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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혼례대첩> 8화, 9화 줄거리
정우는 화록으로 분장한 순덕이 혹시나 다칠까 걱정되는 마음에 그녀를 제외하고 거사의 시간을 바꿉니다. 그리고 자신이 화록이 되어 일을 벌이는데 계획에 없던 병판이 나타나 그에게 화살을 쏘고, 활에 맞은 정우는 절벽 아래로 떨어져 물에 빠집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순덕은 그를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들어 그를 구해내고, 정우는 눈물을 흘리는 순덕을 보며 다친 것이 그녀가 아니라 자신이라서 다행이라고 합니다. 급히 순구와 오봉이 그들을 향해 달려오는데, 물속에 들어가 화장이 지워진 순덕을 보며 순구는 그제야 순덕이라는 것을 알아보고 오봉은 그녀가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합니다… 순구는 순덕에게 당장 중매 일을 그만두라고 합니다.
왕은 병판을 이러한 사유로 파직시키려 하는데 도승지는 그러한 선례로 불미스러운 일들이 판칠 것이라며 반대합니다. 병판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박씨부인도 마찬가지였는데 좌상은 진성군 옹립에 힘이 실리지 않는다며 그녀의 의견을 반대합니다. 하지만 하나 덕에 궁으로 무사히 돌아온 세자가 왕에게 누군가 사사로이 금표를 정하고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결국 그는 파직당하게 됩니다.
정우를 만난 순덕은 그의 팔을 걱정하고, 소설의 영향으로 오히려 광부들이 맹박사댁 세 자매를 원하게 됩니다. 여주댁은 삼순의 짝을 바꾸겠다는 말을 하려 하는데, 그 순간 순구와 삼순이 나타납니다. 둘이 붙어 있는 모습에 정우는 또다시 흉통을 느낍니다. 순덕에게 매너를 보이는 순구를 보며 정우는 질투를 느끼고, 삼순은 그런 순구에게 푹 빠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경운재 대감님, 여주댁을 좋아하십니까?" 순구는 정색을 하며 화를 내고 순덕 또한 미쳤냐며 화를 냅니다. "종사관 나리, 저는 어떻습니까? 저, 종사관 나리 신붓감으로 어떻냐고요. 종사관 나리, 대답해 주십시오. 제 청혼을 받아주시겠습니까." 삼순은 돌직구를 던지고, 순덕의 망했다는 표정과 함께 순구는 그럴 생각이 없다며 단박에 거절합니다.
순덕은 그녀를 나무라고 삼순은 종사관도 자신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순덕은 정우가 자신에게 한 일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연모의 마음을 숨기는 건 나에게 너무 어려운 일이네…" 순구와 정우는 그런 둘의 대화를 듣게 되고, 삼순은 원래대로 23호 선비님과 이어주라고 말합니다. (순구의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정씨 부인은 아들이 장가가는 것을 아쉬워하는데, 옷을 지어주기 위해 온 두리는 장가를 가더라도 마님의 아들이니 섭섭해 마시라고 위로합니다. 정씨 부인은 두리의 집안에 좋았다면 시열이 짝으로 딱이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합니다. 시열은 그녀를 기다리다 단오에 무엇을 하냐며 데이트 신청을 해 봅니다. 하지만 그때 마침 도착한 박씨부인의 관복 선물(병조판서)에 정씨 부인은 기뻐하며 시열에게 공을 돌립니다. 두리는 그 집을 벗어나며 실실 쪼겠던 자신을 욕합니다...
세자는 하나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비단을 보내 줍니다. 그리고 앞으로 출사를 할 자신에게 소식을 계속 전해준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서한까지 보냅니다. 하나는 다시 만나면 꼬맹이라고 부르지 못할 것을 아쉬워합니다.
도승지는 금잠고독을 먹은 궁녀를 은밀히 어느 의원에 맡기는데 그 곳은 정우가 드나들며 치료를 받던 곳이었습니다. 그 의원은 정우에게 공주자가와 같은 증상을 가진 환자가 있다며 그를 부릅니다. 정우는 금잠고독을 구하러 갔을 때 잠시 스쳤던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고, 왕에게 가 그 자를 조사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이는 이미 죽은 상태였고, 왕은 확실한 증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정우는 궁녀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하는데, 왕은 아직까지도 공주의 죽음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그를 믿어보기로 합니다.
정우는 단옷날 세 자매의 계획을 순덕에게 들으며 궁금한 것을 묻습니다. "너는 연애에 대해 이리 잘 알면서, 어찌 과부로 지내는 것이냐?" "먼저 떠난 서방님과 부부로 산 세월은 반년도 안되지만, 그동안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아 마음에 다른 사람을 좋아할 자리가 없습니다." 순덕은 이 말을 하는 순간 정우에게 마음을 내주었다는 것을 알았던 순간이라 깨닫습니다.
