려봅니다. 그리고 모니터에 뜬 도발적인 광고문구를 보며 참을 수 없는 충동을 느끼고 게임을 시작합니다...(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ost가 흘러나옵니다) 사실 정혁(도마도재배자)의 결투의 상대는 은동(피타는 노력)이었고 결국 집니다..."가만두지 않갔어, 피타는 노력..."(나중에 피타는 노력이 은동이인 것을 알고 주먹을 꽉 움켜쥐는 정혁이랍니다)
승준은 몸이 아파 단이게 전화를 하고 배터리가 없어 끊어져버린 전화를 들고 고민하다가 승준에게 가 죽을 끓여줍니다. 그리고 승준에 대해 다 알고 후리이 까지 말라면서도 그의 가족사(승준의 아버지가 세리아버지에게 사기를 당해 회사를 날렸다고 합니다)를 듣던 단은 화가 나 서랍에 있던 술을 꺼내 병째로 들이킵니다. 그리고 승준의 옆에서 술병을 껴안고 잠이 들어있습니다. 단의 엄마는 미친 에미나이를 깨우러 집에 찾아오고 승준은 유려한 말솜씨로 명은의 화를 풀어줍니다.
만복과 5중대 동무들은 회사로 다시 들어갔다가 또다시 시큐리티들을 만나 도망을 가는데 그 모습을 정혁이 보고 쫓아옵니다. 정혁과 세리는 고맙고 반가운 마음에 감격하는데, 세리한테 너무 오래 붙어있는 5중대 녀석들이 마음이 안 드는 정혁입니다... 이들은 세리의 집에서 회포를 풀고, 세리는 만복과 정혁이 하는 말을 몰래 듣고 정혁이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왔음을 인지합니다. 그래서 세리는 아침 일찍 회의가 있다며 집을 나섭니다.(이전에 상처가 다 아물고 나면 갑자기 사라져도 그런가 보다 하겠다고 정혁과 세리가 약속을 했기 때문입니다) 불이 꺼져 아무도 없는 집에서 세리는 오열하는데 갑자기 불이 켜지며 정혁과 중대원들이 서프라이즈 생일축하를 해줍니다. 세리는 생일 때마다 오늘이 생각날 거라는 사실에 너무 무섭다며 정혁에게 안겨 또 웁니다. "내년에도, 그다음에도 좋은 날일 거요. 내가 생각하고 있을 거거든." (정혁은 세리의 유언이 담긴 녹음기를 통해 이 날이 세리의 생일인 것을 알게 됐는데, 유언을 녹음하던 당시에도 정혁을 만났었습니다. 정혁은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놀랍니다. "내가 뭐랬소. 우연 아니고 운명이랬지.) 정혁은 세리의 생일선물로 커플링은 준비했습니다. "뭐야, 모태솔로라는 거 후라이 같은데?"
세형과 상아는 세리를 북으로 다시 보내기 위해 철강과 접촉을 하기도 하는데 세리엄마 윤희는 자꾸 딴 맘을 품는 상아를 찾아와 세리가 북한에 있었던 것도 알고 이들이 세리가 돌아오지 못하게 한 것도 다 알고 있다면서 집으로 오라고 통보합니다. 세형은 화난 아버지 증평에게 엄청나게 깨집니다. 상아는 구승준이 우리 집안에 의도적으로 접근했고 세리는 사고가 아니라 구승준과 북한에 같이 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회장은 그게 만약 거짓말이라면 모든 걸 잃게 된다고 하면서 세리를 호출합니다. 세형은 세리를 부르는데 그 옆에는 철강이 있습니다.
