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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열녀 박씨 계약결혼뎐> 1화 줄거리
요즘 한양에서 제일 잘나가는 옷을 만드는 호접 선생은 못난이 원녀도 시집가게 하는 아름다운 옷을 만들기로 유명합니다. 그 호접 선생은 바로 한양 제일의 원녀로 소문난 연우(모든 것에 뛰어났던 연우는 시집가지 않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 매파를 쫓아 내었다 보니 스스로 원녀가 된 것입니다.)였는데, 어머니는 연우에게 얼른 시집을 가라며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연우는 자신이 거래하던 상인이 거래를 끊겠다고 하자, 한양 제일의 추남 광부의 옷을 지어 입히고 혼인을 시킨다면 다시 한번 자신이 최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광부를 만나기 위해 사월이와 함께 잠입합니다. 그리고 추남으로 보이는 광부를 쫓다가 우연히 태하를 만납니다. 태하는 그녀가 누구인지 알아보고 놀려보기로 합니다. "어허, 아랫것이 윗전에게 참 말을 함부로 하는구나." 연우는 자신의 차림새를 보고 얼른 물러나려고 하는데 태하는 그녀에게 무얼하러 돌아다닌 것이냐고 묻고, 그 도련님에게 데려다 주겠다며 그녀를 데리고 눈에 띄지 않는 입구로 안내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름도 안 물어봤구나." "사, 사월입니다." "그래, 사월아. 도련님은 집에 안 계시니 다른 날 오거라." 태하는 연우를 몰래 보내주려 한 것이었는데 그때 마침 지나가는 태하의 어머니와 연우의 어머니가 보여 둘은 구석에 숨습니다. 그리고 연우를 찾으러 온 사월이 그녀를 오월이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 연우는 당황하고, 태하는 웃어 봅니다.
태하는 어린 시절 만났던 연우를 기억합니다. "난 꼭 청나라든, 천축국이든 갈 거야. 여인이라 안된다고 하면 더 갈 거야. 그러니까 너도 어떤것에도 널 가두지마. 봐, 이렇게 뛰어도 괜찮잖아. 참, 넌 이름이 뭐야? 난 연우야, 박연우." 태하는 자신의 이름을 말하지 못하고 그녀를 보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그녀가 떨어뜨리고 간 나비 문양의 노리개를 주워 간직하고 있습니다.
한편, 임금은 불손한 형태의 옷을 입고 있는 옹주를 보고 화가 나, 그 옷을 만들고 유포한 자들을 잡아 죄를 엄히 물으라 엄포를 놓습니다. 그리고 저잣거리에 나와 있던 호접 선생의 모습을 한 연우는 군관들이 자신의 옷들을 태우는 걸 보고 흥분하고, 곧 군관들에게 쫓기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쫓기던 중 위기에 빠진 그녀를 태하가 나타나 구해줍니다. 그녀는 태하에게 자신을 아냐고 묻는데 때마침 사월이 나타나 태하는 할 말을 하지 못하고, 그녀가 떨어뜨리고 간 시계를 줍습니다.(뭘 많이 떨어뜨리는 연우입니다.)
연우는 시집이나 가라는 어머니의 말에 담을 넘어 가출을 감행하는데, 담 앞에서 집 안을 기웃거리던 태하가 그 모습을 보고 당황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따라오며 마음대로 가지도 못하게 하는 태하가 야속해 나무막대로 그를 때립니다. 하지만 태하는 아무말 없이 그녀의 쓰개치마를 주워줍니다. "지난 번에 내가 장난쳤던 것으로 갈음합니다. 사월낭자. 아니, 오월..." 태하는 그녀에게 시계를 돌려주고, 연우는 밝게 웃으며 조부에게 받은 시계라고 얘기하는데 태하는 가만히 그녀를 바라봅니다. "왜... 그리 보십니까?" "아름다워서..." "예?" "예?? 아, 그... 나비 문양 말입니다!" 연우는 원하는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는 나비를 좋아합니다. "혹, 성함을 여쭈어봐도 될까요?" "태하입니다. 강태하." 그리고 달려오는 꼬맹이들에 부딪힐까 연우를 끌어당겨 안습니다. "언젠간, 나비처럼 그리 되실 겁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마음에 새기고 있지 않으면 어디에 있든 무엇이 되든 그 아름다운 옷을 만든 게 낭자란 건 변치 않을 테니까요. 분명 원하는 곳에 날아가 닿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만, 아니 지금만 아파하십시오." "혹... 혼인하셨습니까?" "호, 혼인이요...?" "아, 아닙니다!"