오봉은 객주 근처에서 만난 추노꾼이 눈 밑에 점이 있는 여주댁을 찾는 것을 보고, 급히 정우에게 가 좌상댁 첫째 아들을 죽인 살인자가 바로 그녀라는 것을 말합니다. 정우는 순덕을 만나 확인해 보기로 하고 둘이 다시 만나는데, 순덕은 좌상댁 며느리라는 것을 들킨 줄 알았으나 살인자라고 말하는 그의 말에 놀랍니다. 정우는 그녀의 반응에 진짜라고 믿고 다시는 자신 앞에 나타나지 말라며 떠납니다. 그리고 중매계약 잔금을 가장한 도망자금을 그녀에게 던져 줍니다. 순덕은 여주댁이 살인자라는 것을 믿지 않고, 8년 전 살인 사건에 대해서 알아봐 달라며 순구에게 부탁합니다.
정우는 결국 상사병에 걸려 식음을 전폐하고 온통 순덕의 생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오봉은 여주댁이 중매잔금을 돌려주라며 객주에 맡겼다는 말과 함께 자신이 데려오겠다고 하는데, 정우는 그녀가 위험할 텐데 아직도 한양에 있다는 것이 신경쓰입니다. 혼자 단옷날의 준비를 하는 와중에도 자꾸 주변 사람들이 순덕으로 보이고, 결국 세 자매들 앞에서 눈물을 흘립니다…하지만 그때 순덕이 정우 몰래 세 자매의 어머니를 만나고 있었고, 순덕은 조씨 부인이 눈이 멀기 전 쌍연술사로서 이어준 마지막 인연이었다고 말해 줍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경운재를 바라보며 정우가 자신 때문에 너무 힘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삼순은 정우를 찾아가 왜 싸웠냐며 오늘 여주댁이 자신의 집에 오기로 했으니 화해하라고 합니다. "보고싶잖아요, 눈물이 날 만큼."(정우 끄덕끄덕) 순덕은 단옷날의 시나리오에 대해 세 자매에게 말해주고 있는데, 추노꾼이 여주댁을 쫒고 있다는 것을 안 오봉이 급히 순덕을 숨깁니다. 그리고 그곳은 정우가 화해의 타이밍을 기다리느라 숨어있던 곳입니다. "내 못 보고 죽느니, 차라리 보고 죽는 것이 낫겠다." 정우는 순덕을 끌어안습니다. 어찌 한양을 떠나지 않은 것이냐는 정우의 질문에 순덕은 중매가 끝나면 떠날 것이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리고 살인은 저지르지 않았고 누명을 쓴 것이라 말하니 정우는 중매가 끝날 때까지 경운재에서 지내라고 하는데 순덕은 거절합니다. "내가 죽겠어서 그런다, 내가… 내가 너를 연모하여… 상사병이 걸렸다면 믿겠느냐." 순덕은 자신은 연모하지 않기 때문에 경운재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그를 밀어냅니다.
정우는 8년 전 살인사건에 대한 자료를 찾으러 형조에 가는데 그 곳에서 순구를 만납니다. 서로 궁금한 것에 대해 묻던 둘은 여주댁을 위해 공조를 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순덕과 순구를 경운재로 불러 사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공초에 적힌 내용은 허점이 많았고, 사건 당시 동노파 인물과 남정파 인물이 서로 비리를 저지른다며 상소를 올리는 상황이었는데 둘이 협조를 하게 된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 순덕은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정에 대해 술술 이야기하는데 알고 보니 소설 선비의 남자 속 이야기였습니다.
천수는 순덕에게 선비의 남자 작가가 선화사의 승려로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알려주고, 순덕과 정우는 선화사에서 다시 만납니다. 그 승려를 기다리던 중 사람들을 홀리기 위해 뿌린다는 여우비가 내려 함께 비를 피합니다. "홀렸을 때 한 말은 문제 삼지 않겠다. 그러니 너도 지금 이 상황에 개의치 말고 답하거라. 너는 왜, 날 좋아하지 않는다고 거짓말 한 것이냐."
드라마 <혼례대첩> 10화 예고
정우와 순덕은 승려를 만나 평양부 서윤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로 소설을 쓴 것이 맞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정우는 사건을 파헤치면서 공주가 죽었던 날을 떠올립니다. "이 서찰안에 조공비리뿐만 아니라 역모의 증좌도 함께 들어있네." "그게 무슨 소립니까." 박씨 부인은 누군가에게서 서찰이 담긴 책을 받아 보고는 어이없는 듯 웃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한양 원녀가 모두 혼인한다 한들 세자가 혼인할 일은 없을 것이니." 한편, 단옷날의 세 커플이 보입니다. 물에 빠진 삼순을 구해주는 순구, 시열에게 무언가 건네는 두리, 예진의 머리를 말려주는 부겸의 모습입니다.
순덕은 시도 때도 없이 생각나는 정우 때문에 미칠 지경입니다… "네가 말하지 않았느냐.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건 순식간이라고." "저도, 대감님과 남은 생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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