정혁과 세리는 땡땡이를 즐기며 예전에 정혁이 땡땡이친 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넌지시 세리의 이야기를 합니다. "어떤 사람이 높은 다리 위에서 뛰어내릴까 말까 그러고 있더군. 여자였는데 내 스타일이었어. 다가가서 사진을 좀 찍어달라고 했더니 여게 무서운데 꼭 여기서 찍어야겠냐며 손을 떨면서도 카메라를 받더군. 스위스, 시그니스빌 다리 위." 정혁은 잘 살고 있는지 그 여자를 가끔 생각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내 스타일이었으니까." "우리, 도대체 몇 번을 만난 거야? 나 정말 행복해." (행복한 세리는 주먹이에게 최지우 배우를 소개해줍니다...) 한편, 철강은 만복이 남한에 있는 것을 알게 되어 다시 한번 그를 협박해 녹취록을 받아내고 정혁과 세리의 동선을 알려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만복은 세리가 본가로 출발하자 철강에게 그 사실을 보고합니다. 북으로 떠나야 하는 날이지만 세리는 본가로 향하던 중 검은 무리들에 둘러싸이고 정혁은 철강을 처리하기 위해 그가 있는 곳으로 찾아갑니다. 그때 그곳으로 5중대 동무들과 만복이 나타납니다.(쫙 빼입고 나타납니다. 만복은 사실 정혁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했고, 녹음내용도 세리의 통화내용도 모두 계획된 일입니다. 세리를 따라온 검은 무리들은 이미 5중대가 처리했습니다. "이래 봬도 특부대원들입니다. 다들 일 없네? 진격하자우!") 그리고 세리는 1년간 월세 무료의 조건으로 세입자(?)들을 모두 끌고 왔습니다. 한창 싸움이 벌어지는데 밖으로 도망쳐 온 철강이 쫒아나온 정혁을 몰래 쏘려고 하자 차 안에 있던 세리는 차를 몰아 정혁의 앞을 막고 대신 총을 맞습니다. "윤세리..."
병원으로 실려 간 세리를 걱정해 응급실에서도 병실 앞에서도 서성거리지만 가족들 때문에 곁으로 가지는 못합니다.(그런 그를 세리의 엄마가 유심히 쳐다봅니다) 그리고 형사의 신분증 요구에 신분증(중국인 교포 여권)을 주면서 범인도 총상을 당했으니 인근 의료시설에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세리는 깨어나지만 주변에 오빠들 내외만 있어서 다 꺼지라고 말하고 정혁만 찾습니다.(오빠들이 정혁을 못 믿겠다며 잘라버리는 바람에 병원밖에서 서성이고 있었답니다) 정혁은 세리의 전화를 받고 한걸음에 달려갑니다. "진짜 죽었으면 어쩔 뻔했냐고. 나는 어케 살라는 거요!" 정혁은 서럽게 흐느끼고 언제까지 화낼 거냐고 투정하는 그녀를 꼭 안아줍니다. "사랑하오. 이 말을 못 하게 될까 봐 정말 무서웠소." 둘은 애절한 투샷을 5중 대원들이 달려와 안기려 하며 방해하지만 정혁은 아직은 그렇게 할 단계가 아니라며 정색을 하고 막습니다. "악수로 대신하라우." 이들이 세리가 깨어난 것을 알게 된 것은 습관처럼 도청장치를 설치한 만복 덕분이었습니다... 이들은 도청을 하면서 세리가 정신을 잃은 동안 세리네 가족들이 하는 말들을 모두 엿들었습니다. 그리고 세리가 들어야 할 것들도 있다며 녹음기를 건넵니다. 어머니가 의식 없는 세리에게 한 말을 녹음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어린 세리를 바닷가에 두고 사라졌을 때 그녀는 죽을 생각이었고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고 세리를 찾아 헤맬 때는 쓰러진 세리는 이미 구급차에 실려간 후였습니다. "미안해. 내 인생이 지옥이었던 건 너 때문이 아니라 나 때문이었는데 날 사랑해 주는 널 미워하는 걸로 난 나 자신을 괴롭히고 싶었나 봐. 다시 한번만 돌아와 줄래? 미안하다고 말할게. 고마웠다고 말할게. 네가 돌아왔을 때마다 사실은 기뻤다고 말할게..."(세리는 어린 날 힘든 엄마를 안아주며 자신이 지켜주겠다고 말했었습니다) 세리는 엄마를 사랑했던 만큼 서럽게 웁니다. 정혁 앞에서는 앞으로 수술자국 때문에 비키니를 못 입는다고 더 웁니다. 정혁은 그건 흉터축에도 못 낀다며 셔츠를 풀어 온몸의 흉터를 다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볼도 다쳤다며... 입맞춤을 합니다... 그때 5중 대원들이 들어옵니다...(5중대원들은 정혁이 세리를 챙기는 모습을 보며 매운 음식을 찾습니다... 리모컨 버튼도 못 누르게 합니다..."내가 너무 오래 산거네? 아주 못 볼 꼴을 다 본다, 야.")