꼬르륵거리는 그녀의 배 덕분에 태하는 요깃거리를 사러 가는데, 그 사이 연우는 아버지에 의해 집으로 끌려 갑니다. "내달 초 이레로 혼례날이 정해졌다!" 늘 그녀에게 인자했던 아버지에게 혼이 나고, 연우는 마당의 배롱나무를 보며 돌아가신 조부를 떠올립니다. "연우 넌 그런 아이야. 이 할애비하고 네 부모한테 아주 소중한, 마음을 다하고 다한."
연우는 마지막으로 서방님이 될 분에게 드릴 옷을 짓습니다. 그리고 저잣거리에서 지난 번 자신을 구해준 초록 눈의 여인을 다시 만나고, 그녀는 지난 번의 답례로 자신의 말벗이 되어 달라고 합니다. "곧 혼례를 치르신다 들었습니다. 해서 작게 나마 선물을 드리고 싶은데, 보잘 것 없지만 재주가 하나 있어서요." 그녀는 연우의 이름까지 알고 있었고 그녀에게 운명을 믿으시냐고 아득히 묻습니다.
연우는 강진사댁 추남이라 소문 난 광부와 혼인을 하게 되었는데, 혼인 당일 사월이 그의 얼굴을 보고 심하게 놀랍니다. 그 모습을 본 연우는 첫날 밤 술을 들이키는데, 방으로 들어온 이는 다름 아닌 태하였습니다. 태하는 방으로 들어오자 마자 연우의 옷고름과 자신의 옷고름을 잘라 냅니다. "부부지간에 잘라 낸 옷고름을 나눠 가지는 건, 이별 하잔 뜻입니다." "예에??" 태하는 자신이 연우와 연우의 가문을 속인 것이라고 합니다. 언제 죽을 지 모르는 몸을 가진 자신은 혼인을 생각해 본 적도 없지만 병증에 있는 조부의 뜻을 꺾지 못해 속여 혼인을 하게 되었다고 솔직히 말합니다. "한 가지만 묻겠습니다. 지금 그 가슴의 병증으로 당장 죽을 것 같습니까?" "그건 아니오, 허나..." "그럼 됐습니다!" 연우는 소박맞기는 싫다면서 차라리 청상과부가 되겠다며 태하를 덮쳐 봅니다... "잇다을 연, 만날 우. 연우, 제 이름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인연이 어찌 가벼운 것이겠습니까. 하물며 부부의 연으로 맞닿은 인연입니다. 쉬이 생각하지 마십시오. 내가 이깁니다, 그 염라대왕도. 그러니 걱정마세요." 연우는 문을 걸어 잠그고 그 앞을 막아 버립니다. 그렇게 잠이 든 그녀를 바라보며 나지막이 그녀의 이름을 불러 보는데, 태하는 갑자기 피를 토합니다. "미안하오... 연우, 연우야... 울지... 울지 말고, 그때처럼..." "서방님! 서방님... 서방님!!!!!!"
태하의 어머니는 연우에게 뺨을 날리며 자신의 아들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며 소리칩니다. 그때 연우의 어머니가 달려와 이게 무슨 짓이냐고 따지는데, 연우는 적반하장으로 소리치는 태하의 어머니에게 이미 서방님의 몸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그에게 들어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머님께서 아무리 생떼를 쓰셔도 제 도리는 다할 겁니다. 서방님 3년 상, 제가 모두 치를 것이니, 저와 제 가족을 이리 막대하지 마세요!"
연우는 태하에게 전하지 못한 옷을 만져 봅니다... 그때, 하늘에는 불길한 붉은 달이 떠 있었고, 연우는 방에서 자신이 어릴 적 잃어버린 노리개를 발견합니다. "이걸 왜... 서방님이..." 그리고 한 사내가 나타나 그녀를 들쳐 업고 가는데 연우는 배롱나무 가지를 붙잡으며 반항하지만 결국 연못 안으로 던져 집니다. 그 순간 옷 속에 있던 조부의 시계가 바닥에 떨어져 깨지며 시간이 멈추고, 나비와 함께 단 한사람 천명(초록눈의 색목인)만이 달빛을 바라봅니다.
'운명을 믿으십니까."
물에 빠진 연우는 눈을 뜨는데, 자신을 구하기 위해 헤엄쳐 오는 태하가 보입니다.
드라마 <열녀 박씨 계약결혼뎐> 2화 줄거리
2023년 서울, 태하는 SH서울의 부대표로 강드로(강태하+안드로이드)라는 별명이 붙은 논리의 끝판왕 인간 안드로이드입니다. 성표는 다음 일정을 묻는 태하의 말에 당황합니다. "아... 그게, 결혼식이요. 부대표님 결혼식이요."
SH서울 강상모 회장은 태하의 조부로, 정략결혼을 통해 태하에게 든든한 뒷배를 만들어주고 자신의 모든 것을 물려주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며느리인 민혜숙 대표는 자신이 회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태하와 성표는 임시 폐쇄 중인 수영장으로 와 갑자기 연락이 안되는 신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수영장에 웬 여자가 허우적대는 모습을 보고 성표에게 들어가서 꺼내라고 하는데, 수영을 못 배운 성표는 튜브를 하고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태하는 직접 뛰어들어 배롱나무가지에 하얀 한복을 입고 있는 연우를 구하러 갑니다. 정신을 잃은 그녀를 위해 구급차를 부르려는데, 눈을 뜬 연우는 태하를 보자마자 서방님을 외치며 그를 끌어 안습니다. 태하의 심박수가 급격히 올라가고 그는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왜 그리 보십니까. 서방님..." "미쳤거나 다쳤거나 둘 중 하납니다." "대표님... 지금 짜증나셨습니까?" 성표는 태하가 짜증을 낼 수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그 와중에 연우는 자신이 삼도천을 건넜고 여기가 저승이라고 생각해 충격을 받습니다... "내가 왜!!!!!!"
그때, 회장님이 도착하셨다는 메시지가 도착합니다... 성표와 태하는 신부가 사라졌다는 소식에 회장이 쓰러질까 걱정이 되는데(강회장은 태하가 결혼을 하지 않으면 수술을 받지 않겠다고 그를 협박했습니다...하지만 주치의와 짜고 친 판입니다.), 태하는 때마침 자신을 서방님이라고 부르는 연우를 보며 자신의 신부가 되어 달라고 합니다. "집에 가고 싶습니까? 그럼 도와줄게요. 대신, 내 신부가 돼 줄 수 있습니까?"
자신에게 수건을 씌우고 가는 성표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 연우입니다. "어딜 만지는 겝니까! 저승엔 법도도 남녀도 없다는 말이오?!" 성표는 여동생 나래에게 그녀의 결혼식 준비를 시킵니다. "전 홍나래라고 하고요, 지금부턴 제가 도와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제가 죽어본 건 처음이라 뭘 어찌해야 할지..." 일단 옷부터 벗으라는 나래의 말에 연우는 저리 가시라며 소리를 치는데, 모든 인원이 다 달려들어 그녀의 옷을 벗겨 제낍니다...
태하의 앞에 어여쁜 드레스 자태로 등장한 연우는 발이 아프다며 구두를 벗어 던집니다. 하지만 밖에서 기다린다는 이가 옥황상제냐고 묻는 연우에게 태하는 염라대왕에 가깝다고 말하고 그녀는 이제 어쩌냐며 주저 앉습니다. "내가 이깁니다, 그 염라대왕. 그니까 그쪽은 걱정마요, 내가 옆에 있을 테니까." 연우는 자신이 서방님에게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그쪽이 아니라, 연우입니다. 박연우." "나는 강태하예요." "예. 잘 알고 있습니다, 강태하." "가죠, 박연우씨." 연우는 강회장을 보자마자 염라대왕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봅니다. 그리고 태하가 시킨 대로 그 할아버지를 보며 밝게 웃습니다. 하지만 곧 성표의 키스타임 이야기에 당황하는데, 강회장은 신이 납니다... 태하는 연우에게 숨을 참으라고 하며 은근슬쩍 입술에 댄 손가락에 키스하는데, 키스하는 순간 연우는 기절을 합니다...