세리는 승준이 잡혀가더라도 다리에서 기다리겠다는 메시지를 받고 귀찮아죽겠다면서도 예쁜 핀을 찾아 꽂아봅니다. 승준은 다리 위에서 정혁이 서울로 떠났다는 말을 듣고 울던 그녀가 걱정이 되었던 것인데 그녀는 사실 이미... "정말입니까? 내가 매력적이라는 말." 승준은 단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읊어주면서 또 우는 단을 보며 머리가 하얘진다고 합니다. 그런 승준을 보며 단은 그만하라며 입맞춤을 합니다.
정혁은 남으로 올 때 언제 무너져 막힐지 모르는 좁은 통로를 통해 20시간 이상 포복으로 왔는데 토굴에 북한 배지를 흘리고 가는 바람에 연결된 굴이 경찰들에 의해 발견됩니다. 그리고 남한에서는 그곳을 지난 자가 둘이라는 것을 알고 윤세리 총격사건의 범인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조사합니다. 그리고 정혁도 틈틈이 철강을 찾는데 힘을 씁니다. 국정원에서는 세리의 아버지를 찾아가 북에서 윤세리를 노리고 내려온 자들이 있다며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정혁은 병실에 찾아온 세형이 병실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습니다. 그리고 그 보디가드들을 10초 컷으로 날려버립니다.(홍보팀장 창식은 두 분이 이쁜 사랑 하시라고 갑자기 존대를 합니다...) 그리고 세리를 찾아온 만만치 않게 생긴 어머니와 독대를 하게 됩니다. "옆에 사람이 없던 아이예요. 난 그 애 엄마지만 나 역시 그 애 옆에 있는 사람이 아니고. 옆에 있어 주세요. 그럼 좋을 것 같아. 만약 도움이 필요하면 이 연락처로 연락 주고요." 정혁은 어머니가 옆에 있어달라고 말합니다. 한편, 세리아버지와 국정원 요원이 세리를 찾아옵니다. "범인을 알면, 잡을 수는 있는 건가요?" 세리는 가족들 모두를 병실에 부릅니다. 그리고 국정원 요원도 있는 앞에서 만복의 녹취 일부를 재생하는데 세형과 상아가 세리를 해하려고 한 정황이 흘러나옵니다. 아버지는 세형을 자식으로 보지 않겠다고 하고 적반하장으로 따지던 세형은 엄마에게 뺨을 맞습니다. 상아는 답답함에 철강에게 전화를 하는데 리정혁에 대한 얘기를 듣고 국정원 요원을 찾아가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 리정혁이 움직이자 국정원 요원들은 그를 추척합니다. 정혁은 철강의 위치를 확인하고 그를 찾아오고 국정원은 그 주변을 포위했습니다.(정혁은 세리가 잠이 오지 않을 때 들으라며 녹음기를 놓고 갑니다. "꼭 다음날 만날 것처럼 기쁘게 살아 보는 건 어떻갔소? 그러다 사는 것이 많이 즐겁고 좋아져서 어느 날 문득 날 잊게 되어도 난 일 없을 것 같소." 세리의 집 곳곳에 메시지를 붙여 놓습니다.