기분좋게 꿈을 꾸는 연우를 보며, 태하는 깨어나면 병원에 데려갔다가 경찰서로 보내라고 합니다. 돌아서려는데 연우가 깨어나고, 자세한 이야기는 홍비서와 하라며 방을 나섭니다. "서방님! 아까부터 대체 어딜 가시는 겁니까." "그 헛소리, 그만 좀 하죠?" 연우는 아직도 자신이 저승에서 서방님을 다시 만났다고 생각하고, 태하는 여기가 대한민국 서울이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연우는 이곳이 새 조선이라는 것을 인정하겠다면서도 서방님이 서방인 것은 분명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태하는 냉정하게 그녀의 손길을 뿌리치고 성표에게 뒤처리를 맡긴 채 사라집니다.
연우는 성표가 통화를 하는 사이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외국인들을 보고 쫓아갔다가 당황합니다. 인파에 치여 넘어진 그녀의 앞에 조선시대의 태하가 나타나는데 곧 사라지고 그녀는 슬픔에 잠깁니다.
민 대표는 태하가 결혼을 했다는 것을 보고 받고, 부산 일정을 취소합니다. 365일 노는게 좋은 그녀의 아들 태민은 이복 형인 태하가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누구와 결혼 했는지 궁금합니다. 그 와중에 회전문을 빙글빙글 돌고 있던 연우 때문에 들고 있던 커피를 뒤집어 쓰고, 돈이 든 박스에 얼굴을 때려 맞습니다... "쫓아 오지 마시오!" "이 또라이, 너 내 눈에 다시 띄면 죽을 줄 알아!"
샤워를 하고 나와 TV를 켠 태하는 마침 나오는 사극을 보면서 자신을 서방님이라고 부르던 연우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또다시 심박수가 빠르게 올라갑니다. 성표는 태하에게 가 연우가 사라졌다고 보고합니다. 태하는 근처 CCTV를 이용해서 그녀를 바로 찾으라고 지시하고, 성표는 의외라는 표정으로 재빠르게 달려 갑니다.
연우는 당황스러운 와중에 색목인을 만났던 날을 떠올립니다. "애기씨께서는 곧 큰 걸 잃게 되실 겁니다. 허나, 대신 먼 길을 떠나 원하는 것을 얻게 되시지요." 연우는 그 먼 길이 이 곳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또 성질이 납니다... 연우는 마침 자신이 흘린 종이가 지나가던 초딩 서준(우리 쭌)에 의해 돈이라는 것을 알고 그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편의점의 위대함을 깨달은 그녀는 초코파이의 촉호(좋음을 느끼다)를 알게 됩니다... 그때 서준에게 엄마의 전화가 오는데, 서준의 엄마 해령은 운전하고 가던 중 갑자기 튀어나온 한복입은 여자와 사고가 날 뻔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바로 사월이었습니다.
연우는 놀이터에서 잠을 청하며 자장가를 부르는데, 어머니가 불러주시던 자장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립니다. 같은 시각, 태하는 꿈을 꾸는데, 연우가 서방님을 연발하며 그의 등에 매달려 떨어지지 않는 꿈입니다... 그리고 강회장의 수술이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어떻게 된 거예요, 수술이 취소되다니요." 강회장은 스케줄이 바뀌었다고 하고, 주치의도 한 달이면 될 거라며 최대한 편하게 해 드리라고 합니다. 예능 사랑 강회장은 새아가는 어디 있냐고 하는데, 운동 나갔다고 둘러대며 얼른 찾으러 나갑니다.
CCTV에 찍힌 편의점을 찾아가 본 태하는 마침 그 앞에 있던 연우를 발견하고, 연우는 그를 보자마자 뒤돌아 갑니다. "누구십니까." "어제, 아마 그쪽이 서방님이라고 불렀죠." "아니, 그 쪽은 절대 내 서방님이 아니오. 이것 놓으시오!" "아니지만, 아니래도 그쪽이 필요해요, 내가... 부탁이에요. 내 아내가 돼 줘요." "아내...? 개뿔!!" 연우는 태하에게 박치를 날려 줍니다... 연우는 사기꾼에게 또 이용당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사례는 넉넉히 하겠습니다." "이 작자가 지금! 돈으로 날 매수하겠다는 거요?!" 태하는 오늘 하루 거래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연우는 계속 밖에서 잘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고 빠르게 대답합니다. "좋소! 내 너른 마음으로 도와주리다!" "그럼 가죠. 근데... 세수는 했습니까...?" 세수를 위해 홍 비서가 빠르게 움직입니다... 그리고, 그전에 해주었으면 하는 게 있다며 연우는 태하에게 촉호파이를 얻어 먹습니다. 차 문도 못 열고(창문으로 타려고 했답니다.) 벨트도 매지 못하는 그녀를 위해 태하는 손수 움직여 봅니다. "그쪽 사정이 하도 딱해서 내 도와는 주는데! 입 한번 맞췄다고 나를 우습게 봤다간 아주 큰 코 다칠게요! 내 활쏘기는 물론이고 칼솜씨도 아주!" 태하는 입을 맞춘 적이 없다고 말하고, 연우는 그제서야 자신의 입술에 닿은 것이 그의 손가락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너무 빠른 가마 속도에 멀미가 납니다... (소리가 너무 리얼해서... 명품연기)
집으로 돌아온 연우가 자꾸 헛구역질을 하자 강회장은 벌써 생겼냐며 놀라는데 아니라고 둘러댑니다. 그리고 자신의 수수께끼를 척척 맞추는 연우가 마음에 듭니다. 이태리에 언제 가냐는 회장의 물음에 연우는 태하의 집에 좀 더 있기 위해 며칠 더 머물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태하의 허락이 떨어집니다. "내일 계약서 작성하고, 정리합시다." 연우는 신이 납니다. 그리고 되도록 아래로 내려오지 말라는 태하의 뜻을 찰떡같이 알아듣습니다. "알.았.소!" 연우는 절대 아래층으로 내려갈 생각이 없었지만... 너무 배가 고파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얀 소복을 입고 케첩을 먹던 그녀를 보고 귀신인 줄 알고 기절한 태하는 연우의 뺨따귀를 맞고 깨어납니다...
나래는 결혼식장에서 연우가 놓고 간 나비 문양 노리개를 오빠인 성표에게 건네고, 신부님께 꼭 전해달라고 합니다.
강회장은 며느리에게 태하의 결혼선물로 VIP초청 전시회를 그에게 맡기라고 합니다. 민 대표는 자신이 준비해 놓은 것을 그대로 그에게 넘겨야 하는 것에 화가 납니다.
아침부터 냉장고에 들어있는 귀한 타락(우유)을 보며 연우는 행복합니다. 태하는 자신과 결혼한 사람을 궁금해하는 태민의 문자에 황급히 회사를 떠나는데, TV에 나오는 사극을 보며 선비님을 외치던 연우는 갑자기 집으로 들어온 태민을 향해 쿠션을 던집니다. "누구냐고 물었다!" "형수님." "형수님? 누가... 도련님?" 그리고 연우는 그가 길거리에서 자신과 실랑이를 벌인 그 남자라는 것을 기억해 냅니다. 때마침 민 대표가 집안으로 들어오고, 연우는 그녀의 얼굴을 보고 놀랍니다. 그리고 급히 집으로 돌아오던 태하는 사고가 납니다.
천명은 하늘을 쳐다봅니다. 어디까지 알 수 있으려나. 애기씨와 함께 있으면 당신은 전생에서처럼 얽히고설켜 반복되는 운명이니까. 그렇게라도 그 사람을 지킬 겁니다. 그 답은 애기씨가 찾으셔야 해요. (천명과 태하, 민 대표의 목소리가 서로 교차되며 들립니다)
강회장은 서재에 있는 문을 열고, 그 안에는 조선시대 태하가 어린시절 연우를 그린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그리고 민 대표가 연우에게 다가 옵니다. "너, 내가 누군지 아는 구나?" 그리고 그때 마침 사고가 있던 태하가 들어와 그녀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뭐하는 겁니까, 남의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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