총정치국장을 찾아온 군사부장은 세리와 정혁이 서울에 있는 사진들을 가져와 그를 압박합니다. "조용히 물러나시디요." "군사부장 동무, 모르고 있었소? 내 아들은 내가 서울로 보냈소. 못믿갔으면 정찰총국장 박성국 동무에게 물어보시오. 그 동무가 정찰총국에서 진행하는 남쪽 재벌 포섭 작전에 내 아들을 임시로 동원했으니." 이미 확실하게 손을 써둔 총정치국장입니다. 한편, 국정원 요원들은 철강이 아니라 총을 든 정혁을 조준하는데, 그 순간 철강이 품 속에서 총을 꺼내며 정혁을 향해 쏘려 하고 정혁이 피하면서 철강이 총에 맞아 최후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죽기 전 무혁의 죽음이 묻힌 것은 그 비리 위에 정혁의 아버지가 있기 때문이었다고 하면서 죽습니다. 정혁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지만 쏘진 않습니다. 정혁과 5중대원들은 국정원으로 끌려가고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세리는 병실을 나섭니다. "빨리 들어가서 침상에 딱 누워있으라우! 약 잘 챙겨 먹고!" 치수는 쓸데없이 너무 멋있습니다... 국정원으로 끌려간 이들은 엄청난 고문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별게 없어서 놀라고, 이미 끌려와 있던 정혁은 모든 것을 혼자 떠안으려고 일관되게 자신이 윤세리를 끌고 가기 위해 혼자 한 일이라고 합니다. 국정원에서는 정혁이 남한으로 넘어와 보인 행적에 대해 브리핑하는데 그냥 온갖 미담이 쏟아져 나와 당황스럽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서로 다른 정혁과 세리를 대면조사하기로 합니다. 세리는 거짓말하지 말라며 계속 진실을 유도하지만 정혁은 심한 말까지 하면서 그녀를 보냅니다. 하지만 복도에서 세리가 쓰러졌다는 말을 듣고 바로 달려 나가지만 멀리서 지켜만 봅니다.(이때 나온 '어떤 날엔' OST가 너무 슬픕니다. 패혈증이 와서 위급한 상태입니다)
승준은 단의 집에 머물던 중 자신을 추적하던 이들을 피해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구승준, 결국 여기까지 왔네. 근데 왜 여기서 그 여자가 생각이 나냐." 옥상 문이 열리고 검은 옷은 무리와 함께 자신이 믿었던 천사장이 총을 겨눕니다. 승준을 끌고 가던 천사장은 오늘은 늦었으니 장마당에서 자고 가자고 하고 검은 무리들이 잠든 사이 승준을 풀어줍니다.(장마당에서 검은 무리들에 쫓기는 승준을 이전에 세리가 도와준 꽃제비 아이가 숨겨줍니다. 그들의 노래를 들으며 숨어있던 승준은 눈물을 흘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100달러 뭉치를 그 아이에게 쥐어줍니다.) 승준은 숨을 곳이 마땅치 않아 정혁이 집에 숨고 단에게 연락합니다.(승준이 없어진 것을 알고 단이 엄청 걱정을 했답니다) 승준이 세리오빠가 보낸 건달들에게 쫒기는 것을 알고 손을 써주고 싶지만 승준은 걱정 말라며 거절합니다. 다음날 유럽으로 가는 티켓을 구해놓은 상태이고 단에게 공항까지 데리고 가 달라고 합니다. "나 같은 놈이 서단 씨 같은 여자한테 이런 짓하면 안 된다는 것 잘 알지만 그래도 주고 싶어서." 승준은 세리가 장마당 전당포에 자신이 예전에 준 프러포즈 반지를 맡겼다는 것을 기억하고 찾아온 그 반지를 단의 손가락에 끼워줍니다. "나중에 내가 좀 멀쩡한 모습으로 서단씨 찾아오면, 근데 그때도 만약에 서단씨가 혼자면 나한테 한 번만 기회 줘요." "개나발 불지 말라..." "나 서단씨 좋아요. 좋으니까 이제 어디로 가는지 알고 갈 거야. 그렇게 살 거야." 둘은 안고 흐느낍니다. 다음날 공항에서 단을 보내고 떠나려던 승준은 단을 납치했다는 전화를 받고 비행기표를 찢어버리며 그녀를 구하러 갑니다. "서단씨, 걱정 마요. 나 남한에서 클레이 사격 좀 했어요." 승준은 단을 구하지만 총을 맞고 위급한 상태로 병원으로 옳겨 집니다. "만약 우리 둘 중의 하나가 죽고 하나가 살았어야 했다면, 그렇게 정해졌던 거라면 죽는 게 내가 되고 살아가는 게 당신인 게 맞지. 그게 맞지." 단은 승준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기회를 주려고 했다고, 기뻤다고 말합니다. "서단씨, 그때 뭐가 좋았던 거예요? 라면? 어떤 남자, 아니면 나?"(이런 집착남) "너, 너였어. 구승준 너였다고." "그럴 줄 알았어." 승준은 그 말을 끝으로 구급차 안에서 숨집니다.
정혁은 조사를 받던 중 세리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것을 듣고 요원들과 함께 병원으로 달려옵니다. "시간을 돌린다믄 돌릴 수 있다믄 당신을 만나지 않고 당신이 나를 모르고 그래서 당신이 내내 무사하고 편안하도록 그럴 수만 있다면." 심전도계에서 경고음이 울리지만 죽은 승준과는 달리 세리는 안정을 찾습니다. 국정원에서는 위급한 상황을 넘길 때까지만 정혁이 그녀 곁에 있을 수 있도록 했는데 세리의 부모님은 또 안 좋아져서 정혁을 찾으면 어쩌냐며 더 머무를 수 있게 눈물로 부탁합니다.
총정치국장은 정혁과 5중대원들의 송환을 위해 군사부장에게 협박 아닌 협박으로 협력을 요구합니다. 세리의 엄마는 정혁이 지금 북으로 송환된다는 사실을 세리에게 알려주는데 세리가 깨어나지 않던 긴 시간 동안 먹지도 자지도 않고 정혁이 내내 그녀 옆에 있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세리가 눈뜨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병원을 떠났습니다) 세리의 엄마는 직접 운전해 그녀를 정혁에게 데려다줍니다. 정혁과 5중대원들에게 수갑이 채워지는 것을 본 세리는 정혁을 향해 힘껏 뛰어갑니다. "뛰지마시오... 뛰지 말라고!!" 아픈 몸으로 달려오는 그녀를 걱정한 정혁은 수갑을 채우는 손을 뿌리치고 세리에게 달려가 그녀를 안아주는데, 북에서 정혁을 저격할 준비를 하자 국정원 요원들도 총을 꺼내듭니다. 둘은 기도하고 기도하면 꼭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흐느낍니다. "사랑해요... 사랑해." 그리고 다른 부대원들도 세리에게 저마다 작별인사를 합니다.
군사부장은 이들을 산속으로 데려와 괜히 부모 형제에게 폐 끼치지 말고 여기서 사라지라며 그들에게 총을 겨눕니다. 하지만 그때 총정치국장이 멋지게 등장해 조사와 재판을 건너뛰고 형을 집행하면 안된다고 말했지 않냐고 합니다. "물론 내 아들을 죽이려고 했던 현장을 내 눈으로 직접 목격한 경우엔 좀 다르갔지." 총을 꺼내는 군사부장을 총정치국장이 쏴버립니다. 차 안에서 정혁에게 윤세리는 무사한 것이냐고 묻습니다. "너 지금 우는 거가?"(정혁의 어머니는 누군가 들이닥치면 죽으려고 약봉지를 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정혁이 들어오자 울면서 웃으십니다)
단은 승준이 죽고 나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있다가 갑자기 방에서 나와 엄마와 삼촌에게 자신이 복수를 해야겠다고 합니다. "그 분야는 우리가 전문이지." "어! 기렇디!" 단은 천사장을 만나 승준을 그렇게 만든 이들을 살려 보낼 생각이 없다고 말하고, 천사장은 중국을 통해 윤세리의 둘째 오빠 내외와의 통화내역과 계좌내역을 윤세리에게 전합니다. 이 둘에게 수갑이 채워집니다.(아버지도 그들을 손절합니다) 복수를 끝낸 단은 승준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오열합니다. 그리고 정혁의 집도 찾아가는데 이전에 그의 집에 왔을 때 스위스에서 데이트할 당시 자신은 쳐다도 보지 않고 풍경만 찍어대던 카메라가 꼴도 보기 싫어 버리려고 가져갔는데 그 이유를 알았다며 정혁에게 다시 돌려줍니다. 풍경만 찍은 줄 알았던 그의 카메라에 시그니스 빌 다리 위의 세리가 찍혀 있습니다.
세리가 자려고 누웠는데 정혁에게 메시지가 옵니다.(국정원 직원에게 예약문자를 보내는 법을 배웠습니다) 아침에 출근준비를 하는데도 문자가 옵니다.(같은 시간에 사과 한 알을 꺼내먹는 두 사람입니다) 점심을 먹을 때도, 산책을 할 때도 문자가 옵니다. 망종에는 씨앗이 심어진 화분도 배달됩니다. 계절이 바뀌어도 그의 문자는 계속되었고 사계절 함께하는 느낌이 들어 자신이 슬프면 그 또한 슬플까 봐 세리는 최선을 다해 웃고 감사하며 지냅니다. 한편, 세리의 엄마는 구라파에 갔다가 한정판 선물을 사 왔다며 사택마을 영애, 월숙, 명순, 옥금에게 하나씩 나눠주는데 상자에는 그녀들의 얼굴이 그려져 있습니다. "세리스초이스에서 나온 올봄 신제품입니다. 이번 세리스초이스의 리미티드 라인의 이름은 그리움이더구먼요." 다들 눈물을 글썽입니다.
어느덧 그녀의 생일이 되고 정혁의 마지막 문자가 도착합니다. 그리고 정혁이 선물한 화분의 꽃은 에델바이스였습니다. "우리 그 꽃이 피는 나라에서 만납시다. 언제라고 약속할 수는 없소. 나는 나대로, 당신은 당신대로 노력하다보믄, 운명이 우리를 거기 데려다주지 않을까."
정혁은 소환제대(상부의 결정으로 제대)를 하고 국립 교향악단에서 피아노 연주자로 배치받고 사택마을을 떠납니다.(새로운 중대장은 바로 표치수입니다. 동네 언니들의 실망 섞인 한숨소리가 들려옵니다...) 세리는 큰오빠에게 클래식 지원사업을 제안하고 스위스 쪽 대학과 연결이 가능할 것 같다고 합니다. 1년 간 이 사업에 대한 것들과 스위스 공연에 대한 기사들을 지속적으로 내보내며 정혁에게 신호를 보내면서 스위스를 오가던 세리는 늘 실망을 하고 돌아옵니다. "근데 엄마, 그 사람은 내가 어디에 있든 잘 찾거든."
그러던 어느 날, 스위스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다 착지를 잘못하여 툴툴대는 세리에게 한 남자가 다가옵니다. "이번엔 와야 할 곳에 잘 떨어진 것 같소. 아, 떨어진 게 아니고 강림이랬나? 보고 싶었소." "이럴 줄 알았어. 리정혁씨라면, 당신이라면 나 찾을 수 있을 줄 알았어." 세리는 회사에서는 회사일에 집중하지만 휴가로 스위스를 가는 2주 동안에는 전화기를 꺼 놓을 거니까 알아서들 하라고 합니다. 정혁과 함께 클래식 공연을 보고 풍경이 너무 이쁜 집에서 행복한 순간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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